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시립대 교류전 후기

지난 토요일 주로 시립대 동아리 및 동아리 출신들로 구성된 팀과 교류전이 있었습니다
나중엔 번외로 다른 학교 동아리 학생들도 왔었군요

바로 전날 오후에 코트가 섭외됐다는 연락을 받아서...^^;;
당일 참석이 가능한 문옥님과 혜미, 원광이와 현욱이, 저와 맥좋아님으로 부랴부랴 팀을 꾸려서 시합을 했고 집사람과 범진이가 번외로 참석...

결과는 제가 결정적일 때 애러를 하는 바람에 그 어느때 보다 탄탄한 테니스를 하셨던 맥좋아님을 받쳐주지 못하고 1패를...^^;;
그 외에 다른 팀들은 서로간의 화려한 경기 끝에 다들 신승했습니다

매너 좋은 사람들과의 게임은 늘 재미를 더 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는 친구들이라 승패도 크게 관심이 없었구요ㅎㅎ

단지, 그 친구들은 재학중에 서울시 대회 입상을 한 정도이거나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했던 친구들이 많아서 수준을 어느정도 맞춰서 갔습니다

습기 많은 날의 실내코트는 사우나를 방불케 하더군요
다음날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까 20년은 회춘한 듯 얼굴이 뽀얘 보일 정도로 땀을 많이 빼고 그 자리를 싱싱한 물로 채웠네요

아무튼 밤 10시 게임 끝내고... 샤워 시원하게 하고 캠퍼스 내 장벤치에서 맥주와 치킨으로 목을 축이고 배를 채우며 소담스럽게 이런저런.....^^

코트를 섭외해 준 현욱이와 또 흔쾌히 코트를 양보해 준 분들 덕분에 이렇게 물꼬를 텄네요...
앞으로도 어쩌다 가볍게 교류전을 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범진이나 성진이 처럼 사연?이 있는 분들은 번외로라도,
또 실력이 약간 부족하지만 발전이 있거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선수로 초대를 할테니 다들 열심히 운동하세요~~^^

생각컨데..... 그러고 보니 코트를 빌려주신 분들과의 교류전도 생각할 수 있겠군요
그럴 경우 실력에 관계없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ㅎㅎ

몇가지 여건이 맞아야 가능해서 자주 그런 자리를 마련하지는 못하겠지만 여러모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급하게 연락받고 참석하셔서도 멋진 실력과 매너 보여주신 분들.... 감사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