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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our 95vs106 (시타기는 아닙니다만..)

일본사람들은 말을 단정적으로 하는것을 꺼려합니다.
옷을 사러가도, 둘중에 뭐가 나한테 어울려보이느냐고 물어보기라도하면, 딱부러지게 자기의견을 말해주는 법이 없읍니다.
나중에 고객에게 추궁듣는 것이 두려워서 그러는것도 있겠지만, 본심을 말하기를 꺼려하는 일본인 특성도 많이 작용한거지요

며칠전 일본 테니스 전문가에게 상담 메일을 보낸적이 있습니다.
제 구력,제가 라켓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정(본 사이트"형욱&주호-스킬"에도 올렸습니다만)과 제가 추구하는 테니스 스타일(네트위를 낮은 탄도로 넘어가는 빠른볼로 상대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타일)등을 자세히 얘기해주고 의견을 구했죠.
윌슨 H4,H6,H-tour, Voelkl Catapult V1(mp), Catapult4, Prince More attack S, HEAD ix3
정도를 추천해주더군요.

그래서 H-tour면 95사이즈 106사이즈 중에서 어느게 좋겠냐고 다시 메일을 보냈더니,
일본인 답게 애매모호한 대답을 해 주더군요.
다음은 답장을 요약한겁니다.

"역시 쓰기 편한건 106입니다. 스읫스팟도 넓고, 볼이 약간 빗맞아도 넘어가구요.
그.러.나. 종방향 컨트롤이 좋은것은 95이지요.
다루기 힘들긴해도,있는 힘껏 쳐도 아웃되지 않는 안심감을 중시한다면 95, 궁지에 몰려 폼이 흐트러졌을 때에도 공을 어떻게든 넘길 수 있다는 안심감은 106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사용하기에 편하고 플레이가 즐거운 것은 106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추구하는 목표(플레이스타일)를 가지고 있고, 다소 어려운 라켓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즐거움을 원한다면 95라고 봅니다(확.실.히 한동안은  적응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고, 친절함에 감동도 합니다만은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모르겟네요.
겁을 줬다, 용기를 줬다.
사실 제가 사용해보고 싶은 라켓은 95입니다.
106은 지금쓰고 있는 라켓(HEAD is6MP+그립부분에 납12g)과 비교했을때, 헤드사이즈나 파워레벨,밸런스등에 별 변화가 없거든요. 물론 지금것보다 무게는 알맞게 무거워집니다만...
하지만 위의 답장, 95가 스읫스팟이 유독 좁다는 일본내 사용자들의 평, 파워부족을 지적하는 테니스웨어하우스 테스터들의 평들을 종합해 볼때 약간 자신이 없네요.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지금 현재로서는 H--tour 95, 106,Voelkl Catapult V1(mp)정도를 생각중입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최진철 11.02 06:50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wilson tour h 95 sq. in. 정말 좋습니다.
    제 생각엔 한국 동호인 들에게 추천하는 라켓인대요. 무게도 너무 무거운 편도 아니구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편도 아닙니다. 무게는 10.8oz 이구요.. 처음 접하는 테니스 라면 이 라켓으로
    1시간 정도 치시다 보면 그때부터 라켓 무척 무거워 집니다... 그런대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알통이
    붙기 때문에.. 무게는 걱정 않하셔두 되구요... 그리고 특히 잘치시는 분들에게 추천...
    초보 분들은 컨트롤이나 파워 업하기가 좀 어려울듯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죠..
    몇주일 정말 연습하시면... 이 라켓으로 강한 스트로크를 얻으실수가 있을꺼에요...
    제 친구들은 이 라켓 사용으로 서브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대... 전 서브면에선 그냥
    다른 라켓과 비슷비슷 하구요.... 스트로크가 마음데 듭니다.. ^^
  • 최진철 11.02 06:51
  • 최진철 11.02 06:53
    요즘 들어서 생각하는 건대요... 고급 라켓들은 다 좋다는 -_-;;
  • 오철현 11.04 10:04
    저는 106을 쓰고 있고요.모든면에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 아직까지 미드플러스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오버사이즈에서 미드플러스로 바꾸실때에는 아주 정확히 치는 적응기간이 필요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몇달이 걸리더라도 도전감으로 적응해보시겠다는 결심이 서신다면 미드..아님 조금 편하게치시면서 그리고 스핀계열을 즐겨하신다면 오버사이즈를 택하심이 올은줄 아룁니다 ^^
  • 전재용 11.04 16:01
    두분 조언 감사합니다.
    아직까지도 고민중인데요... 95쪽에 야-ㄱ간 마음이 쏠린 상태입니다.
    사실 지금 사용하고 잇는 라켓도 타구감 등은 아주 만족하고 있거든요.
    단, 지금 라켓으로는 상대방의 묵직한공에 속절없이 밀리는데다, 또 볼을 원하는 곳으로 (얌체같이)정확히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 바꾸려고 하는거지요.
    지금 쓰고있는게 헤드사이즈가 102니깐 95로 바꾸면 한동안 엄청 고생하겠지요.
    게다가 풀스윙까지 해줘야하니까 더 어렵겠지요.

    헤드의 리퀴드메탈Instinct(헤드사이즈100,295g)도 끌립니다만, 저한테는 아직 너무 무거울 것 같습니다.
    당장 사게될지 1개월쯤 뒤에 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게되면 보고드리지요. ^^

  • 서상진 11.04 22:11
    친구가 리퀴드 메탈을 쓰다가 현제 재가 사용하고 있는 tour 95 로 전향했습니다.
    저는 윌슨 프로스텝 6.0 을 쓰고있다고 전향했구요..

    투어로 인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아무래도 서브 면에서 제일 도움을 받은거 같습니다.
    포 백 핸드는 처음 102 해드를 사용하고 계셨다고 하셨는데요.
    95를 쓰시다 보면 적응하게 마련이구요. 해드가 그렇게 큰차이는 없습니다.
    쓰신다면 만족하실거같네요.. 그럼 즐테요 ^^
  • 상현 11.05 01:26
    아마도 한 모델에 두가지 면적을 가진 라켓 중에서
    빵이 큰 것이 더 좋게 평가를 받는 것으로는
    헤드의 i-radical 정도가 있을 것입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작은 타구면적을 가진 모델의 평가가 훨씬 좋습니다.

    이런 일반적(?) 평을 무시하고 뭐땜시 타구면이 큰 모델이 꼬박꼬박 출시될까요?
    당연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상급자 위주의 평가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인 라켓 평가처인 tennisone 예를 들자면, 대충 NTRP 4.5 이상의 테스터 의견이 크게 반영됩니다. 따라서, 상급자가 선호하는 힘 집중이 좋고 면안정성이 뛰어난 작은 타구면의 모델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이런 평가는 그저 참고만 할 뿐 직접 시타하는 것이 좀더 나은 기준일수 있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려해서 정하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