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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에 빠져 아침 점심 굶었더니.....

아포르디테스님,짱가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별 처럼 많은 코트 임에도 별 처럼 많은 테니스 매니아 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눈치코치 보여 오랜 시간 코트 확보 하기가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늘막에 난로까지 구비된
VIP코트에 자리를 펴주신 아포르디테스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다른 분들 맛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장작 난로에서 구은 감자!
이맛 또한...... 죽여 주더군요.
게다가 여러가지 한약재를 넣어 장작난로 위에서 끓인 한방차는
속을 확 뎁혀주는게 환상 이었습니다.

득남 기념 전테교 대전분교 초청 테니스대회를 주최하신
짱가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천안의 지사영님 만나 뵈서 반가웠습니다.

대전분교의 비밀병기이신 초절정 고수 김대환님
눈이 확 뜨이고 정신이 번쩍 나게 반가웠습니다.
수원분교분들 긴장 하셔야 되실 겁니다.
ㅎㅎㅎ
오늘도 변함없이 맛난 후기 올려주신 상현님 감사^^*
불룩한 가방에 각종 라겠을 가득 담고 오신 재홍님
대수교류전 마무리 잘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뵙는 제창님도 한층 볼이 좋아 지셨고
나날이 발전 하시는 세진님을 보면서
아~ 나도 10년만 일찍 테니스를 시작 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테니스 치자고 밥까지 사가며 설득하던 선배와 친구들의 권유를
처음부터 받아들였다면 3년은 일찍 테니스를 할수 있었을텐데....
3년을 이핑계 저핑계로 도망 다니다 어쩔수 없이 시작한 테니스.....
정말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제 저 아침 점심 굶었습니다.
아침이야 거의 안 먹으니 그렇다 쳐도
대환님의 게임 구경하고 난로 옆에서 이바구 하다보니
떠날 시간을 놓쳐서 대전에 도착하니 2시10분.
이미 10분을 오바한 상황.
공 사러 테니스 샵에 도착하니 2시15분.
아무리 점심을 후다닥 먹는다고 해도 코트에 도착하면 2시40분은 될것 같아
할수없이 점심을 포기하고 코트에 도착하니 2시20분.

후다닥 조짜고 첫게임 시작
업치락 뒷치락 하며 결국은 타이브레이크 까지 가서 겨우 이기고 나니
배도 고프고 손발도 후들후들.

긴급히 쵸코렛에 과자로 응급조치하고 2번째 게임.
0:2, 5:2, 5:5, 또 타이브레이크가서 겨우 이기고나니
기본은 했고 남은팀은 만만하다 싶어 긴장을 푸니 맥이 풀어지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3번째 게임이 시작됐고
5:1 상황.... 이제 이겼구나 하는데
상대편인 우리 클럽 회장님의 오랄.
"기본피는 2개다"
이말이 부담이 됐는지 듀스 끝에 한게임 내 주니 5:2
그런데 또 오랄이 들어 옵디다
"반 타작은 해야지..."
그래서인지 체력이 다해서인지 매치 까지 같다가 또 한게임 내줘 5:3
그러니까 상대팀은 기가 살고, 우리팀은 설마.....
그런데 무리수 2개 상대팀 포치1개로 또 한게임 상납하니 5:4
기세등등 상대팀 뭔가 불안 우리팀.
결국 5:5 타이브레이크가서 졌습니다.
2승1패

4번째 게임 상대팀은 이미 3패를 한팀.
그래서인지 맘 놓고 치다보니 어라? 0:2로 몰립니다.
그런데 옆코트에선 역시 2승1패인 두팀이 게임을 시작했고
게임 스코아가 엎치락 뒷치락 하며 올라 가고 있더군요.
우리가 큰 스코어 차로 이기면 우승할수 있겠구나
바쁘게 오느라고 상품도 준비 못했는데 우승해서 면피하자.
심기일전 2:2, 5:2 매치 상황으로 몰고 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종아리에 쥐가 납니다.
결국 끊지 못하고 한게임 내줘 5:3.
이때를 놓치지 않고 상대팀의 오랄
"우리도 타이브레이크 가야죠"
배도 고프고 정신도 혼미하고 쥐도 나고 주변은 이미 어둑어둑
5:4, 5:5 또 타이브레이크까지 허용하고 결국은 주져앉았습니다.

체력도 고갈됐고,정신도 멍하고
샤워 하고오니 급기야 일을 치르고 맙니다.
겉옷과 차키핸드폰 지갑을 몽땅 차안에 놓고 문을 잠그고 맙니다.
선발대는 이미 회식 장소로 이동을 했고, 회원 휴대폰을 빌려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차문을 열고보니 차 안에도 옷에도 차키가 없는 겁니다.
혹시나 해서 락카룸에 다시 가봐도 차기는 없고....
일단 비상키로 시동을 걸고 회식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져녁메뉴는 돼지갈비 배가 고파서인지 맛이 있는건지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집에와서 테니스 가방 을 정리 하는데
평상시엔 거의 쓰지 않는 조그만 포켓에서 차 키가 나오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다 언제 차키를 넣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언제 거기다 넣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그 맛있다는 닭도리탕 못먹고 온게 가슴에 사무 칩니다.
아~ 나도 닭도리탕 먹고 싶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6'
  • 아포르디테스 01.23 14:14
    유리매회장님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를 보내셨네요.
    `김밥나라`라도 들러서 요기라도 하시지 그러셨어요.
    힘이 없으면 테니스도 잘 안되던데..
    멀리까지 오셨는데 식사를 못하고 가셔서 마음에 안됐습니다.
    다음을 기약하지요.
    편안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 상현 01.23 16:32
    흠, 역시 회장님도 특별 훈련에 여념이 없으시군요.
    모두 사회나 가정에서 만만치 않은 시간의 압박(?)이 있으실텐데,
    건전하게 테니스 즐기는 전테교 그리고 테니스 매니아들이 있어서 듬직합니다.
    그런데, 회장님 너무 무리하지는 마시길..
    한번 잠 모자라고, 한끼 건너뛰고, 한번 무리하면
    꼭 티가 나는 것이 아저씨들 몸인지라 조심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참 아침에 눈 뜨시면 종합비타민제 한알 드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시면
    두루두루 피로회복과 활기찬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 멧돼지 01.24 11:12
    그래도 아침을꼭 먹어야 하루일을 알차게할수 있다고합니다,
    아침을 간단하게 라도 드세요.
    열심히 테니스치세요^^
  • 바카스정신 01.24 11:17
    유리매 회장님...
    지나친 열정으로 몸이나 상하지
    않으실까 심히 염려되옵니다....^^
  • 재홍 01.24 23:13
    유리매님, 세상에!!! 아침, 점심을 거르고 볼을 치셨다고요.
    그래도 대단하시네요.
    청주에서 간식이라도 좀 많이 드시고 가시지......

    전 지난번 토요일 번개때 아침에 우유 한잔만 먹고 나갔다가
    다리가 후들거려서 거의 정신 못차리고 피박썼던 기억이 있는데.... ㅠㅠㅠ...
  • 박영태 01.27 12:32
    ㅎㅎ
    다음부터는 우리 회장님을 위해 고스톱을 가끔 쳐야겠습니다...^^
    가끔 그럴떄가 있어야 또 재미나고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이 기다려 지지 않겠습니까...
    다음에는 저랑 같이 닭도리탕 드시죠...^^
    항상 건강하시구요....우리회장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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