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16] 모임 후기

(떠오르는 신성 한수님을 비롯해서 모임 후기의 글을 기다렸는데 조용~하시군요.)

일요일 오후, 날씨도 쨍쩅합니다.
코트 정리하는데 한수님 1착으로 오십니다.
이어 승우님, 세진님, 강영님 부부, 유리매회장님 그리고 승완님까지 오셔서 8명, 번호 끝!

전날 클럽대항 시합장으로 사용되며 혹사당한 코트답게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공이 죽어 구르는 곳, 미끄러지는 곳, 그리고 공연히 튀는 곳....이 모든 특성을 동시에 지닌곳도 있어서
카드의 조커처럼 시도 때도 없이 보는이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전국구 시합 참가로 현역(?)이 된, 세진님과 승우님은
'초전박살'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무써운 몸놀림을 보여줌다, 다 주거ㅆ~
욕심과 의도가 들어가기전의 게임 초반부에는 거의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주심다. 짝짝~
승우님의 경우, 전보다 서브 준비동작에서 상대 리듬 깨는 '타이밍 공력'이 늘었슴다.
공의 변화나 속도도 늘면 금상첨화일듯..

강영님 부부, 그냥 참가가 아니고 이번에는 제대로 게임에 데뷰했슴다.
회장님과 승완님의 환영식으로 부부복식조 제 1 시합을 치르고,
제가 강영님 어부인 뫼시고 한수님+승우님 조와 제 2 시합까지 내달립니다.
여성회원 전문 접대 테니스의 귀재 승우님의 환상적이 어시스트로 게임 공방 오래갑니다.
강영님 어부인의 현란한 네트 플레이에 승우님과 한수님이 엉겁결에 공격본능이 드러나곤 했슴다.

유리매 회장님, 전날 단식 2겜을 비롯한 7겜 치렀다더니 순 뻥(?)이었슴다.
저는 3게임만에 손을 들었건만 그냥 마구마구 험하게 공격 테니스 쭈욱 시전하셨슴다.

저희 직장 동료 한분이 나오셔서 세진님과 팀을 만들어
승우님+승완님의 승승 부라더스(윈윈)와 마무리 게임을 했는데,
서브앤 네트 대시가 좋은 승완님이 내내 1발리 잘 하다가
딱 한개의 발리 미스로 분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서브 후 대시에서 발군의 실력 향상을 보여준
승완님을 이번 모임의 MVP로 뽑습니다.
라켓 위치와 시선처리를 보면서 옆에서 공부 많이 했습니다.

모임 후 어스름녘에 생태탕집을 찾다가
연락이 끊긴 회원 여러분 저녁 잘 드셨는지요?

재홍님, 철현님, 현욱님, 상만님, 상혁님, 제창님, 현민님, 미라님, 종필님, 동민님 등등 헥헥헥~
그리고 하늘님, 주년님, 윤종현님 등등 켁켁켁~
슬슬 시동걸고 나오시길 학수고대하며 간단한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