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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사용에 대한 한마디

글쎄요...요즘에는 고수들의 글이 너무 적어서..
어줍쟎게.....제가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습관적으로 전테교를 들어오는데....고수들의 가르침이 요즘에 적어서...그냥 나가곤 했습니다.
새글이 안올라오면 뭔가 허전하드라구요...

참...이런 글 쓰기가 쑥스럽습니다.  그런데 일단 생각해 봄직하지 않나 해서 적어봅니다.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손목사용에 대한 것입니다.

일단 손목은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는 테니스 동호인들의 잘못된 인식이 깔려있고...논란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손목이 사용되어지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샷이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에 힘을 제대로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면 특히 발리에서 손목을 강하게 받쳐주어야 한다는 해설들이 많이 등장합니다.(스트록도 그렇구요)  

자칫 손목을 너무 경직되게 만들 수 있는 오해인 것 같습니다.   "손목을 강하게 고정하고"라는 말 때문에 오해를 일으켜 지나치게 힘을 주고 스윙의 끝까지 손목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스윙의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손목은 많이 사용되어야만합니다.  약간의 아이러니가 있지만요...........


자신의 스윙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일부러가 아닌) 손목이 써지고 있느냐를 점검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너무 경직되어 있으면 써지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온 몸에 힘을 빼야만 손목 사용이(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가능해집니다.    특히 손목 부분에 힘이 빠져야 합니다.  그리고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손목이 써집니다.   예를 들면  공을 앞으로 던질 때 자연스럽게 손목이 써지는 원리와 같다는 것이지요...공을 던질 때 우리는 손목에 힘을 많이 주고 경직되게 만들지 않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발리건 스트록이건 라켓으로 받쳐주는 느낌이 중요한데...이느낌을 계속 가지면서 손목이 자연스럽게 써질 수 있도록 스윙을 점검해본다면 공에 힘전달하는 메커니즘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당히 감각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중수에서 고수로 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점검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근데.....저는 중수입니다.ㅎㅎ)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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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9'
  • 포스만땅 06.28 14:07
    요즘 들어서야 손목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순전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손목은 쓰여질 수도 있고, 쓸수도있고, 쓰이지 않게도 할 수 있어야 비로소 또 한단계 진보 하는것 같습니다. 손목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중압감에 스윙을 하다 보면 손목뿐아니라 온몸이 경직되고 부자연 스럽습니다. 중요한건 손목이 쓰여지는 샷이나 싯점이 있는데 그 느낌을 찾는게 어려운듯 합니다. 물론 손목 사용은 정확한 스윙동작을 할 수있는것이 전제 되어야 할것입니다.
    무지 조심스럽네요. "손목을 사용 하지 말아라"는 테니스의 금기와 위배되는 내용같습니다.
  • 최진철 06.28 14:25
    타점이 정확히 잡힌 프로 선수들의 경우엔

    부드러운 손목을 이용해서 감각적인 드랍샷이나 앵글샷을 보여주긴 합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의 경우엔 최대한 손목을 고정해서 라켓면을 안전하게 만드는것이 중요하겠지요.

    프로 선수들도 워밍업시에 네트에서 거의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가볍게 라켓면만 만들어주는 식으로 몸을 풀죠...

    손목 사용은 어느정도 레벨이 올라가 공을 부드럽게 컨트롤이 가능할때 사용하라고 한때 저도 코치님에게 들은적이 있습니다.

  • 최진철 06.28 14:28
    음... 전 개인적으로 정중호님의 의견과 생각이 같습니다.

    물론 초보자들의 경우엔 손목을 고정해서 깊고 깔끔한 샷을 치고 그 감각을 익히는게 중요하겠지만...

    부드러운 손목은 어느 기술에나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스트록이 너무 손목에만 치우쳐서는 안되지만...

    포핸드의 경우에도 부드러운 손목은 필수죠.

    하지만 손목에 집중하기 보다는

    팔로우스루를 확실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많은 분들이 태이크백이나 준비 자세에서 해결점을 찾으실려고 하시는대...
    그것도 중요하지만...

    팔로우스루를 힘있게 끝까지 마무리 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리고 손목은 사용하는대도 도움이 되지만...

    공이 날라오는 진행 방향에 손목을 두어서 공과 line up 을 한 다음에
    공을 힘차게 부러쉬하는 것도 중요하죠 ^^
  • 이용철 06.28 14:32
    정중호님 보고싶습니다.

    붕붕 날으는 스트록을 고쳐보려고 이리저리 시도해 보다가 임팩트순간 스윙속도을
    빨리하기위해 자연스럽게 손목을 써보니 감도 좋고 파워도 더 실리는걸 느꼈습니다.

    준영프로에게 몇일전에 자문을 구해보니 손목을 잘 활용해야 좋은 샷이 된다고 하더군요

    "손목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테니스 금기 사항은 발리할때와 점수 한점 더 따자고
    정확한 스트록이 아닌 요상한 샷들을 치면서 손목을 비 정상적으로 틀고 돌리고 하는것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전 이해했습니다.

    답글 다는 순간 진철 교감님의 깔끔한 답글이 먼저 달렸군요.
  • 정중호 06.28 14:44
    음...손목을 지나치게 경직시키지 말라는 것이죠....
    손목으로 라켓을 잘 받쳐주되.....경직시키지만 않으면....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써진다는 것입니다. 이 써지는 과정에서...공에 힘 전달이 제대로 되는 것 같습니다.
    손목을 안쓴다고 생각하는 고수들도 결국은 무의식적으로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내용에 대하여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고 너무 경직시키지 않았나 정도 점검하면 될듯합니다만....

    특히 발리에서...'공을 준다' '공을 보낸다'는 것이 손목을 경직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잘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지나치게 경직시켜서 공에 힘 전달이 잘
    안되는 경우가 동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 같아서 한번 언급한 것입니다.

    테니스의 중요한 것중....푸드웍..리듬...스윙등 여러요소가 있지만...
    제가 볼 때는 모두가 다 공에 힘 전달을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해서 적어보았습니다.

    테니스는 힘 조절 운동이기도 합니다.

    '쓴다'가 아니라 '써진다'입니다.
  • 아소당 06.28 14:51
    스트록,발리,스매싱,서브..
    모든 스윙에서 공을 뿌려주는 느낌이 있을때만이 파워와 날카로움이 있는것 같아요.
    그럴려면 결론적으론 힘을 뺌 상태에서 손목이 쓰여지는 결과가 나오는것이죠..
    쓴다가 아니라 쓰여졌다,,,
  • 패드러 06.29 11:50
    저도 요즘 손목 사용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며 공을 치고 있습니다. 역시 초보 레슨 시절부터 들어온 '손목사용' 은 최고의 금기상항이었는데, 적절한 손목 사용으로 공회전과 그에 따른 볼파워 향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을 두껍게 맞추면서 부드럽게 손목을 사용하여 볼스핀과 파워증강은 요즘 저의 테니스 연습의 주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손목 사용에 부정적이셨던 분들도 한번 손목 사용을 조심스레 접근해 보심 어떨런지요.
  • 마이클 킴 06.29 14:37
    정중호님도 고수시니까 기술적인 부분에 관한 글을 자주 남겨주세요. ^^
    저의 경우엔 서비스 라인뒤쪽에 낮게 바운드 되는 느린 찬스볼을 칠때 손목을 씁니다.
    손목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중요할것 같네요.
  • 손목고정을 위해서 필요이상 힘이 들어가 손목이 경직되었을 때
    강타를 치다가 삑사리(?)가 심하게 난다면 그 충격이 거의 손목으로 가게되어
    손목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손목스냅을 의도적으로 힘을 주며 치다가 공을 정중앙에 잘 맞추면 상관없지만
    연속되는 삑사리 샷에 손목이 많이 상하는 걸 느꼈습니다. (제 경우 ㅋㅋ)
    아무튼 결론은 자연스러운게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