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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에 대한 김충남님의 정확한 지적

제가 토스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던 문제를 전테교 후원사 파마스포츠 홈피의 김충남님 코너에 질문을 드려서 얻은 답글입니다. 너무나 감명(?) 깊은 글이라 여기에 옮깁니다.

Q 질문:
토스 순간 공이 머리뒤로 넘어갑니다.
4번에 1번은 벌어지는 일인데 올라가지는 않고 바로 뒤로 휘까닥 넘어갑니다.

손가락 끝(finger tips)으로 하라는대로 해보고,
공이 돌지 않게 아니스콘 쥐듯도 해보고,
그냥 손바닥에 얹고도 해 봅니다만,
조금 토스를 높게 올리려고 하다보면 그냥 총알처럼 머리뒤로 넘어갑니다.

한때 아무 생각없이 서브하던 때는 간간이 에이스도 나고
상대를 압박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머리뒤로 총알?같이 넘어가는 이상한 습관이 생긴 이후로는
상대방이 저 보기를 쉽게 보는지 서브의 메릿이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집에서 TV 보면서 토스 연습할때는 기 막히게 올라가는데,
막상 코트에서 오른손에 라켓 들고 토스하면 서너개에 하나는 휘까닥합니다.
다른 기술들은 대개는 자료 찾고 궁리하면서 1주일이면 해결했는데,
토스는 몇달이 되도록 해결이 안됩니다.

A 너무나 고마운 정확한 답글:

약 5-8년 정도 중급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겪는 시련이죠.
누구나 그 과정을 겪게 됩니다. 테니스경기의 시작인 토스에서 어긋나니까 약하고 안정적이지 않은 서브로 실력이 줄어 드는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동호인들은 모든것의 원인을 문제점에 집중해서 찾으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토스를 해오던 팔과 손은 그대로 인데 토스시에 자꾸만 손모양이나 손목의 스넵이나 던지는 위치만 집중하여 문제를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해결 하려면 불안정한 자세가 나오고 타이밍을 잃게 되고 해결이 잘 안됩니다. 예전에는 눈감고도 에이스가 들어가고 공에 대한 집중을 게을리 해도 스핀서브등이 안정적으로 들어가던 것이 이제는 엄청난 집중력과 심적 부담으로 다가 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정작 문제라는 손모양이나 토스 위치는 문제가 없으니까 말이죠.  

문제는 허리나 어깨 또는 가슴 라인이 됩니다. 자세가 변형이되고 굳이지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총을 많이 사용하면 자연히 변형이 생겨서 영점 조정을 해 주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신체도 이러한 굳어짐이나 자세의 변형이 일어납니다. 자신은 스스로를 보지 못하고 감각기관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물론 비디오 촬영등으로 자세를 비교 점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못하기에 감각적으로는 예전과 다름 없지만 제 3자의 눈을 통해서 보면 상당한 신체 변형(자세의 변형)이 발생되어 있는 것입니다.

님의 문제는 뒤로 넘어가는 토스가 주인데 이런 경우는 허리가 미리 젖혀져서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예전에는 허리가 많이 젖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마 앞으로 토스가 되어 쉽게 서브를 넣다가 점점 스핀을 많이 걸기 위해 허리를 쓰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허리 젖힘이 자연스레 발생됩니다. 그러니 예전과 똑같은 위치에서 공을 놓고 토스하면 허리가 젖혀진 상태라 뒤로 넘어가게 되죠. 또 그렇다고 일찍 공을 놓으려면 허리가 젖혀져서 눈과 공 사이의 거리감이 예전 보다 멀게 되어 부자연스런 동작으로 서브가 약하거나 폴트가 쉽게 발생됩니다. 또는 어깨가 기울어져 있거나 가슴라인이 예전과 달리 많이 틀어져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므로 토스시에 손모양등의 교정을 중점둘게 아니라 예전의 허리보다 많이 젖혀지거나 자세의 위치등을 보정하시는 것이 더 빠를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허리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토스해 보시고 가슴라인을 넷트쪽으로 조금 돌려서 자리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토스시 정점을 향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던질수 있을때 강한 샷을 시도 해야 합니다. 보정시에는 약 1주일 정도 감각만 추스리는 기분으로 약하게 서브를 넣으며 정비하시면 금방 해결하실수 있습니다.

PS... 그리고 토스시 허리를 젖히면서 자세를 낮추지 마시고 허리를 세운체 다리를 많이 굽혔다(거의 땅에 앉듯이) 차고 올르면서 타점의 위치를 잡으시면 연습이 많이
됩니다.      

도움이 되셨습니까?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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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7'
  • 상현 08.27 11:53
    정말 도움이 되는 답글이었습니다. 다들 참고가 되시길...
  • 재홍 08.27 11:58
    질문도 그렇고 대답도 아주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기술되어 있군요.
    상현님이 감동 받으신 만큼 저도 감동 받앗으면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말하신 토스 시 허리를 젖히면서 자세를 낮추는게 아니라 다리를 많이 굽혔다 차고 오르면서 서버 넣는 것은 엔디 로딕의 서버 방식이 아닌가요?
  • 테사랑 08.27 14:25
    상현 선배님! 토스 높이 말인데여, 오늘 레슨일지에 머리위 80cm라고 표현 했는데
    저는 대충 그 높이로 토스를 올리는데
    과연 토스 높이가 무얼 기준으로 해야 하나여?
    전,좀더 힘을 싣기 위해서는 토스를 높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른손과 토스하는 왼손이 리듬이 잘 안맞아
    어쩔땐 토스를 낮게 하기도 하는데.
    그리고 토스할 때 공을 계란 쥐듯 살살 쥐라고 하셨져?
    살포시 세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오롯이 올리는게 맞는거져?
    어째 질문이 허접하네.
    암튼 토스는 맨날 연구대상 이예여.^^
  • 테사랑 08.27 17:49

    상현선배님! 늘 자상한 답변에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표현 드립니다.

    맞아여.항상 말씀 하신대로 몸이 가는대로 행동하는게 ...

    전,가끔 제 자아대로 움직이다가도 남을 왜 의식하는지 몰겠어여.
    특히 울유비님,늘 제게 비평만 하고 잘하는건 하나도 없는 듯이 말해서 속상해여.

    참,그날 뵐 때 유비님좀 테니스로 혼내 주세여.
    백 투 핸드의 위력으로 말이져...^^*

    곧 뵙게 되어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전보다는 좀 나아져야 하는데...
    (스승의 명예를 드높이려구 열씨미 칼 갈고 기다리겠습니다.^^*)



  • 바카스정신 08.28 11:36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ㅎㅎ~~
    상현님처럼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요즘들어 서브가 영 신통치가 않아서.. 그걸로 묵고 살았는데..ㅋㅋ~~
    머리에 저장하고 코트에 가서 한번 해 봐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진철 08.28 13:26
    재홍님 토스 시 허리를 젖히면서 자세를 낮추는게 아니라 다리를 많이 굽혔다 차고 오르면서 서버 넣는 것이 엔디로딕의 서브 방식이 맞습니다. ^^

    실제로 테스트 결과 그는 빅서버 중에서 가장 허리의 사용을 적게하며
    양다리로 몸의 균형을 잡고 가장 간단한 동작을 사용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들이 보기엔 가장 복잡해 보이지만.. ^^

    저도 김충남님의 글을 다 읽어보았는대....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

    항상 제가 부끄러울뿐... ^^
  • 최진철 08.28 13:29
    흠... 서브에 대한 글도 올려야겠네요...

    백핸드를 올릴까 서브를 올릴까 엄청 고민중이었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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