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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 잔소리를 디벼보자!

   1.대체로 게임도중 파트너에게 잔소리하는 사람은 자신이 파트너보다 고수라고 생각한다.

        -모두는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경우가 많으니 이것은 별 논란거리가 아닐수도 있지만,
          조금 까칠하게 비틀어 보면, 공공연하고 노골적으로  '난~너보다 고수야!' 라고 떠벌리는 셈이니....!

   2.파트너의 에러에 답답 해 하고, 기분나빠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왜 그러나?   자기는 에러 안하나?  자기보다 더 고수하고 파트너해서 똑 같이 당해보면 좋을라나~?
      
   3.파트너의 에러나 실점이 과연 100% 파트너의 잘못일까?
    
        -때로는 자신의 어설픈 리턴이나 짧은 발리로 인하여 상대의 좋은 위닝샷을 허용 해 놓고, 파트너가
         그걸 못 받아서 실점하면 짜증스러워하고, 파트너가 상대의 좋은 샷을 가까스로 받아넘겼느데 그게
         챤스 볼이 되어 실점 했을 때, 공을 왜 그쪽으로 치냐고 탄식한다,  내가 페더러냐~?

        -수원분교 최고수 정보맨과 파트너해서 게임을 할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내가 나의 에러라고 생각하고 '아이~씨~그걸~글케치냐!' 라고 자책하면
          
           A.형님~그건~상대방이~넘~잘친거에염~그런건~걍~박수치면~되염~!
           B.형님~그건~제~리턴이~나빴어염~형님~잘못이~아니에염~!
           C.형님~그건~형님~위치가~잘못되서~그런거에염~!

           등등 상황에 맞는 정확한 지적을 해 주는데, 이런 경우 절대로 기분쁘거나 불쾌하지 않았던
           이유는 정보맨의 경우 자타가 공인하는 고수이기도 하지만, 지적을 할 때도 굉장히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예의를 갖춰서, 그것도 정확하게 해 주기에 오히려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든다.
          

   4.게임이 잘 안풀려 일방적으로 지고 있을 때, 모든게 파트너 탓이라고 생각하고, 게임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설렁설렁 게임에 임한다.

       -이거야 말고 참으로 무례와 오만의 극치가 아닐까? (까칠하게 야그하면 싸~악~아~지가.....!)
         아무리 큰 상이 걸린 결승전 게임이라고 해도 그럴수는 없을진대.......!

  5.게임에 지고나서, 짜증스럽고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파트너가 물어보지도 원하지도 않는데
     어린애 대하듯 일방적으로 잔소리 해대며 마구 가르치려 든다.

       -이럴 경우는 맞는 얘기도 불쾌하게 들린다. 마치 파트너 때문에 게임에 졌다는 투로 설교조로
         얘기 하기 때문에.....!  
       -이럴때 파트너는 속으로, '쓰벌~누가~그걸몰라서~안하나~몸이~안따라줘서~글치~!  또는
         나처럼 까칠한 사람은  '너나~잘하세요~!  다.

등등 뭐~이런~수많은~상황이~발생한다.

물론 잔소리하는 사람이 뭐 그리 나쁜 뜻에서 하는 말은 아닐꺼다.
고수로서 하수의 실수가 안타까워서 뭔가 도움이 되는 tip을 알려주려는 선의에서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아무리 좋은 충고나 구구절절 옳은 말도, 상대가 원하지 않거나, 받아드릴 준비나 여건이 되어있지 않다면
한낱 잔소리나 주제넘은 훈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콜라를 줄 때 상대방이 목마른 사람인지, 다이어트중인 사람인지 구분해야 한다는 거다.

혹자는 '야~고수가~지적을~해주면~고맙게~생각할 것이지~글케~까칠하게~받아들이냐~?'
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머,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안 그런 사람도 많이 있으니 생각 좀 해보자는 거다.

(아~뜨바~글을~써놓고보니, '사돈 남 말 하네~!' 라며 눈을 부라릴 사람이 있을 것 같따~!)

에그~나이가 들수록 까칠 해 지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 지는 밤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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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5'
  • 한계령 09.22 14:50
    누가 감히 써퍼님에게 잔소리를 ...ㅋㅋㅋ 한 건 아니죠?

    게임 중 게임 운영을 위한 협의나 약간의 위치 선전 등에 대한 조언은 thankyou지만

    잔소리는 아마 모두가 no thankyou 이겠죠?

    언젠가 이용철 회장님이 "파트너를 춤추게 하라." 하셨는데 이 말이 복식에서 최고의 파트너쉽이라고 생각딥니다.^^

    동네 월례대회에서 우승을 자주 하는 ㅅ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파트너를 편하게 해 주는 사람인 반면 실력은 있지만 우승권에

    들지 못하는 사람은 파트너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이더군요.^^

    아마 전테교 분들은 모두 승부보다는 파트너의 발전에 관심이 있을 듯합니다.

    써퍼님, 추석 잘 보내고 계셔요?

    모든 전테교님들 즐거운 명절,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 호우 09.24 17:11
    요즘은 나름 제가 뭘~ 한답시고 시간상 가까운 아파트 단지내 코트를 찾다보니 터줏대감(??^^)님들의 눈이 따갑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나 공은 치고 싶고, 힘겹게 다가가서 한 게임 할라치면, 자칭
    고수님들 제 발밑 동그라미 원하나 그려놓은듯 원 밖으로는 나오지 말라는듯 제 영역까지 게임이 마무리 될 때까지 발에 모터 달고 힘겹게(?^^) 뛰시고,,,어찌나 열심히 치셨는지 제 팔꿈치에 커다랗고 시~커먼 멍도 선물로 주시고...^^
    인사말 즉슨,," 공 좋으네~"(뭘 쳤어야 좋은지 구린지 아실터인데..쩝..)
    더군다나 세번째 방문이 되면 입장을 확실히 하라는둥...(가입절차를 밟고 정식회원으로 쳐라...뭐..이런뜻..^^)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갈수록 테니스인이 줄어든다고 걱정하시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저와 같은 Beginner들이 다가 갔을때, 한 게임을 하더라도
    맘껏 쳐볼 수 있도록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잘하면 칭찬과 실수는 격려로 보듬아 주셨으면 합니다.

    뭐든 스스로 해봐야 느끼고 실력도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동네 고수님들이 보셔야 할터인디...^^)

    써퍼님...써퍼님 글...꼭 요즘 제 상황인듯 합니다.^^
    제 맘 이해해 주시는것 같네요.

    저 하는일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써퍼님과 전테교분들 뵈러 레스피아로 달려 가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송형태 09.25 02:16
    ^^...써퍼님~ 늦게까지 안주무시고...ㅋㅋ...
    저야 뭐...지금은 빨리 잔소리라도 할 수 있는 실력이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 그런날이 온다면....이 말씀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한솔 오픈에서 복식경기는 관람하지 못했지만, 선수들 끼리는 안풀리는 경우 서로 뭐라 할까요?
    단식때 라켓 집어던지고 하는 그런 선수들도 다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는거지 파트너한테 던지는 경우는
    못본것 같은데....

    갑자기 당구 생각이 나네요... 고수랑 편을 먹고 2:2 로 칠 경우(겐베이 라고 하죠?) 이기는 경우는 대체로 고수가
    그냥 편하게 맘데로 치라고 하는 경우였습니다. 물론 고수 입장에서는 자기가 다 쳐야한다고 처음부터 마음을 먹었기에 그렇게 말했겠지만 ,그럴때 대체로 긴장을 안하게 되서 큐가 가볍고 똑바로 나가면서 제 다마수의 몇배로 치기도 하고 했던것 같네요. 물론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좋을 수도 있지만, 그거야 뭐 반성다마..뭐 이런때 배우고 하쟎아요~

    저희도 게임후에 똑같은 상황을 재현해보는 반성테니스를 해보면 어떨가요?...바둑의 복기....바둑에서 복기를 할 수 있는 정도면 상당한 실력이라 하던데....... ... 아 졸려서 그냥 횡설수설 했습니다.

    서로 존중하자는 말씀이죠? 써퍼님~ 잘 알겠습니다.
  • M♥K 09.25 05:11
    눈팅만 하려다가 손팅합니다.
    글을 읽으니 복식은 파트너쉽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마이클님 슬라이스처럼 쭈욱~~ 밀려들어오네요~^^
    어느분 말씀처럼 영원한 고수~? 영원한 하수~? 는 없을듯 한데 즐겁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에 앞서 상대방과 파트너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파트너가 멋지게 샷을 결정지을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어 주는것을 우선으로 하다보면 대부분 게임이 잘 풀리던데요 ㅎㅎㅎ
    파트너를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주면 좋은데 현실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가 봅니다.

    아~뜨바! 좋아하는 단식이나 해야겠습니다. 복식도 알고보면 재미있는데ㅋㅋㅋ

    그런분들 보면 '이관규천'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니까요~^^
  • 만만디 12.11 02:35
    팍 와 닿는 말씀 하셨네요. ㅎㅎ
    제가 불혹 넘긴 지 얼마 안되지만, 회사내 테니스 동호인들 중엔 어리고 *^^* 구력이 짧은 지라 위에서 예로 드신 하수의 입장을 절절히 통감하는 바입니다. ^^;
    써퍼님의 글을 100 장 정도 출력해서 회사 테니스 코트에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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