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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분교 9월 정모를 마치고..

음양오행에 따르면 태아가 다섯달이되면 흙의 기운으로 피부가 만들어지며
비로서 사람의 모습을 갖춘다한다. 테니스에 몰입한지도 어느새 장장 다섯달.....손맛의
부근이나 갔을까...싶은 짧은 구력이지만 이미 나의 피부는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마사이족 까무짭짭이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지난 여름엔 사진찍을때 마씨~~라고 말하며
흰치아를 보이며 웃을때라야 사람의 형상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마루님의 스트록을
포발리로 발라버릴수만 있다면 그깟 살가죽즘이야 흑염소가 된다고 해도
얼마든지 비즈니스 트레이드 할수 있다고 다짐을 해본다.


저의 닉넴은 마사장이에요.
이용철 회장님이 작명해주신 이름인데 지금껏 만나본 남자중에
가장 멋진분이셔서 그런지 지어주신 닉네임이 맘에 쏙 들어요.(회장님! 감솨~ 감솨요~)
회장님은 저의 이상형일뿐만 아니라 마음은 비단결처럼 고우시긴 한데....
볼은 더욱 잘치신다고 회장님표 유머를 날려주면 담에 한게임이라도 더해 주시길거라고
오빠가 귀뜸해 주었어요.^^

귀뜸해준 그 오빠의 닉넴은 마이클님이고 전 그 마이클님의 여동생이랍니다.

9년여동안 테니스에 미쳐있는 오빠를 곁에서 바라보고 있는 가족의 심정이야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로 불안하고 안쓰럽고 가끔은 이해도 안갔지만,

9년여동안 한결같이 테니스만을
사랑하고 있는 오빠를 곁에둔,현재 테니스에 푹 빠져있는 동생의 마음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하죠^^ 테니스를 배우기 훨씬 오래전부터, 아니 지난 9년여동안 오빠를 통해 틈틈히
들어왔던 전테교와 수원분교...특히 회원님들의 닉넴은 내겐 결코 낯설지가 않아요.

테사랑님, 아소당님, 유비님, 초심님, 정보맨님, 비낸승님, 둘리님, 래디컬님, 마츠오까님,
빨간쓰봉님, 라이언님, 써퍼님, 선수의시대님, 한계령님,혁빠님,
꼬모님, 블루스카이님, 오아시스님, 보그님, 마법사님,
마피아님, 아작내님, 미녀님, 창회장님, 교장샘님, 짜르,크리스,제우스....얼핏 생각나는
닉넴만으로도 이정도이고 뚜렷히 기억은 못하지만 말해준다면 한두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닉넴도 있을거에요.(다만, 얼굴과 매치가 잘 안되죠.ㅋㅋ)

그래서인지 수원분교 모임에 간다는건 고향의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것 만큼이나
설레고 흥분되고 정겨운 마음이 든다고나 할까요?

9월 정모날..하늘도 저를 반기듯이 무척이나 화창한 날씨에다 들뜬마음에 일찍일어나
마루님과 함께 코트엘 갔습니다. 아침 8시즘 도착했는데도 많은분들이 겜을 하고 계셨고
세렝게티 초원의 킬리만자로의 고독한 표범 같다는 저분이 초심님일까? 우아하게 포핸드를
치시는분이 테사랑님일까?...몇몇분을 제외하곤 매치가 안되는 저로써는 퍼즐게임하듯이
평소 들어왔던 닉네임과 사람을 맞추는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헌데 모두 회장님의 지인분들이시더라구요.ㅠㅠ

뵈면 뵐수록 순수하시고 매력이 차고 넘치시는 스티커 사진찍고 잡티제거 기능을 누르면
눈이 사라져 버릴것 같으신 창회장님!! 목소리 듣기는 인어공주만큼이나 힘든 흙사랑님!!
한동안 마이클 오빠가 이분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가족들은 오빠의 여자친구로까지 생각했던 시대님!!
저의 이상형인 회장님께서 코트를 지켜주며 저희를 반겨주셨어요.

회장님과 파트너를 하고선 첫승을 올렸지만
시대님과 파트너로 한게임은 오빠의 표현을 잠시 빌리자면
"초보실력이 탈탈 털리기 시작하여" 빵을 맛있게 먹고 말았지요.(시대님께 넘 죄송했어요~)

잠시 휴식을 취하는동안 장금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전 코끝을 유혹하는 달콤한 향에 정신이
몽롱해졌답니다. 저멀리 피부가 백옥같이 하얀 어떤분이 포도 한박스를 들고 걸어오고 계셨죠!
저분이 누구시지? 시커먼스 까무짭짭이 같은 나의 피부와는 달리 어쩌면 저리 피부가 하얗게 빛날수 있을까?
명상가님이시라고 소개를 받았어요. 매일 명상을 하셔서 피부가 저리 하얀것일거란 생각을 했죠.^^
포도를 먹어가며 플레이를 관찰했는데 군계일학 같으셨어요. 비록 초보이지만 제눈에는
바람에 몸을 맡기듯이 힘들이지 않으시고 스트로크와 발리를 하시더라구요. 아주 부드럽게요.

MK가 가끔씩 저에게  "부드럽게 스윙을 하라"고 충고를 해주는데 MK가 말한게 저걸 의미하는건 아닐까...싶더라구요.^^

부드럽게 스윙하는걸 이미지 트레이닝 하고 있을때즘 회장님께서 단식을 제안해 오셨어요.

9년여동안 오빠의 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분이시고 존함을 닉넴으로 쓰셔서 그런지
확실히 기억을 하고 있었고.....그래서 오래전부터 가장 만나뵙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처음 뵈었을땐 들으며 상상했던 모습과는 너무 달리 엄격하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네요.
결코 다가가기 쉽지 않는 몽타주를 가지셨을뿐 마음만큼은
순수와 자유로 가득하니 긴장하지 말라는 써퍼님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을 정도였으니까요.^^

더군다나 회장님의 게임을 레스피아에서 봤을때 상대편이 땀도 많이 흘리고 다른게임보다
몇배는 더 긴장을 하는것처럼 보여서 도대체 어떤 카리스마가 있으시길래 저리도 쩔쩔맬까....
물론 쩔쩔매는 이유는 나중에 회장님 볼을 받아보고 나서야 알았지만요.^^

관찰력부터 길러야 한다며 다른사람들 볼치는것 구경만 했던 레스피아에서
다섯달 전쯤에 게임이란걸 했던적이 있었지요. 레스피아 할머니를 상대로 복식게임을 했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부끄럽고 민망했던적은 없었던것 같아요.ㅠㅠ

뭣보다 회장님께서 지켜보고 계셨는데
뽐낼 기술조차 없으면서 잘보일려고 애쓰다 보니 더욱 망쳤죠.

이런 게임을 시킨 오빠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게임내내 자책하고 부끄럽고 창피하고
끝나자마자 서둘러 도망가려했죠.
그때 회장님께서 아무런 말씀 안하시고 환하게 웃으시면서 고개를 끄덕여 주셨어요.

그 표정엔 "힘내! 첨엔 그렇게 시작하는거야" 용기를 주시려는 아버지같은 마음 결코 잊을수가 없답니다.

그러니깐 아홉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수십년동안 잊고 지냈던 그렇지만 힘들때마다
그리워지곤 했던 그 "아빠미소"를 회장님의 얼굴에서 느꼈죠. ㅠㅠ

그날 게임내내 테니스를 한다고 해놓고 왜 이런 마음고생을 하나...빨리 그만둬야지..
그런 생각까지 했던게 사실인데...회장님의 "아빠미소"로 용기받고 어떻게든 회장님을
미소짓게 만들고픈 딸같은 심정으로 테니스의 열정을 갖고 쳐왔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거에요.

그래서인지 전 회장님이 지켜보거나 파트너로 하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제실력의 이백퍼센트를 발휘하는것 같아요.^^
회장님의 자녀분들이 "세상에 우리 아빠같은 사람이 어딨어?"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데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해요. ^^

회장님과 단식을 하면서 아버지가 자식을 위하는 마음처럼 쓰러지지 않을만큼 뱅글뱅글
돌려주시고 전 보람과 기쁨을 안겨드리고자 목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껴가며 받아 넘기고,
탑스핀의 본좌라는 회장님의 볼을 받아본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고(마루님은 한번도
회장님과 단식을 해보지 않았다며 부러워 하더라구요.) 볼을 치려고 할때마다 회전하는게 눈에
보이며 "막 돌아버리것지?"하며 약올리는듯한...끊임없이 넘어오는 그 탑스핀 볼....

5번척추가 뒤틀리지 않는것만으로도
발목과 머리가 완전히 돌아버리지 않는것만으로도 차암 다행인줄 알라는 사람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 끄덕....
회장님과 단식후 크게 성장한것 같은 뿌듯한 느낌은....5개월전만 해도 상상으로만 여겼던
일이 실제 이루어져 가는 이 기쁨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행복하고 지금또한 꿈만 같아요~

전 마이클 오빠를 보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두가지가 있었죠!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오랫동안 테니스에 미쳐있는것도 그렇고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수시로 아픈것도 그렇구요.
두번째 이유는 오빠를 잘 아시는분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실듯.

하지만 이젠 이백퍼센트 이해되고 공감이 되고 있답니다.
저또한 테니스 꿈을 꾸는건 일상적인것이 되어 버렸고....
며칠전엔 꿈속에서 마법사님과 단식한판을 했었죠.^^멋지게 망신을 당했지만요..ㅋ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질 않았는데  돈모아서 실내코트 세면을 짓자고 새로운 목표가 생겼구요,
은행을 가다가 테니스 가방을 맨 아줌마 뒤를 따라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선
뿌듯해 하기도 했었죠.


얼마전엔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몸도 무겁고 도저히 테니스를 할수없는 상태였어요.
그냥 구경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코트에 나갔는데
라켓그립이 손바닥에 닿는 순간 진통제가 혈관을 타고 퍼지듯
손끝에서 발끝까지 찌르르르 감전이 되듯하더니 순식간에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면서 날아갈것 같더라구요.

이정도면 저 테니스에 확실히 미친거 맞죠?ㅋㅋ

오빠가 피를 나눈 형제나 다름없다..자주 강조하며 말하던 크리스..
사부의 생일이라고 중국에서까지 달려와준 크리스..그정도면 더 설명이 필요 있을까?라며 너는 친동생인데
그리할수 있냐는 그런 눈빛도 쏴주면서..ㅋㅋ 그래서 늘 궁금했던 크리스..

울 큰딸 지영이의 첫사랑이기도 하고 현재도 크리스 삼촌만 떠오르면 얼굴 빨개지는 사춘기 소녀와 mk의
새로운 경쟁자 등장으로 삼각관계가 형성이 되고..크리스를 보자마자 감히 내가 이상형이라고 말할수도 없는
무시무시한 두 소녀의 한 남자를 위해 벌이는 쟁투..
이건 뭐 짜르!마징가오빠의 라이벌전보다 더 살벌하더라구요..그런데 크리스를 본 여성회원분들이라면
두 소녀의 쟁투가 충분히 이해가 되실꺼예요~

30대의 남자의 얼굴에서 어쩜 저리 온화한 표정이 나올수 있나!! 싶을정도로 외모만큼이나
테니스 실력도 정말 훌륭하더라구요.
역쉬 마이클 오빠의 수제자 다웠었요. 테니스 플레이 또한 매샷이 깔끔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크리스의
인품또한 가늠할수 있었죠.(크리스!! 이정면 나에게 너의 폭풍포핸드 전수시켜 줄꺼지??ㅋㅋㅋ)


오빠의 또 한명의 수제자 짜르가 말하길 "사부님이 가르친 제자만 삼백명이 넘는데 실험 다 끝나고 초절정 액기스만 모아서
현재 가르치는것"이라며 아침에 일어나 약지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그 충격과 공포를 경험하지 않게 만든건
내 덕분이다...

"우리들은 모두 마루타였어. 복받은줄 알어!"라고 강조한 써퍼님의 말씀
마그마와 마에스트록이 "우리들도 실험용이었다"며 부러워 하지만....
요즘 부쩍들어 오빠가 "테니스에서 멘탈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되었다"고 말하고 다니는걸 봐서
나역시 실험대상이었다는걸......ㅠㅠ

크리스, 짜르,마에스트록외 정말 멋진 플레이 모습들을 보면서 감탄하고 반하였는데 그뒤에 오빠의 그런 무시무시한
마루타실험이 있었다니....지금도 내가 어떤 실험을 당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또다른 초보자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정모 다음날 역시나 테니스에 빠져있는 큰딸과 단식을 했어요.
게임중에 드롭샷과 백핸드 슬라이스를 연습하는데 실험하는 재미가 솔솔하더라구요.ㅋㅋ
그런데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승부욕을 불태우는 큰딸을 보며 몇달전 제모습이 보여서 속으로 어찌나 웃었던지..ㅋㅋ
승패를 가지고 스스로 실력을 가늠하곤 해서 하루에도 몇번이고 멘탈이 롤러코스터를 탔던적이 있었죠.


테니스는 승리를 남기는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것이다.

그때 들었던 오빠의 충고의 말이 정모참석을 거듭하면서 그 의미를 깨우치는것 같아요.


인생의 중간결산이 필요한 서른여섯이란 나이에 테니스에 흠뻑 빠져버렸지만 인생의 강력한 터닝 포인트가
될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5개월도 안된 초보에게 감히 국화꽃 향기를 맡아보게 해주시고 회장님과 단식게임까지...
다른곳에서는 꿈도 꿀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해준 전테교!!
이렇게까지 만들려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셨을까....하는 마음도
전해져 와서 더욱 감사하고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또다시 해봐요.
테니스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 도움을 주신 분들..그리고 정모때 함께했던 회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혹 빠진분이 계시더라도 절대 서운해 하지 않으시는걸로...마사장 마음속엔 다 새겨있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사장은 이만..휘리릭~~~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8'
  • 선수의 시대 09.26 15:33
    오 마이 갓~~~
    이거 마이클님 대필이죠? 맞죠? 어쩜 이렇게..글쓰는 것 까지 닮을수가..
    전쟁나서 두분이 헤어져도...이산가족 찾는 서류 작성하면 바로 두분을 찾을수있겠어요.

    그런데, 왜 오빠는 동생을 9년동안 숨겨두고 있었을까요?
    혹시...본인보다 뛰어난 걸 세상이 알까봐? 푸하하하..

    너무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너무 집중하게 만들어서
    사장님이 부르시는데도 안들리더라고요...
    ("그러다 짤린다"라고 하는 전무님 말씀도 안들렸어요 ㅎㅎ)

    매달 쓰실 건데 이렇게 첫 포문을 잘 열어주시니 감격입니다.
    마사장님 ..감사합니다.
  • 마에스트록 09.26 16:08
    글 쓰시는 것도 범상치 않네요...

    누나 테니스 실력이 너무 빨리 늘어서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저를 즈려밟고 누나의 목표인 국화꽃 밭으로 날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누나의 장점인 끈기, 열정, 카리스마로 모두를 제압할 그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마사장 09.26 16:13
    그동안 마이클오빠글은 제가 대필해준거였는데...ㅋㅋㅋ오늘에서야 오빠의 비밀이..

    마에스트록은 첨에 절 보고 말하는것도 마이클오빠랑 똑같다 하던데요..ㅋㅋ

    9년동안 절 숨긴이유는 오빠에게 따로 확인해볼게요~~
    |+rp+|16761
  • 마사장 09.26 16:24
    벌써 제압 안됐나?ㅋㅋㅋㅋㅋ
    마에스트록 항상 고맙게 생각해~ 또한 내가 너를 즈려밟더라도 너무 아퍼하지 말고..ㅋㅋㅋㅋ
    |+rp+|16762
  • 선수의 시대 09.26 16:29
    아니야..아니야...이건 현실이 아니야..
    혹시 귀신인가? 아님 사이보그?
    낮에 볼 치니까 귀신은 아닌건 같고..
    사이보그가 맞나보다...
    미래에서 테니스로 모두를 즈려밟으려고 나타난 사이보그...
    둘은 레벨 몇의 사이보그인가?
    제조사(??)가 같은건 맞는거 같고...홍홍홍...
    담에 만나면 자석 붙여볼꺼야..움직이는지..ㅋㅋㅋ
    |+rp+|16761
  • 이용철 09.26 17:39
    필시 마씨에게는 다른 피가 흐르고 있는게 확실한듯 합니다.
    이들의 혈액형은 "T"형 이지 않을가 싶습니다. 테니스형 ㅎㅎ

    테니스도 글쓰는것도 그리고 날마다의 삶도 ......
    이들 오누이 에게서 신선한 충격과 도전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어느날 우연히 들린 경희대 코트에서 어디선가 봤었던것 같은 여성분이 남학생과
    단식을 하고 있는데 그 경기를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좌우로 앞뒤로 움직이는 빠른 스텝! 길게길게 떨어지는 파워실린 스트록!
    투백으로 힘차게 공격적으로 어려운 공들을 받아넘기며 남자선수보다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에 반해서 얼릉 단식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여성분들이 저하고만 파트너를 하려고 해서 제가 좋아서 그러나 착각했었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ㅎㅎ
    저의 회전실린 깨끗하지 못한 이상한 볼 받기 싫어서 그러는줄을 모르고 ㅠ.ㅠ
    그런데도 저를 공 돌아가는 것 보다 더 좌우로 길고 짧게 돌리시며 단식전보다 폭삭 늙게 보인다는
    소릴 들을 정도로 힘들게 하신 마사장님!!
    저는 그냥 5개월된 초보 여성이 신기하고 놀랍고 자랑스럽고 대견해서 단식하자고 제안했으니 그리 생각해 주시고 언제라도 제가 실험대상이 되어드릴테니 불러서 사용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오전에 함께한 교회분들중 전국대회 우승한 분 또 국화부 자매님도 계신데 5개월이라 했더니 다들 믿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대단하시다고 코치가 누구냐고...ㅎㅎ

    오빠 말씀대로 테니스를 같이 하며 멋진 인연으로 남겨지기를 바랍니다.

    후기글 감동적이구요. 별 다섯개 만쩜입니다.
  • 혁빠 09.26 18:31
    와~~~ 그 유명하신 마이클님 동생이시구나....^^
    마이클님 초창기 글에 자주 등장하셨드랬죠~~ ㅎㅎㅎ
    어떤분이신지 궁굼해도 너~~~~~~~무 궁굼해!!!
    10월 정모에 하늘이 쪼개져도 필참입니다......^^

    아~~~~ 벌써부터 보고싶다....^^
  • 꼬모 09.26 21:24
    마사장님~ 완전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닉에 "마"자가 그냥 "마"가 아님을 또한번 찌리릿! 느끼게 해 주시네요.
    눈부신 실력향상에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겠지요? 짝짝짝~ 이렇게 열정적으로 테니스에 미친 분이 또 한분 늘었다는 사실이 무진장 반갑네요.^^
    다음에 만나면 마사장님 공 받을 수 있는 영광을 주시와요~ 약속!!

  • 에이스 09.26 23:58
    마사장님의 훈훈한 정모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날 일이 있어 오전만 게임하고 퇴장하는데 점심준비를 하고 계시드라구요. 반가웠구요 다음엔 한게임 부탁합니다...
  • *Chris* 09.27 14:08
    저도 글 읽으면서 계속 글솜씨까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ㅋㅋㅋ
    마이클 싸부님의 글이 대필이었다니...식스센스를 능가하는 충격적인 반전이에요!!!ㅋㅋㅋ |+rp+|16761
  • *Chris* 09.27 14:43
    누나~너무 띄워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ㅋㅋㅋ

    누난 재능도 훌륭하지만 열정과 노력이 누나를 더 빛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하루빨리 국화꽃 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드릴테니 필요한 거 있으심 언제든 말씀만 하세요,ㅎㅎㅎ
  • 09.28 00:27
    얼마전 올만에 경희대 코트에 갔는데... 마사장님이 단식을 하고 있더군여..
    안보는새 정말 많이 늘어서 깜짝 놀랠 정도였습니다.... -.-;;;
    테니스에 입문하는 새내기들에게 '고난의 세계에 들어온걸 환영해!!'라고 말해 주곤 했는데...
    마사장님은 'ㅋ.. 이렇게 쉬운 운동가지고 멀 그러세여~~'라는 대답이 돌아올거 같아서..
    차마 입이 안떨어 질 듯요...ㅎ
  • 써퍼 09.28 00:38
    언젠가 마씨들에 대한 글을 쓰면서 그들의 학명을 '호모 사피엔스 테니쿠스(Homo Sapiens Tennicus)라고 명명 한 적이 있는데, 마이클의 동생 마사장의 글에서 읽을 수 있는 그녀의 테니스 담론을 접하고 보니 참으로 절묘한 명명 이었다고 생각합니다.(자뻑아님!!!!)

    수원분교의 마씨들,
    그들의 테니스 접근법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그것과는 좀 다릅니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테니스를 좀 더 잘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내가 봐 온 마씨들에게 테니스을 '잘하는 것' 은 테니스를 '좋아하고' , '즐기는 것'에 대한 결과일 뿐이었지요!

    그들에게 테니스는 '삶' 이고, '철학' 이고, '신앙' 이며, '소통' 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테니스를 좋아하고 즐겼을 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 비친 그들의 테니스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마사장이 보여 줄 테니스는 어떤 것일지가 참으로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 초심 09.28 11:04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며칠 전 저녁에 경희대에서 마사장님이라는 얘길 듣고, 공 치시는 걸 보면서 공 좀 치셨구나... 생각했었는데 5개월.....!!!!
    말도 안돼................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는데, 담엔 제대로 인사하고 꼭 상대편에서 공을 한 번 받아 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부상없이 즐테하시길... ^^
  • 짜르 09.29 00:04
    테니스도 잘치시고 .. 글도 잘쓰시고.. 절망하고 계신분들 많으실 것 같네요
    물론 저를 포함 ㅋㅋㅋ
    누나는 재능과 감각도 좋으시지만 공을 쫓는 근성과 집중력을
    보고있으면 사냥감을 쫓는 한마리의 치타라고나 할까?

    치타가 조금 거시기하긴한데(회장님표현) 이쁘고 빠른게 생각이안나서..ㅋㅋㅋㅋ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 가가멜 10.01 23:45
    헉!!! 깜놀했습니다.
    테니스치신지 5개월이라니요.
    3년치고도 아직 걸음마도 못떼고 있는 저는 어쩌란말입니까?

    앞으로 체력관리 더 열심히해서 테니스에 매진해야겠습니다.^^
  • 명상가 10.02 02:06
    추석 명절 즐겁게 보내셨지요?
    마사장님 후기 넘넘 재밌네요!
    반갑고 즐거운 모임 뒤에 재밌는 후기 읽는 이 쏠쏠한 행복감*^^*
    수고 많이 하셨지만 두가지 짚고 넘어 가야 할게 있네요.
    1. 그 완벽한 포핸드, 백핸드 풀스윙이 5개월 폼이라고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뭐라 안할테니 자백 하시죠? 한 00년쯤 됐다고요.^^
    이젠 명상 그만하고 연습에 돌입 해야 할 듯!
    2. 제 피부가 하얗단 말, 고맙지만 정정 바랍니다.
    그날 제 차림새가 하얀 모자에 하얀 티셔츠였는데, 흰 빛에 마사장님의 눈이 홀렸나 봅니다.^^

  • 마이다스 손 10.03 15:41
    5개월에...
    타고 난 사람들이 있어 그지~~~
    글솜씨도 그렇지 다 타고 나는거얏
    다음에는 꼭 점심도 먹어봐야지
    무척 부럽 부럽..
    또 뵈요

  1. notice by

    테니스 관련 정보,랭킹,엔트리, 생방송 사이트 링크 모음

  2. No Image 02Oct
    by
    Replies 2

    이스턴그립을 잡는 경우 일명 그립엔드스윙을 할 수 없지 않을까요?

  3. 02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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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슨 라켓 팜니다 2자루

  4. No Image 30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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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스 exo3 그라파이트 100 2자루 팝니다

  5. No Image 29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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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헷갈리는 두 이론!!

  6. No Image 28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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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이면 테니스 입문이 충분합니다

  7. No Image 28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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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 그리고...

  8. No Image 28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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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10월 1일(월), 4일(목, 청백전) 덕수모임 공지

  9. No Image 26Sep
    by 마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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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분교 9월 정모를 마치고..

  10. No Image 25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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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핸드에 대해. . .

  11. 25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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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하인드 스토리

  12. No Image 24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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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슨 BLX 95.289 TOUR 판매합니다

  13. 24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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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에 딱 걸린 4인!

  14. No Image 24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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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총무의 성의없는 정모 사진 5

  15. No Image 24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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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총무의 성의없는 정모 사진 4

  16. No Image 24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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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총무의 성의없는 정모 사진 3

  17. No Image 24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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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총무의 성의없는 정모 사진 2

  18. No Image 24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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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총무의 성의없는 정모 사진 1

  19. No Image 24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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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라 -행운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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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로바의 두얼굴!!

  21. No Image 24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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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프턴 -엄마가 한국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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