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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뒤를 돌아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

    부끄럼 없이는 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다.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쁘게 살아 있고

    나의 미래가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해탈하지 않는 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

    그러나 인생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저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 따위는 그 흐름 속에

    쉽게 녹아 없어진다는 것도 자주 느낀다.






    내가 어쩌다

    이런 행운과 함께 늙고 있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더 늙어서도 더욱 깊은 기쁨과 설렘의 골짜기에

    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늙었지만 젊고 나이가 많지만

    싱싱한 영혼으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깨우는 일에

    정성을 바치면서

    삶을 끝없이 열어가는 모습이 그립다.







    [ 고독이 사랑에 닿을 때 중에서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5'
  • 테사랑 02.14 17:42

    설을 지내고 나니 한살 더 연륜은 쌓이고
    마음의 나이는 아직도 이십대 인것 같건만
    세월의 나이는 벌써 불혹이고
    나머지 인생을 부록으로 산다는 시기가 되어버렸네여.

    가는 세월 막을수는 없는데
    왜 이리도
    시간의 흐름이 덧없기만 한지...

    살면서 해탈의 필요성을 늘 느끼는데
    아직도
    정염을 떨치지 못하고
    사리사욕에 먼저 타협을 하고마는 자신이 너무 나약하기만 합니다.

    늙었지만
    영혼만은 싱싱하여
    미래를 깨우치는 일을
    과연 해낼수 있을런지가 의문으로 남습니다.
  • 정우혜 02.14 17:56
    저도 별로 나이 생각안하고 지내는 편인데...
    어느새 훌쩍 커버린 두딸을 보고 있으면...
    그래도 우리에게는 테니스라는 공통 주제가 있어서 행복한것 같아요...
  • 안영식 02.16 00:54
    이제껏...
    앞만 보고 달려 왔는데
    나이는 자동차 속도계 만큼 빠르게 달려 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몸이 조금씩 낡아 가는 것 만큼 마음은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달려 가며 싱싱한 영혼으로 살아 가고파 합니다.
  • 아소당 02.16 15:20
    부부가 함께 늙는다는 것에 늘 감사합니다.
    혜인이 크는것 보면 늙지도 않는것 같애요..
    20대의 칼칼함
    20대의 여유있음
    40대엔 뭐가 될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나이가 든다는것도 나쁜것 만은 아닌, 좋은것이 많은것 같애요..
  • 김소영 02.23 18:01
    지금은 내게 절절한 그것이 이 다음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죠, 지금 내게 있는 것들에게 감사하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