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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Jan 05, 2023

새해에 테니스대회는 관중있는 곳에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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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테니스와 외국 테니스의 차이점이 있다면 관중이다.

 

우리나라는 관중없는 곳에서 테니스 경기하는 것이 다반사다. 오죽했으면 코로나 경기중에 모든 스포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하니 한 선수는 "우린 원래 무관중이었다"며 자조섞인 이야기를 해 웃프게 했다. 

 

스포츠 경기는 관중의 응원 열기 속에 코트의 선수들이 힘을 얻어 못받을 공도 받고 각이 깊은 공도 받아내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종목이다.

 

1월 16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 가면 모든 코트가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테니스는 이런 거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한다. 

정현과 권순우가 그랜드슬램에서 한국 교민과 한국에서 간 응원단의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응원속에서 승리를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멀리 베네수엘라에 훈련을 하러 간 신우빈(늘시원한위대항병원 후원)이 4일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상금 걸고 경기를 했다.

 

클럽의 코트에 사람들이 모여 응원을 했다. 리카르도가 훈련하는 카라카스클럽에서 많은 응원단이 오고 라이벌 격인 이즈카라구와 클럽 멤버들이 관전을 했다. 이즈카라구와클럽은 신우빈이 한달전부터 다비드 코치와 훈련을 한 곳. 이즈카라구와 클럽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잘 조련된 신우빈을 링에 올려  카라카스클럽의 에이스와 한판 붙게 했다. 

 

결과는 신우빈의 6-2 7-5 승. 경기 뒤 리카르도가 휴게실 남들이 안보는 곳에서 분함을 표시했고 이즈카라구와 클럽 멤버들은 어깨를 으쓱 거리며 클럽을 휘젖고 다녔음은 눈에 선하다. 

 

멀리 동방의 등불 나라에서 온 한국 선수가 자신의 클럽 위상을 하늘 높이 올려준 것이다. 

 

경기내내 관중들은 진지했다. 부모나 조부, 조모 손에 이끌려 온 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은 공에 눈을 떼지 않았다. 한시간 반넘게 숨죽이며 경기를 관전해 테니스의 현장 직관 묘미를 즐겼다. 

 

전세계 테니스 대회는 가장 좋은 계절에 사람들이 가장 잘 모이는 곳, 교통좋은 곳에서 하는 것이 상식이다.  가장 좋은 상품과 부상, 상금을 걸고 하는 것이 다반사다.  그래서 테니스대회만 쫓아다니면 1년이 가고 선탠하며 좋은 공기를 마시며 눈에 세상의 명장면을 넣게 된다. 

 

요즘은 시즌과 비시즌이 없다. 11월말 말라가에서 데이비스컵이 끝나면 한달 휴식하기 마련인데 선수들이 초청경기를 소화하고 12월 31일부터 남반구와 동남아시아에서 테니스대회를 연다. 동계훈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한국테니스 인구가 늘었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가 겨울에 실내테니스연습장마다 수강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춥고 눈내리는 겨울에 실내코트를 더 찾으련만 그렇지 못하다. 

 

만약 국내 잘하는 선수와 외국 잘하는 선수의 초청 이벤트가 겨울에 서울의 장충체육관이나 잠실 체조경기장, 펜싱경기장에서 공연하듯 열렸다면 9월 올림픽공원 만원 관중이 계속 이어지고 테니스는 겨울철에도 농구 배구와 더불어 이슈가 되었을 것이다. 

 

가까운 일본에선 겨울에 최고 1억원의 상금이 걸린 실내테니스대회를 열고 방송중계해 테니스 열기를 지피려고 힘을 쓰고 있다. 

 

과거에는 자동차 경품으로 걸고 그랑프리 대회라는 것을 열어 테니스 관심을 고조시켰다. 그때 입상한 선수들이 은퇴해 감독이 되었는데 그 감독들이 정년이 되어 하나둘 지도자 자리에서 은퇴하고 있다.

 

도봉구청 임지헌 감독은 그랑프리 대회 우승하고 받은 VTR을 슬그머니 선수단 숙소에 내놓아 후배들 외국선수 경기 보게 하기도 했다. 

 

그저 50년넘게 회장기다 뭐다해서 틀에 박힌 대회를 관계자외에 관중하나 없는 곳에서 대회 치르는 것은 이제 고민해 볼 문제다. 지역경제 효과를 위해 테니스가 희생된 격이다. 관중하나 없는 곳에서 경기하는 선수만 측은하다. 

 

한국선수권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할때와 다른 지역에서 할때 관중수의 차이가 있었다. 서울 올림픽공원은 1년내내 딱 1주나 2주를 쓴다. 나머지는 엘리트 대회장으로 전혀 쓰지 못하고 있다.  수십년째 사람 피해 대회 열고 있다.

 

사람있는 곳에 테니스장을 짓고 대회 운영하고 이벤트를 하는 것이 한국테니스의 관중을 끌어들이는 일이다. 사람들이 엘리트선수의 경기모습을 가까이서 즐기면, 아주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한 테니스인은 "관중이 없으면 미디어도 없고 미디어가 없으면 돈이 없다"며 "지자체에서 받아 동호인 인구 적은 곳에서 대회하기 보다 대회를 큰 곳으로 끌어내 스폰서를 구하고 매스 미디어의 관심을 이끄는 테니스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테니스가 중심지로 나와야 늘어나는 테니스 인구의 관심을 받아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니스팬들로 하여금 경기를 보게 할 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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