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모(외환은행 연수원 테니스코트)

22일 토요일 아침 6시 울 기사님(?^^) 기흥가려면 일어나란다. 요즘 개인사정상 운전이
안되는 저로서는 '앗싸! 가오리"다.^^ 기사님께 감사한 마음에 12첩 수라상(??)으로
아침을 해드렸더니 테니스가방에 어느새 포카리와 얼음물이 담겨있다. ^^
10시를 좀 넘겨 도착하니 장소를 다시 옮기는 분위기다. 도착하자마자 써퍼님과 초심님
"오늘은 안 헤매고 왔어요?" ㅋㅋ
그도 그럴 것이 1시간 반이 걸려 겨우 도착한 적이 있었다.
분당에서 기흥까지 1시간 반이면...ㅎㅎ 사정을 모르시는 분은 아마도
'집에 라켓을 놓고 와서 다시 가지러 갔다 왔나?' 할 시간이다.ㅎ

  써퍼님 차로 이동해 오는 길에 노래한곡을 외상 잡혔다.
순순히 태워주신다 할 때 눈치챘어야했다.
암튼...써퍼님 나중에 제 노래 듣고 뭐..구타가 유발된다는 둥 등등..전 모르는 일입니다.^.^;

  외환은행 연수원 테니스코트에는 3면이 자리하고 있었다.
도착해보니 한계령님 이미 깨끗하게 코트정리하시면서 라인까정 긋고 계셨다.
정말 멋지시다. 게임 하실 때 저같은 초보파트너에게도 격려와 칭찬 완죤 프로급!!^^
이어 들어오신 청호님..^^ 저 호우를 먼저 알아봐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게임하실 때 에티켓과 상대방에 대한 매너는 추종불허!!^^

  시간차를 두고 적지 않은 회원 분들이 참석하셨다.  꼬모님, 초심님, 선수님, 이니카님, 금계님, 마루님, 마징가님, 해모수님 부부와 예쁜 공주님들, 바다님, 서재문님 부부 및 그 외 멋진 회원님들(아직 익숙지 않아 외우지 못하였음을 용서바랍니다^^)

  여기저기서 멋진 샷이 연이어 펼쳐진다. 잠시 대기 중인 선수들 눈이 쉴 틈이 없다. 환호성이 저절로 터져 나온다. 초보인 나로서는 둘도 없이 좋은 기회였다.

  초심님은 원로석(?^^)에서 꼼짝을 안하신다. 어느새 그 원로석에 써퍼님 이니카님도 함께하시고..게임이 끝나고 와도 변함없이 나란히 원로석을 지키고 계신다. 아마도 초심님은 알콜의 힘인 듯하다..ㅎㅎ
오후 늦게나 내린다는 비가 정오를 넘기면서 오기 시작하였다.
부슬부슬 비를 맞으며 한 써퍼님과 꼬모님, 선수님과 호우 게임은 분위기 이상케(^^) 써퍼님과 꼬모님 쪽으로 기울고 선수님과 저는 헝그리정신이 배제되어서라고 애써 서로를 위로했다.
다른 회원님들 30분 전만해도 코트 3면을 풀가동하시더니 어느새 갤러리로 꺽정스럽게 우리를 바라 보신다. ^.^
아니 이 비님은 집중호우도 아닌 것이 어설프게 새색시마냥 조용조용...
정말 딱 치지 못할 정도만...
관리인인 듯한 사람이 보다 못해 다가온다. 코트사용료를 조금은 돌려 주려나 은근 기대해본다.  기대는 실망으로...멋 적게 웃으시며 땅 파인다고 해산하란다.ㅋㅋㅋ
그래도 아쉬움은 가시지 않아 마징가님과 젊디젊으신 그..영맨~(죄송..뉘신지?^^)
그리고 선수님과 서재문님 비에 젖어 미끄러운 흙바닥에도 불구하고 정말 화려하고도 멋진 게임으로 이번 정모를 마무리 해주셨다.

  첨으로 참석한 정모에 이렇게 기쁘고 편안하게 공치고 어울릴 수 있는 건 전테가 유일할 거라 생각됩니다.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인사드리고 행복한 하루되게 해주셔서
아주 많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