테니스 여행?

부산에서 출발 하면서 마음은 벌써 천안에 도착해있었습 니다.

하지만 6시간  운전 하면서( 남편과 교대로) 교통사정과 날씨사정이 저의식구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대구지나면서부터 비가많이내리더군요.
와이퍼를 열심히 작동하면서 이왕 출발했으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인터넷상에서만 보던분들을 그리면서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도착해 계셨습니다.
병천의 유명한 순대국밥에 순대도 맛을보고 인근초등학교 클레이코트에서 대진표를 작성하여 5복식으로 게임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남편과 파트너하고 상대팀은 그 유.명.한 마이클 킴 팀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신이내린 백핸드도 대단했지만  저는 마이클님이 발리하려고 전위자리에서의 상대(우리부부)를 제압하는 그매서운 눈빛, 저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경기가 계속진행될수록 눈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라이트불빛을 받아 내리는 하이얀 눈가루가  정말 눈이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도 눈을맞으며 재미나게 그추운데도 열심히 놀더라구요.
숙소에 돌아와 즐거운 대화가 계속되고 자기 소개하면서 안면도 익히고  밤이 깊어가는줄도 모르고 피곤한지도 모르고 시간은흘러 아침을 맞았읍니다.
아침식사후 과학기술대 코트에가니 벌써 게임 을 하고계시더군요.
제 파트너 하신 안성에서 오신 고현님맞지요, 또 대구에서오신 현명철님! 발도 느리고 실력도 없는 저를 데리고 게임하시느라 너무 뛰어다니셔서 혹시 병나시지는 않았나 모르겠네요.
죄송하구요 다음모임에 만나면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호빵배 매치게임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파마에서 선물한 기념품도 받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호빵은?  
마이클 킴님 제가 응원많이했는데 역시 잘하시던데요.
저희는 돌아오다가 너무핀곤해 황간 휴게소에서 차주차해놓고 30분동안 단잠을 잤답니다.
오신분들 모두 반가웠구요. 무사히 귀가하셨겠지요?
매일매일 교실에 등교해서 많이 배우고 연습해서 다음모임에는 더 발전된 초보아줌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tenniseye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2-17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