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드도...백핸드도...발리도...서브도....오직 한그립으로만 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간간히 글 올리고 있는 오동환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라켓을 처음 잡아 보았습니다...(현재2학년)
선배 왈 "라켓은 이렇게 악수하듯이 요렇게(이스턴) 잡는거야~"
그렇게 열심히 포핸드를 익혔습니다... 부끄럽지만 다름 동기들보다 포핸드 진도가 빨랐습니다.
그러자 한 선배 왈
" 너 감아서 쳐봐~"
" 예?? 그런 어떻게 치는건데요?"
"그니깐 스윙을 약간 위로 올라가면서(스윙을 보여주며) 쳐봐~"
쳐보니깐 잘안되더군요. 의식해서 치려니깐 홈런볼이 나오고..... 그러다가 저의 그립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감아치려고 하다보니깐 세미웨스턴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다가 상대방이 볼을 네트앞 짧게 떨어뜨리면 그것을 풀스윙으로 넘기려고 하니깐 라켓 2자루 정도길이로 아웃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 했죠..
' 아~~ 좀더 감아서 쳐야겠어!!!!'
그러다 보니 언제부턴가 저도 모르게 풀웨스턴을 잡고 치고 있네요.. 같은 동기들은 그걸 어떻게 잡고 치냐고 물어보지만...저는 이스턴 잡고 치는 동기들이 더 신기해보이네요...
문제는 제가 이 그립으로 모든 볼을 친다는 겁니다....지금 라켓이 있으신분은 잡아 보시면 알겠지만 풀웨스턴을 잡으면 백그립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발리도 이 그립으로 치고 있답니다.... 포핸드는 당연히 면이 나오겠지만..백은 어떻게 치냐구요?
포핸드와 똑같은 면으로 친답니다. 주먹이 보이게 해서 포핸드와 똑같은 면으로....
하물며 서브까지....이그립으로 치면 무조건 플랫으로 맞게 됩니다... 거의 라켓끝을 잡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결과 속도도 조금 나오고 정확성도 늘려가고 있지만....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니스에 정석이라는것은 없겠지만.... 이건 완전히 이단아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러다간 실력도 더 이상 안늘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조금 있으면 낫소배 전국대학테니스 대회가 열리는데...걱정입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