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모 - 안녕하세요 신입생 마그마입니다!

안녕하세요 신입생 마그마입니다 ^^

써퍼님께서 숙제 내주시기전에 후기를 남겼어야 했는데, 정모날 볼치고와서 집에와서 시체처럼 뻗었다가 다음날
눈뜨자마자 다시 또 레스피아 출근해서 볼치고 집에와서 시체가 되었더니 주말이 다 끝나버렸어요ㅠ
다음부턴 말씀하시기 전에 센스있게 먼저 후기 남겨놓겠습니다!! 그럼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너무나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정모!>

학교 수업갈때는 눈꺼풀에 돼지본드를 붙여놓은것 처럼 떠지지도 않던 눈이 정모날 아침엔 소풍가는 날 아침처럼
눈이 번쩍 뜨여졌습니다. ㅋㅋㅋ
눈을 뜨자마자 들뜬마음으로 재빨리 나갈 준비를 마치고 마에스트록과 합류하여 레스피아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땐 이미 몇몇 선배님들(써퍼님, 꼬모님, 선수님, 송형태님, 둘리님.. 등)께서 열정적으로 볼을치고 계셨습니다.
잠시후 창회장님께서 도착하셨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에스트록과 저의 정모 첫번째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대는 창회장님과 송형태님.. 실력면에서나 경험면에서 저희가 훨씬 부족한게 사실이었지만 튼튼한 두다리와 패기를 믿고
감히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전날에 비가와서 그런지 코트도 약간 젖어있고 고향인 경희대 하드코트와 다른 느낌에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상대편 선배님들께서 적당히 게임조절을 해주셨고 결국엔 타이까지 가는 접전끝에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게임을 이겼을때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선배님들께서 첫시합인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게임 조절을 했다는걸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창회장님 송형태님 ㅠㅠ)

점심무렵이 되었을때 선배님들께서 정모 출근도장을 쾅쾅 찍으셨고, 정모 분위기는더욱 화기애애 해졌습니다.
첫 게임을 승리한 후,,,,,,,,,,,,,,, 패 패 패 패 패 패 패 ㅍ ㅐ!!!
계속해서 패를 기록 하긴 했지만 선배님들과 함께한 모든 게임은 언제나 즐거웠고 배울점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중간중간에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주워먹은 음식들이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마에스트록과 저는 레스피아부페에 온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
특히..... 꼬모님께서 가져오신 짭짜리? 짭짤이? (크기 : 토마토 > 짭짤이 > 방울토마토)
땀을 뻘뻘 흘린 후 하나씩 집어먹은 짭짤이를 먹다가 정말 눈물이 나올뻔 했습니다 아니 눈물이 찔끔 나왔습니다.
마에스트록과 저는 그게 그렇게 비싼과일인지 모르고 둘이서 한 열개쯤 집어먹은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ㅠㅠ
토마토라고는 엄마가 설탕에 재워준것만 먹던 저에게 짭짤이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ㅋㅋㅋ
내년에 좋은곳 취직해서 프리미엄 짭짤이 10kg 한박스 꼭 대접하겠습니다!!!

앞스핀, 뒷스핀, 옆스핀, 윗스핀, 밑스핀 등 지멋대로 스핀을 걸어버리는 미친바람과 쌀쌀했던 날씨 때문에
정상적인 게임은 못했지만 행복한 웃음과 테니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찼던 이번 정모는 저에게 정말 잊지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다음 정모때는 학교 시험기간이라 참석을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게 경희대학교 학생으로는 맞는 말이겠지만
앞으로 테니스를 전공으로 기계공학을 부전공으로 복수전공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틈틈히 시험공부 열심히해서
다음 정모때도 꼭 참가하겠습니다 ^^

* 왕사부님(정보맨님)!! 정모때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정모때도 평소에 궁금하고 몰랐던것들 생각
많이 해놨다가 또 여쭤보겠습니다!  

학생정참미후기(學生定參未後記)면, 후세추칭전테교(後世誰稱전테교)리!
써퍼님의 말씀대로 앞으론 이 명언 잘 생각하면서 후세에 길이길이 남을 전테교 학생이 되겠습니다!
다음번 정모때는 더 빠릿빠릿하게 센스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한주 보내시고 주말에 코트에서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