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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데릭젠슨이라는 人인데, 전직 높이뛰기선수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글쟁이와는 다른 독특함이 배여 있습니다.
쿨하다고 해도 하나, 열정적이라고 해야 하나.
정확하게는 쿨해야 할 때 쿨할 줄 알고, 열정이어야 할 때 열정적인 분입니다.

책 제목이 '네 멋대로 써라'인데,
마음대로?라는 뜻이라기보다, 내면에서 들려오는 자신(네 멋대로?)의 소리를 글로 써라는 의미입니다.
그럴려면 우선 자신의 내면에서 대체 뭔 소릴 할려고 하는지 귀를 기울여 보라고 합니다.
.. 책 내용의 70%가 어떻게 하면 내면의 목소리를 듣을 수 있나는 내용입니다.


[1어떡하면 안 가르칠까]

1글의 재료는 이미 마음속에 저장되어 있다. 선생은 그것이 잘 표출되도록 돕기만 하면 된다.
가장 좋은 글쓰기는 정열, 사랑, 미운, 두려움, 희망 등에서 솟아나온다.
삶은 글쓰기의 바탕이고 글쓰기는 삶의 바탕이 된다.
그렇기때문에 선생은 글쓰기를 가르칠 것이 아닌, 표출되도록 도와주는 존재여야 한다.
모든 재료는 이미 그 사람 안에 존재한다. 아직 표현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는 열정이라는 걸. 필자 가슴에 그 소재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글에 묻어나질 않습니다. 당연히 독자도 느끼질 못합니다. 인체 했다간, 독자는 단번에 알아차리고 책을 덮어버리죠.)

2글쓰기의 목적중 하나는 자신의 기존관념중에 옳지 않은 부분을 깨는 것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은 3가지 경로에서 얻어진다. 경험한 것, 스스로 깨닫은 것, 남에게 듣은 것. 게중에 남에게 듣은 것의 비율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어릴 때 듣은 것이. 문제는 자신의 가치관중에 상당수가 그것에 의존한다는 것이고, 그 가치관이 옳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의 우리는 그 가치관이 하라는 대로 행동을 되풀이하도록 조정을 받았다. 그래서 그것들에 익숙해진 상태이다. 그렇기때문에 이젠 그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도 없다.
글쓰기의 주목적은 이런 관념들을 깨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관중에 약간이라도 의심스러운 것이 있으면, 의심을 해 보아야 한다. 공책에 의문을 적는다. **은 옳은가? 그 다음 그것에 대해서 계속 고민을 해 본다. 물론 답이 쉽게 나오질 않는다. 또 다른 의문도 가져본다. 이런 식의 작업은 머리속으로는 체계적으로 될 수 없다. 이런 의문을 100개만 한다하더라도(실제는 더 많을 것) 가치관중에 상당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을 것이고, 오염되지 않는 본질의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기를 쓰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이유때문이다. 일기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자기의문-고민집이다.
2년을 쓰게 되면, 아마도 본래의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읽는 사람을 지루하게 하지 마라]

재미는 글쓰기의 1번이다.
이 '감'을 체득하지 못하면, 소설가는 포기해야 한다.
소설가가 되질 않더라도 반드시 익혀야 할 '감'이다.

읽은 사람들의 흥미에 맞추는 tip.. 독자가 섹스를 하는 것보다 책을 선택할 정도로 글을 써야 한다

1액션
.. 영화를 계속 보도록 하는 것중 하나인데
.. 서부극의 예..몇 놈이 총을 들고는 모퉁이에서 엿보고 있는 게 보이네요. 난 적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을 만큼은 오래 어슬렁거리면 버티고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야만 하는 거죠. 서부극을 쓰는 규칙은, 내가 듣기론, 처음 열 쪽을 넘기기 전에 부보안관을 쏴야 한다는 겁니다.

2유머.. 조크

3서스펜스
'실종'이라는 끔찍한 영화 본 사람 누구 있어요? 고맙게도, 아무도 안 봤단다. "난 유럽 판만 봤는데, 미국 판은 훨씬 못하다고 들었어요. 남녀 한 쌍이 자동차 여행 중에 트럭 휴게소에 들렀는데, 여자가 사라진 겁니다. 남자는 영화의 나머지 부분을 여자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려고 애쓰다 다 보내요. 자 봐요. 대사는 웃긴데다가, 연기도 우스꽝스럽고, 주인공은 진짜 멍청이예요. 근데 난 그 빌어먹을 영화를 끝까지 봤단 말이죠. 그렇게 내내 봐서 그녀한테 일어난 일을 알아낼 때까지 말예요. 진저리가 났어요. 그 영화는 날 단지 서스펜스 하나로 잡아놓은 겁니다." "그래서요?" "그래서 뭐?" "그래서 그 여자한테 일어난 일이 뭐냐고요?" "서스펜스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 또 하나는." 시침 뚝 떼고 난 말한다. "어떤 사람은 생각의 거의 끝까지 아니면 조그만 행동의 끝까지 데려가서, 그러고 나서는 뭔가 그것과 다른 것을 딱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면 독자들은 여러분이 마침내 돌아와서 약속한 걸 갖다 줄 때까지, 꽤나 지루한 이 놈을 다 거쳐서 지나가야 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독자들 몸이 근질근질할 거리를 계속 차려놓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다른 가려움을 하나 마련해 놓을 때까진 가려운 데를 완전히 긁어주어선 결코 안 됩니다."

4가치있는 가르침
"글쓴이가 여러분의 흥미를 끌기 위해 할 수 있느 게 하나 더 있네요. 여러분에게 뭔가를 가르쳐주는 겁니다. 그게 하느님에게 대한 것이건, 역사, 철학, 삶에 대한 것이건, 아니면 자동차 수리법에 대한 것이건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여러분이 원하고 필요하고 배울 준비가 되어있는 것에 들어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5아름다운 글쓰기나 위대한 대화
아름다운 글쓰기나 위대한 대화 등은 삶을 견디게 해 줍니다. 이런 성숙한 것들도 사람의 흥미를 끕니다. 뻔한 것말고요.

6섹스.. 채널을 돌리다가 맨살이 나오면 보게 되는 것이 이 이유

7폭력


[3넌 누구니?]

1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
그 때부터 자신의 본질을 알기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그러니깐그 후의 삶은 행복할 수밖에 없다.
일기 등으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여라. 그럼 본질이 하나씩 문을 열 것이다.


[4가장 중요한 글쓰기 연습]

1보여줘라. 말하지 말고.
독자들이 글에 빠지는 이유는 글에서 묘사하는 장소에 자신이 있는 착각이 들고, 또 그 등장인물이 자신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이다. 책보다 영화에 우리가 빠지기 쉬운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할수있을 만큼 많은 독자들일 꽉 뭉켜쥘 수 있는 방법은 내가 겪은 경험을 그들도 겪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것에는 정확한 묘사(이미지)만한 게 없다.

예를 보자.
화가 났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내가 돌아버리는 것처럼 느끼는 거에요." no
"좋아요. 분노한 것." no
"누군가를 두들게 패고 싶은 느낌입니다." no
"내 어깨가 오그라들어요. 근육들이 목덜미를 따라 정말로 바짝 죄어들어요." yes
"눈을 흘깁니다. 눈 뒤쪽으로 막 누르는 느낌이에요" yes
"그녀가 아랫입술을 깨물고, 머리를 끄덕이고, 그러고는 눈을 딴 데로 돌려버리면, 아주 골치 아프게 되었다는 뜻" yes
"온몸이 부들거리기 시작하고, 주먹을 불끈쥐어요."

이런 묘사는 글에 생명력을 넣는다고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세부사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일은 삶의 근원적인 가르침이다.
그리고 글쓰기가 주는 가르침도 바로 이런 것들이다. 세부적이지만 근원적인 가르침에 관심-고민을 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어두운 방', '한줄기 빛' '악기 하나' '먼지' 만으로 자세한 묘사글을 써 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오감을 모두 표현된 글을 적어도 되고, 어떤 식으로 적어도 된다.
다만, 독자가 그 방에 있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 묘사를 하는 목적


[5성적]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 자신의 열정-진심에서 우러나온 글은 독자도 몰입케 한다.
.. 하지만 이성적으로만 쓸 뿐, 열정이 느껴지질 않는다면, 독자는 그 글을 읽지 않을 것이다.
.. 이 저자는 이것을 아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었다고 한다.


[6사랑.. 글 다듬는 법]

글 다듬는 법, 우리 말로 하면 퇴고이다.
이 부분이 이 책의 압권중에 하나인데, 우리는 퇴고를 단어하나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 미국저자는 글 흐름상 그 부분에서 좀 미약한 느낌을 주질 않나는 큰 줄기를 보고 있다.
역시나 관점이 좀 더 본질적이다.

  얼마전 우리는 교소도에서 파티를 벌였다. 여태껏 가장 재미있었던 그런 일어었다. 그건 글다듬기 파티였다. 학생들 가운데 둘은 새로 온 사람이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섯 달에서 세 해까지 수업을 들어온 노련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글 손질을 어떻게 하는지 배워가는 걸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우리는 노련한 사람들이 쓴 이야기 글 두 편을 살펴보고 있었다. 이야기는 둘 다 훌륭했고, 짜임새가 탄탄하고 힘차게 쓰인 것이다. 자신의 각성제 중독 때문에 아내를 잃은 사내 이야기다. 아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딸은 살해당하고, 자신은 갇힌 몸이 되어 교도소에서 일생을 마친다.
  우리는 다듬을 글을 복사해서 쭉 돌렸다. 우리는 벌써 여러 차례 이 이야기를 들었고, 글쓴이에게 두루 도움말을 주었다. 이제는 한번 빠져 들어가 볼 때였다. 나는 큰소리로, 천천히, 한 문장씩 읽고는, 누가 무슨 할 말이 있을까 봐 잠깐씩 쉬었다. 우리는 사내가 각성제를 한 대 땡기는 장면에 이르렀다. 나는 말했다.
  "잘 그렸네요. 하지만 아직 느껴지지는 않는데요. 앞에서 사내와 아내 사이의 사랑을 보여준 방법은 아주 좋던데, 식구를 내팽개칠만큼 각성제가 왜 그렇게 좋은 느낌인지를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겠어요?"
  글쓴이.. "이걸 말해야 되겠네요. 내가 글을 썼을 때 망설였거든요. 누가 그걸 읽고는 그 짓에 다시 빠지는 걸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죠."
  나.. "그건 아니지. 당신은 듣는 이들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돼요. 당신 글이 보통 그런 것처럼 그 글도 그만큼 좋겠지 하는 기대만 하면 돼요. 무슨 문장을 쓰든 내가 자신에게 묻는 한 가지 물음은 이 문장이 참된가? 문제가 되는 건 딱 그것 하나뿐,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딱 그것 하나뿐이에요."
  다른 학생.. "난 세세한 부분들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가 한 대 땡기는 방은 어떻게 생겼나요?"
  또 다른 학생.. "골골이가 쓴 이야기에 나오는(골골이는 또 딴 사람이다) 중독 끊는 장면 생각나요? 한 남자가 아들이 구부러진 숟가락으로 시리얼을 먹기 시작하는 걸 보고는, 아들이 마약과 엮이길 바라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로서 그 숟갈을 되구부릴 수밖에 없는 장면, 세부 묘사를 그런 식으로 집어넣으면 어때요?"
  나.. "당신은 한 대 쏠 때 느낌을 오르가즘처럼 묘사하네요. 그게 정말 그렇게 느껴지나, 그럼 당신 물건에서 그렇게 느껴진다는 건가?"
  글쓴이.. "제기랄, 나는 보통 한 대 쏘자마자 오던데."
  나.. "진짜?"
  글쓴이.. "이따금은, 화장실에 앉아있어야 했는데, 오줌 싸고 똥 싸고 온몸이 꼴려 올라왔기 때문이었지."
  나.. "그게 좋은 건가요?"
  다른 학생.. "나는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긴 들어봤지."
  나.. "자 가라앉히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해봐요."
  그는 우리에게 천천히 자세하게, 한대 땡기는 전 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야기했다. 약을 사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사들이고 주사기를 마련하고 한 대 땡기고 확 달아오르고 가라앉고, 그러고 나서는 그가 식구들 밥값을 다 써버렷다는 걸(아기 새 신을 사는데 필요한 돈마저 잃었다고 말하지는 말라고 누가 말렸다)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데까지 얘기했다.
나는 거듭 말을 했다.
  "그건 멋진 세부 묘사야! 지금 우리한테 이야기하고 있잖아. 그런데 이야기 속에는 그게 없거든! 그걸 집어넣지!"
  세부 사항을 집어넣고, 우리는 그걸 다시 읽었다. 학생들 가운데 한 사람이, 옛날에 몸소 뽕쟁이었던 사람이, 팔로 제 몸을 감싸면서 말했다.
  "이걸 보니 몸이 오싹해지는데."
  "그게 바로 여러분이 해야 하는 겁니다." 나는 말했다. "만일 마약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면 여러분은 그 장면에서는 읽는 이를 중독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남자가 가족을 내팽개칠 만큼 그게 왜 그렇게 끝내줬는지를 우리가 이애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식구를 내팽개치고 싶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다른 어떤 것도 마찬가집니다.


[7생각.. 묻고 묻고 또 묻자]

'성가신 녀석'해 보기

이 연습의 핵심은 버틸 수 있는 만큼 오래 계속 가보는 게 도움이 된다. 당신의 선입관에 살을 붙이도록 돕는 것이다.
이런 서술은 독자가 근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글 쓰는 이가 어떻게 더 뚜럿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살펴보지 않는 가정들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을지 배우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내 자신도 글쓰기를 하면서 늘 이런 연습을 하고, 그리고 내가 힘껏 지니는 의견들 가운데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가지고 그렇게 한다. 이를테면 내가 얘길 많이 했던 센 의견이 여기 하나 있다.
"산업 문명은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왜 그렇게 말하지?"
"재생할 수 없는 자원 사용에, 또는 재생 가능한 자원의 과잉 채취에 바탕을 둔 어떠한 생활 방식도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 수는 없다."
"그건 왜그렇지?"
만일 생활 방식이, 한정된 양으로 존재하는 어떤 걸 쓰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면, 마침내는 그걸 다 써버릴 것이다. 그렇게 하고 나면 당신은 어디에 있을 텐가? 마찬가지로 생활 방식이 스스로 재생되는 뭔가를 쓰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너무 빨리 써버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침내는 그것도 마찬가지로 다 써버릴 것이다.
"왜 마음 쓰나?"
"망쳐진 세상을 물려받을, 우리 뒤에 올 사람들한테 마음이 쓰이니까. 그리고 망가지고 있는 세상이 마음에 걸리니까."
"왜 그런 데다 마음을 쓰지?"
"왜냐면 나는 사람이니까."
"왜 사람이라는 게 마음 써야 한다는 말이 되지?"
"왜냐면 사람이란 그저 살가죽으로 된 자루 속에 든 자아 구조만은 아니니까.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리고 이건 모든 존재들도 마찬가진데, 그들이 함께 맺고 있는 관계야, 나는 건강함, 감정적이고 신체적이고 도덕적인 건강함은 이 관계들의 특성들과 풀 수 없게 서로 얽혀있지. 내가 그 관계를 인정하든 그러지 않든 말이야. 만일 관계들이 빈약하거나 내가 그들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우기면서 그 존재들을 조직적으로 뿌리 뽑는다면, 나는 아주 많이 더 작아지고 아주 많이 더 약해지지. 이 말은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그런 것만큼 신체적으로도 마찬가지로 그래."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되묻는 행위는
모든 것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모두 파헤칠 수 있다.
일기 등에서도 이런 물음은 필수이다.


[8선택. 한번 겪어보고 쓰든지 말든지 해라]

1경험-발견을 하고 글을 쓰는 습관을 들어야 한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1학기가 끝날 때까진 **편의 글은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중간고사전까지는 제출건수가 적더만, 후반기로 갈수록 제출숫자가 많아졌다. 어떤 때는 5건의 글을 제출한 것이다. 즉, 일주일에 5편의 글을 적은 것이다.
이런 글들은 당연히 다 '똥'인 글들이다.
글을 쓰는 기본은 경험과 발견이다. 그런 것을 하지 않는 글은 생생함이 없는 글이 된다. 당연히 한 편의 글도 그 밑바탕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열정이 살아있는 글을 쓸 수 있다.
느리지만, 꾸준히 글쓰기를 하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이다.

2새로운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좋은 글을 적는 비결중에 하나다
우리의 인생은 쳇바퀴 돌아가듯 뻔한 흐름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어느 정도 글을 쓰면 더 이상 신선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저자는 제출하는 글의 한 단락에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것으로 채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많은 학생들이 평소에는 별 관심없던 아니면 하기 싫어했던 것을 하나씩 경험해 본 것이다. 재밌는 것은 그것을 한번 경험해 보고, 또 해 보더니, 어느 덧 그것이 좋아진 학생도 있다는 것이다.
글로 인해서 그 사람의 인생의 일부가 바뀐 사례이다.

3익숙하지 않은 관점으로 옮겨 갈 수 있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우리의 관점과 다른 사람의 관점은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어. 물론 맞는 말이야.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 모든 관점은 내 속에 다 있다고 할 수도 있어. 결혼은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 아이를 기르는 기쁨을 절실히 느낄 수 없어. 그렇다고 그의 내면이 그런 것이 없을까. 분명 존재하지. 다만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해서 표출되지 않을 뿐이야. 그런 예는 많아. 돈이 궁해지기전까진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도 이와 같아. 그들은 돈이 거의 떨어질 때면 돈을 아껴쓰게 되지. 하지만 돈이 많을 때 그것을 잘 못 느끼지.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지. 관점은 이미 내 속에 다 있는 것들이야. 환경이 그렇게 되질 못해서-생각을 해 보질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
글을 쓸 때도 이런 관점이동을 할 수 있어야 해. 그래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어.
예를 들어, 토끼와 거북이의 이숍우화에서 토끼의 관점에서 그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거북이는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정확한 관점이동이 되어야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고, 그래야 갈등 등도 생길 수 있고, 설득력이 있는 글을 쓸 수 있어.

이런 걸 해 볼 수 있는 좋은 것중에 하나가 무생물에 감정을 이입하는 글쓰기이야.
자신이 자동차가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A4 한 장으로 써보는 거야.
자신의 라켓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A4 한 장으로 써보는 거야.


[9뜻 깊음.. 당신에게 의미 있는 걸 써라]

수필은 이렇게 쓰는 거란 걸 보여주는 예

학생들에게 몇 십년전의 '총알'을 하나 보여주며,
"이건 내가 여섯 살인가 일곱 살인가 때에 어느 주말입니다. 하루는 뜨거운 오후였는데, 우리 형이 침대에 책을 읽으면서 누워있었고 나는 형 옆에 침대에 앉아있었어요. 왜 형이 침대 곁 소탁자에 총알을 뒀었는지, 왜 내가 하나를 입 속에 후딱 집어넣었는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난 그렇게 했죠. 총알은 너무 뒤쪽까지 넘어갔고, 그래서 난 그걸 꿀꺽 삼켜버렸어요."
눈썹들이 다시 위로 치켜 올라간다. 눈이 커진다. 어떤 학생이 묻는다.
"어떻게 했어요?"
"주말 내내 침대에서 보냈어요. 난 조숙한 아이였고, 힘이 넘쳐나서 장난이라면 늘 끝장을 보려고..... 우리 형제들이라면 아마 골칫덩이라고 할 테지만..... 했죠. 나보다 거의 열 살이나 많은 우리 형이 식구들한테 소개하려고 집에 여자 친구를 데리고 올 때마다, 나는 쪼르르 달려가서는 낼 수 있는 한 큰 소리로 묻곤 했죠. 릭 형, 그 누나랑 키스할 거야? 지금 키스할 거야? 형이 되받아칠 말을 생각해내는 데는 좀 시간이 걸렸는데, 그 말은 "샌디, 내 동생을 소개할께. 불쌍한 놈. 날 때부터 이런 식이였어."예요. 그 무렵 형은 집이 비었다고 생각하고는 여자 친구를 집으로 데려오는 때도 있었어요. 부모님과 형제들은 나가있었고, 나는 이웃집에 가 있었지만 뭘 좀 가지러 돌아왔죠. 난 애무하는 소리를 들었고, 그래서 소파 뒤쪽으로 살금살금 기어 들어갔죠. 갑자기 나는 펄쩍 뛰어올라서 말했어요.
"어이, 릭 형! 나 보니까 반갑지?"
한 학생이 묻는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했어요?"
"뭐긴 뭐겠어? 죽어라고 달아났지."
다른 학생이 말한다. "나한테 걸렸으면 죽었어요."
"음 그래요." 나는 말한다. "그럼 우리 총알로 돌아가서, 왜 내가 침대에 누워 주말을 보냈는지 얘기하죠. 나는 너무 빨리 움직이다간 배가 터지겠다는 생각이 어쩌다가 들었어요. 뭐 형들 중에 한 사람이 그런 생각을 내 머리속에 심어놓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집안 식구들이 다 모처럼 주말이 조용해서 기뻐했다는 건 맞죠."
학생들은 싱글벙글하다가, 낄낄거리더니, 그러고 나서는 조용하다. 그들의 마음이 술렁이는 게 눈에 보인다.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뭔가가 있는 것이다. 마침내 한 사람이 묻는다.
"어떻게 ..... 총알은 결국 어떻게 된 거죠? 그건 어떻게 밖으로 꺼냈죠?"
"어, 늘 하던 대로지."
학생들은 저들 손을 바라본다.
"나는 배가 터질까 봐 너무 걱정이 되었고, 그래서 내가 갈 때마다 우리 엄마가 나 대신 살펴 확인을 했어요. 마침내 엄마가 총알을 찾아냈고, 그걸 끄집어내 주었죠."

여기까지는 수필과 이야기 글 속으로 읽는 이를 데리고 들어가는 끝내주게 멋들어진 단계입니다.

여기에다가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독자들은 궁금해 한다.
그것을 덧붙이면 한 편의 수필이 되는 것이다.


[12뚜렷함.. 글쓰기 비법 네 가지]

1뚜렷한 글쓰기 비법
글에 오류가 있어서는 안된다. 칼럼 등을 쓸 때는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사실에 대해서만 쓸려고 해야 한다.
또 반론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2쫓아가기
독자의 촛점이 낱말에서 낱말로, 이미지에서 이미지로, 주장에서 주장으로 옮겨 갈 때는 반드시 매끄러워야 한다.

3좋은 대화글
묘사가 없는 대화로만 된 글을 많이 써보면 많이 는다.
처음에는 아주 힘들어도, 이것만큼 재밌는 글쓰기는 없다.


[13사랑에 빠지다.. 당신만의 그 곳으로 가라]

글이 술술 풀리는 마법의 문
.. 글을 쓰고 싶어서, 아닌 누군가에게 꼭 전할 말이 있을 때는 예술의 신이 언어의 문을 열어준다.
.. 빠져 듦이 있는 작품과 그것이 결여된 작품은 질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
.. 즉, 글에 열정이 묻어나야 한다.. 이걸 알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 무얼 사랑하는지 + 무얼 원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 245페이지의 실화.. 저자의 놀라운 경험.. 다시 읽어보아도 좋을 내용


[14혁명.. 당신 힘으로 알아내라]

현재는 당신은 길들여져 있는 상태이다. 지금까지 받는 교육은 현 시스템에 복종하도록-협조하도록 세뇌시킨 교육이다. 그것을 벗어던질 수 있는 사람은 당신 스스로의 힘이다. 주입된 모든 가치관을 하나하나 검증을 해 봐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15물위를 걷다.. 저질려라. 그리고 써라]

누구나 자신은 이것만은 못할꺼야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물론 하고는 싶은 것중에.
수줍어 하는 여학생은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고백을 하고,
건강이 좋지 못한 여학생은 헬스를 시작하고,
회계사가 되길 원하는 부모님에게 예술가가 되겠다는 말을 하고,

자신이 불가능이라고 고정해 놓은 것중에 대부분은 불가능하지 않다.
단지 실행하라. 그리고 그 느낌을 적어보라.

이런 선입관에 익숙해지는 기전
.. 어떤 일이 처음에는 아무리 지독한 악취를 풍기더라도, 마침내는 그 썩은 내에 익숙해지고, 그러면 이젠 더 이상 괴롭지 않다는 겁니다. 그 썩은 내는 커닝에서 등급 매기기까지 문명 그 자체에까지 어떤 것도 될 수 있어요.


   


  • 최혜랑 03.02 01:51
    샘님, 글쓰기 101 어디갔나요? 어렵다! 글쓰기 보다 읽기가 더 어렵다!
    해서 뒀다가 꼭꼭 씹어가며 찬찬이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다른 글로 대체되어 있네요.
    유익한 글이던데 다시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 최혜랑 03.10 01:13
    샘님의 글쓰기에 관한 일련의 유익한 글들을 읽고났더니 오히려 글쓰기가 훨씬 어렵게 느껴지네요.
    저는 아무래도 걍 전처럼 혜랑생각으로다가 주절주절 투덜투덜 쫑알쫑알 궁시렁궁시렁 횡설수설 중구난방 해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다양한 이력의 사람들이 쓴 다채로운 예문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 샘짝퉁 03.10 08:39
    저도 바꾸는데 반대입니다.
    지금 스타일이 정감도 있고, 재미도 있고 ㅎㅎ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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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의 궤도로 타점이 보인다는 것.. 감각 늘리기

    예전에 이런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상대가 스트로크한 공이 날라올 때 모양새를 보면,, 바운드위치를 대략 알 수 있기때문에,, 바운드위치를 알면 그것보다 2~3m 뒤에서 타점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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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겨움 그리고 미세한 즐거움

      사는 목적이 뭐요? 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이라 대답한다. 난 사는 목적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진 않아서 그량 살았었다. 그러다 사람들과 얘기중 사는 목적에 대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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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자가 데릭젠슨이라는 人인데, 전직 높이뛰기선수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글쟁이와는 다른 독특함이 배여 있습니다. 쿨하다고 해도 하나, 열정적이라고 해야 하나. 정확하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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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코치샘의 부드러운 발리

    파트너가 레슨을 받는 것을 가끔 구경하곤 하는데, 요즘은 파트너가 스트로크를 하면, 코치샘이 서비스라인 위치에서 발리로 리턴을 해 줍니다. 파트너가 스트로크에서 실수를 할 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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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따라쟁이

    테니스에선 선술 하나 정해서 따라하는 분들이 많은데, 여타 분야에서도 벤치마킹이 좋은 연습법이라고 합니다. (선수의 스윙을 연습하는 동호인은 많이 봤는데, 풋워크를 따라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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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o Image

    2~3개월 진득함 => '감'

    한 가지 '감'을 얻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면, 2~3개월의 '진득함'이 필요하다. 남들이 뭐라하든말든 그냥 한다. 그 '감'은 평생 느껴본 적이 없는 '느낌'일 것이다. 이미 경험한 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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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No Image

    테니스.. 리듬 외

    테니스 = 동체시력 + 풋워크-스트로크 리듬 + 포워드스윙의 가속시점조절 테니스에서 중요한 몇 가지 요소들입니다. 동체시력 .. 서브외는 타점위치를 상대방이 결정하는 거라. ..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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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No Image

    Footwork and Weight Control

    풋워크에서 가장 많은 실수는 볼쪽으로 너무 가까이 접근해서 자릴 잡는 것이다. 풋워크는 돌진이 아닌, 절제된 움직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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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No Image

    프로선수들은 존경을 표하는 반면, 동호인들은 시큰둥하게 보는 것은?

    Attack the ball with your feet. 고수는 발(footwork)로 공을 친다. Footwork has never really been given the respect that it deserves 프로선수들은 날(footwork) 존경하는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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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o Image

    Don't Make Excuses

    나는 얼마전에 US Open을 시청했다. 게중에 경기후 선수들의 인터뷰를 듣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할까를 기대하면서 듣은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경기내용은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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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No Image

    와이퍼스윙을 위한 팔꿈치 워밍업.. 높은 공(for 유연성)

    오래갑만에 경기를 하게 되면, 몸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팔꿈치가 리드되는 동작도 뻑뻑한 느낌이 드는데, 어깨나 머리높이의 공을 팔꿈치를 앞세워 와이퍼스윙을 하게되면, 팔꿈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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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No Image

    공 방향에 수직으로 상체회전?

    포핸드에서 보면, 테이크백을 할 때 상체를 네트에 90도가 되게 회전을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크로스로 오는 공에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단식에서 듀스의 코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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