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크레이치코바 인터뷰 - 정신적 스승 노보트나가 하늘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것이다.

크레이치코바 준결승전 승리 후 인터뷰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첫 윔블던 결승 진출에 진출한 소감?

2세트 중간 어딘가에서 부터 기세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 브레이크에 성공했을때 저는 마치 특별한 '존(zone)’에 들어간 것 같았고  떠나고 싶지 않았어요.

이제는 놀랍지 않아요. 당신은 단식에서 세계 2위, 복식에서는 세계 1위에 올랐으니까요. 여기서 두 번이나 복식을 이겼어요. 여자 단식 결승에 출전하게 될 날을 꿈꾸었나요?

아니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어요. 몇 년 전에 저는 야나 노보트나와 함께 했습니다. 그녀는 1998년에 여기서 우승했죠. 그녀가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녀의 테니스 여정, 그녀가 윔블던에서 우승하려고 노력한 이야기들.. 그때 우리가  이야기를 나눌 때 저는 너무 윔블던 우승과는 거리가 좀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여기에 있고.. 와우.. 결승에 진출했어요.

그녀(야나 노보트나)가 당신에게 정신적 영감을 주나요? 경기의 열기 속에서 그녀를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분명히 그렇습니다. 저는 야나를 많이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그녀와 함께한 많은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코트에 설 때마다  저는 모든 공에 진심을 다해 싸우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게 그녀가 원하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녀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저를 바라보고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를 만나게 됩니다. 몇 년 전 호주오픈에서 예선에서 그녀를 만났었죠. 그녀도 오늘 여기서 훌륭한 준결승을 치뤘습니다. 그녀를 상대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어떤  결승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분명히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파올리니의 경기력은 매우 뛰어나고 터프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오늘 준결승에서도  그것을 보여주었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둘 다 훌륭한 테니스를 하고 있고.. 토요일 결승전은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체코의 전설적인 테니스 스타인 서브앤 발리 스타일의 야나 노보트나(1968년생,윔블던 단식 우승 및 그랜드슬램 복식 우승 12회)를 코치 및  멘토로 삼고 테니스에 매진한 크레이치코바는 2013년 주니어 랭킹 3위에 올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크레이치코바는  2017년 49세(1968-2017)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던 대선배이자 코치, 정신적 스승인  야나 노보트나가 이루지 못한 꿈인  롤랑가로스 단식 우승 트로피를  2021년  들어 올렸으며  2024년 윔블던에서 노보트나가  소원했던  단식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1987년 프로에 데뷔한 노보트나는  통산 24번의 단식 우승과 76번의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1997년 7월 단식 세계랭킹 2위,  1990년 8월 복식 랭킹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윔블던에서는 1998년 단식에서 우승했으며 복식에서는  4번(1989, 1990, 1995, 1998) 정상에 올랐다.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슈테피 그라프(1993년)와 마르티나 힝기스(1997년)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노보트나는 1998년 우승으로 첫 그랜드슬램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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