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년 송년모임 후기

1.프롤로그 - 바람만 잡아놓고!        
   -몇 달 전부터 '우리~1박2일로~어디가서~테니스도치고~놀면~좋을텐데~!  라며 바람을 잡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송형태님의 또다른 반쪽 이성미님이다.   내내 틈만나면 언제가여~?  어디가여~?  라면 주구장창 바람을 잡아대던        
    그녀가 정작 본인은 피치못할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니, 재주는 곰이 부리고…….!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참 이상했다.  테니스 좋아하는 남편따라 쫄래쫄해 코트에 따라 나선 것 같은데, 웬 죙일         
    라켓 한 번 잡지않고 남편이며 다른 사람 운동하는 것만 지켜보다 걍 돌아 간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혹시~남편에게~억지로~끌려나왔남~?'    '음~남편되는~사람이~마눌님을~학실히~잡고사는구먼~!'         
    모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날 첨으로 그녀와 함께 공놀이를 시작했을 때 그녀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진지한 눈빛,        
    그리고, 한없이 즐거워 하는 그녀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제는 제법 난타도 가능하고, 초보적인 게임도 즐기는 수준이 된 그녀, 송년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그 날 밤을 뒤척이며         
    보냈을 그녀에게 이 후기를 바칩니다.  (으~음~너무~숙연한~분위긴감~?)        
        
2.참석 해 주신 분들(순서:  걍~생각나는 대로~!)        
        
   청호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는 격언을 몸소 보여주시는 분.  새로움에 대한 열정, 목마름, 이를 행동에 옮기는 실천력,        
        이를 가능케하는 당신의 인생이력이 참 궁금하다.
        
   창님:  이번에는~어쩌다보니~인사도~제대로~못했따~!  늘 멀리서도 수원분교 행사에 참석 해 주시는 인천지역의 수장.        
        공치시는 걸 얼핏보니 발리가 옛날보다 훨씬 강력 해 지신 듯.
        
    노터치에이스님부부: 파워풀한 테니스를 즐기는 하드히터.  단테매 멤버로서 단식을 즐기는 숨은 고수.  손수 고기를 구워가며        
                 온갖 정리정돈등 궂은 일을 솔선수범 하시는 모습이 인상깊고 아름다웠다.        
        
    흙사랑님:  1년전 선수시대님 모습과 똑같다. 코트에서 말 한마디 안하는…….!   가끔씩 아들을 동반하는 자상한 아빠.        
                안정되고 강력한 포핸드가 주무기.   버트, 성격대로 공을 너무 정직하게 친다. 사파랑 싸우려면 꼼수도…..!
        
    마츠오카님:  대한민국에서 250여명정도 밖에 없는 동안의 프로바둑기사.  한때 테니스를 좀 더 자주 많이 치고싶어서        
             수원에다 오피스텔까장 얻어 생활했던 집념의 인물.  

    박상현님:  수원분교 막내면서 가방끈은 가장 긴 훈남.(이번에 박사학위 땄음!)
             이친구 바빠서 운동을 자주 못해서 그렇지 초보때 마이클님로 부터 영재라는 극찬을 들었음.
          
    피아노의숲님:  수원분교 공식 찍새이자 대표좌파. 모든 것이 갖추어진 총각.  최근 기숙사에서 아파트로 이주하여        
                          집들이에 바쁘단다.  최근 포핸드와 발리, 스매쉬가 모두 좋아졌다.  그의 약점은 하이백발리.
        
    커플네가족:  보험회사 CF에 나오는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을 연상하면 된다.  레슨 한 번 안받고도 꿋꿋히 버티며 게임을         
                    즐길 정도로 용감한(?) 부부.  언제봐도 참 보기좋은 가족이다.
        
    비낸승가족:  닉마저 딸내미들 이름(혜빈/혜승)을 딸 정도로 자상한 아빠.  작년부터 단식에 심취, 매주 단식에 투어에 참가한다.        
             그동안 그와의 단식때마다 혼내줬는디, 이번엔 내가 혼났따~!   아~뜨바~단식~엄청늘었더라~!
        
    꽃사슴님:  제퓌로스이후 여성 최고의 작살포핸더(헤어진~옛애인을생각하며~공을~때리남~?)   언뜻 말하는 거 보면         
                     털털하고 덤벙대는 것 같은디 자세히 보면 굉장히 섬세한 여인이다.  근접전투력만 쫌 보강하면 내공이 팍팍~!
        
    호우님:  4차원 소녀.  미동클럽에 가입을 추천한다.(실제로 용인에 있음-미인동안클럽)  쪼그만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타구.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멘트에 뻥 터질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요즘 가방끈 좀 늘여보겠다고 애쓴단다.
        
    한계령님:  수원분교 왕언니. 그녀를 볼때마다 참 대단하다 싶다. 까칠하다 싶으면서도 자상하고 배려하고 존중 할 줄아는        
               균형잡힌 모습, 그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인디…..!   수원분교 최고의 면과각에 혼 난 인간들이 한 둘이 아니다.
        
    서재문님부부:  항상 넉넉한 미소와 매너로 주위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신다.  백슬라이스와 코스발리가 일품.        
                   첨에 나도 엄청 혼났따.  이번에 보니까 싸모님 전투력이 엄청 강해졌대?  특훈을 시키셨남~?
        
    꼬모님: 어느순간 그녀의 등장으로 수원분교가 밝아졌따.  그녀의 트레이드마크 '파안대소'.  차카고 겸손하고 배려심 많은…..!        
          최근 급상승한 그녀의 전투력, 노력의 당연한 결과다.  안정된 탑스핀드라이브포핸드, 철벽발리.
        
    초심님:  에그~요즘~허리부상으로~비실비실!   나의 여름휴가 파트너~ㅋㅋ!  그의 까칠함은 나랑 비슷해서 좋고, 균형감각은        
          내가 부족해서 부럽다.  상대의 발란스를 뺒는 코스발리, 특히 하이 백발리는 전테교 최고다.
        
    국가대표님: 초심님의 반쪽.  언제가 내가 '창윤(초심아들)엄마~착하제~?' 라고 물었더니, '음~악하지는~않습니다~!' 라며 웃더라.        
          이번모임에 와서 테니스 좋아하는 아들내미 공 한번 더 치게 하려고 챙기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이더라~ㅋㅋㅋ!
        
    나누기:  초심/국대 커플의 분신.  저거 아부지를 쏙 빼다박은 모습에 공치는 모습까장 비슷하대~!        
          근데 이넘시키 이번에 보니까 테니스 많이 늘었더라. 포핸드는 훨씬 안정적이고 강력해졌고, 캐논서브까장….!
        
    최혜랑님: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선약을 중시하는 본인의 원칙을 깨고서 참석 해 주셨다.   엣세이 코너에서 그녀의 주옥같은         
            글들은 직관력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그녀의 직관력은 관찰과 경청에서 비롯된 듯 하다. 그녀는 관찰하고 경청할줄안다.
        
    오아시스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러 다소 까칠하게 보인다.  이성적 판단으로 감정적 대응을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        
          동네클럽 B조에서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로 당당히 실력으로 A조에 입성한 입지적인 고수.
        
    명상가님: 난 이분이 코트에 오실 때, 빈손으로 오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따~!    늘 겸손하고 배우려는 열정으로 가득함.        
          잦은 부상에 시달리시지만, 안정적인 발리와 스매싱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고수.
        
    이안님:  이시대 40대 최후의 로맨티스트. 사물에 대한 직관력이 뛰어나며, 심미안도 특별하다. 술먹을때 조심하지 않으면 낚인다.        
          으~음~이친구 전투력은 아직 다 파악하지 못했따.  볼 때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대충 덤비다간 혼난다.
        
    정보맨커플: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수원분교 에이스. 그의 해박한 이론과 전달기술은 전문코치 뺨친다.  이빨이 장난이 아니다.        
         선수출신도 아닌데, 정통 테크닉을 구사한다.   실전에서도 기술과 전술로 상대를 압도한다. 쫌 있으면 아빠된단다.
        
    전현중교장님: 총회원 5만여명, 하루 접속자수 1,000명을 넘어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테니스 사이트 tennisye.com 창시자.        
         사파들과의 수많은 전투를 통해 깨져가며 다져진 실전고수.  단식 세번 붙어 세번 다 깨졌당~!
        
    선수시대:  요즘 수원분교의 대세는 '선수시대'!  온갖 궂은 일, 귀찮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생글생글 미소와 위트를 잃지않는 훈남.        
         나랑 공통점: 날로먹는 인간(레슨없이 게기는~!)   플랫포핸드에 살짝돌려잡은 그립으로 강력한 플랫발리가 일품.
        
    이용철회장님:  수원분교의 정신적 지주.  그에겐 명분과 실리를 다 챙길 줄 아는 지혜와 뚝심이 있음을 난 최근에 지켜보았다.        
          나의 훌륭한 단식파트너.  최근 서브와 포핸드가 강력해져서, 전투력이 급상승했다.  라인에 떨어지는 탑스핀로브가 일품.
        
    써퍼:  입을 닫으면 전투력이 반감되는 talking player.  구찌전술의 창시자.  훈훈한 외모와는 달리 까칠하기 그지없따.(왜~웃어~?)        
         별볼일 없는 허접한 전투력으로 주로 초보여성들을 갈촤준다고 꼬셔서 함께노는 여성전문 단/복식파트너.
        
3.협찬 해 주신 분들(이것도 생각나는 대로~!)        
        
    -초심님:  커피믹스 & 가래떡 한상자.        
    -꼬모님:  힘팔팔 드링크(비타~) 1박스        
    -청호님:  찹살떡 1상자
    -명상가님: 비타5** 2박스        
    -최혜랑님: 곷감1상자 
    -꽃사슴님: 구급약 
    -박상현님: 테니스가방/손목보호대      
    -용철회장님:  어묵/김치/복분자        
    -교장님: 테니스코리아잡지 1년치 & 현금5만원 
    -마츠오카님: 고급빵(뚜레주~)       
    -오아시스님: 여성용 윈드블럭자켓2개/그립       
    -비낸승님: 테니스양말/커트등        
    -조성준부장님(The Tennis): 각종 테니스용품        
    -정보맨님:  스트링 여러 개  
    -선수시대: 케익/테.코/수건     
    -커플녀님: 귤1박스 & 노력봉사(상치/고추/마늘 등을 씻고 다듬고 썰어서 오심!)        
    -빠진분 있으면 알려주세여~!        
        
4. 나는~니가~숲속의테니스장에서~한일을~알고있따~!        
        
    -오전 열심쯤 꼬모님과 꽃사슴님을 태우고 고고씽~!    고속도로가 밀릴 듯 하여 국도로 가고 있는디, 용철회장님의 전화, '고속도로~        
      엄청막히니께~국도로 오삼~!)  탁월한 선택이었따.  11시 쫌 넘어 도착하니, 용철회장님과 선수시대, 피아노의숲, 조성준 부장님등이        
      코트에 쌓인 눈을 치우고 계셨따!    거의 다 치워가는 판에 나도 낭줴 눈치우는데 동참했단 소릴 들으려고 언능 빗자루를 들고는        
      눈을 치우는 시늉을 했따~!           
        
5.개코라~한거뭐있다고~밥을먹엇~!        
        
   -눈을 다 치우고 난 후, 용철회장님이 점심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꼬모님과 꽃사슴님이 '네~언능가여~!' 라며 반색하는 것을 보고,        
     내가 도끼눈을 하며 그녀들을 향해 일갈했따~!  '개코라~한거~머있다고~밥을 먹엇~!          
     사실 난 아침을 충분히 먹었기에 차 안에서부터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두 여인네들의 하소연을 묵살했는데, 그녀들의 해명은        
     꽃사슴님은 원래 아침을 잘 안먹어서 배가 고팠고, 꼬모님은 밥이 없어 햇반으로 때웠는디 그 양이 쫌 거시기 했다는 것이었다.        
        
6. 반세기를 어우르는 환상의 복식조~!        
        
   -청국장찌개로 점심을 때우고는 바로 코트로 직행, 서로 만만한 상대끼리 조를 맞춰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도중 속속 여러 회원님들이 도착했고, 나도 두어게임정도 한 후 쉬고 있을 때, 이벤트게임이 시작되었다.        
        
    첫 경기는 청호님과 나누기(초심아들)를 상대로 용철회장님과 국가대표님(나누기엄마) 간의 경기였따.        
    청호님과 나누기의 나이차가 대충 잡아도 반세기가 넘으니 나름 의미있는 게임이 될거라는 용철회장님의 아이디어였따.        
        
    사실 이정도의 연배차로 파트너를 이루어 경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아닌가?        
    게임의 승패를 떠나서 참으로 희귀한 광경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연배로 보자면 3대가 함께 어우러진 그야말로        
    환상의 파트너로 이루어진 전테교스런 경기였따~!        
        
7. 음~그러면~좀~안심이~되네요~!        
        
    두번째 이벤트게임이 나랑 교장님과의 단식경기 였는데,  게임전 교장님이 '써퍼님~연습많이~하셨어염~?'  하고 묻길래        
    그럼~열심히~했쥐~!  '내가~최근~3개월간~단식연습세트수가~얼만디~?'     옆에있던 용철회장님이 '그~단식파트너가~바로나여~!        
    라고 끼어들자,  교장님왈,  '음~그렇다면~좀~안심이~되네여!  라며 껄껄 웃었따.          
    난 그의 노련한 설공(舌攻)에 살짝 흔들렸지만, 순간적으로 응징할 멘트를 생각해내지 못한 나의 순발력을 탓하면서         
    썩소로 대응 할 수 밖에 없었따.         
        
    그래서 어케 됐냐교~?     아~뜨바~또~졌따~!     그동안 세 번이나 댐볐는디, 다 지고 말았따~!        
    이번에는 용철회장/꼬모님 등과 실전연습경기도 충분히 했고, 컨디션도 좋아서 충분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디…….!        
    나는 빠른 발과 긴 랠리로 그를 괴롭히려고 했는데, 어찌된 셈인지 나의 위닝샷에 가까운 스트로크를 끝까장 뛰어가서 넘겨버리는        
    통에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었따.    정보맨에게 단식 특훈을 좀 받아야겠따~!        
        
8. 형님~비슷한~실력이면~제가~수(手)가 좀 더~많잖아여~!        
        
    그담 게임이 정보맨과 오아시스님의 단식경기였는데, 경기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오아시스님이 '음~빵은면해야~헐틴디~!'        
    라며 약한 모습을 보인 반면,  정보맨은 '형님~비슷한~실력이면~제가~수가~좀~더~많잖아여~!  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막상 게임에 들어가서, 정보맨의 자신감은 현실이 되었다.  오아시스도 부단의 노력으로 상당한 내공을 다진 고수여서,         
    스트로크에서는 정보맨에게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  다만 정보맨은 훨씬 더 다양한 구질과 전술로 게임을 주도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궁지에 몰려서는 탑스핀으로 모면하고 상대가 밀리면 그 틈을 결코 놓치지 않는 그에게서 난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사자의 모습을        
    떠올렸다.    게다가 이 날, 오아시는 설사와 오한으로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 않았고, 실제로 결정구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9. 어~옛날의~꼬모가~아니네~!        
        
    이어 한계령님과 꼬모님의 단식 이벤트 경기가 이어졌다.   이전까지 내가 몇번 두사람을 붙여 보았지만, 그때마다 한계령님은 특유의        
    예리한 각과 면으로 게임수를 조절해가며 맘껏 혼내줄만큼 레벨차이가 확연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내가 두사람을 엮었던 것은 나름 이유가 있었다.            
        
     최근 레슨을 다시 시작하면서, 꼬모님의 기량이 급상승했고, 나랑 한여름 땡볕에서도 단식연습을 하는등 단식에 대한 감각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해왔었고, 최근에는 나도 맘대로 게임조절이 안되는 수준까장 도달해서리 함 해 볼만하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그녀의 플레이는 눈부셨따~!    자신있고 공격적인 포핸드는 베이스라인 근처에  뚝뚝 떨어져 한계령님에게 각을 줄 기회를        
     전혀 주지않았고, 앵글로 빠지는 상대의 공격은 끝까지 쫒아가서 넘기고……..!     순식간에 스코어는 4:0 까지 벌어졌따.        
     한계령님의 머리위로 보이는 말풍선에 '어~요것봐라~장난이아니넴~!'  이라고 생각하는 글이 보였다.        
        
     이어 한계령님의 반격이 시작되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따냈으나, 꼬모님이 다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5:1 이 되었다.        
     한계령님의 서브를 연속 리턴에이스로 순식간에 더블매치포인트로 몰아갔으나, 끝내고 싶은 꼬모의 압박감과 노련한 한계령님의        
     반격으로 노에드로 게임을 지켜내고, 꼬모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여 5:3까지 쫒아갔다.        
        
     한계령님의 서비스게임에서 또다시 매치포인트로 몰고갔다.  듀스가 되면 결과를 알수없는 경기가 되었겠으나 아쉽게도 한계령님의        
     포핸드가 네트에 걸리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한계령님의 탄식,  '어~옛날의~꼬모가~아니네~!        
        
9. 라켓들고있는~시간보다~먹는거~들고있는~시간이~더많앗~!        
        
    4차원 소녀 호우님~!    짐을 풀자마자 배고프다며 과자며 곷감, 오뎅, 가래떡등을 붙들고 씨름하더니 틈만나면 먹거리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내가 '개코라~먹어도~표시도~안나면서~먹어대기는~!  이라며 태클을 걸어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래서~댁이~모~보태준것있수~?' 라는 표정으로 주구장창 먹어대더니, 저녁을 먹고나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식탐을 보이길래        
    참다 못해 내가 외쳤다.   '개코라~라켓들고있는~시간보다~먹는거 들고있는시간이~훨씬 많아~!        
    으~음, 사실 이 날 공교롭게도 그녀는 내가 볼때마다 뭔가를 먹고있었따~!        
            
10. 어~난~CD 틀어놓은 줄 알았는디~?        
        
    이안님, 수원분교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로 수원분교의 품격을 높이는 데 혁혁한 공헌을 하고 있지만        
    아울러, 전테교에 공치러가면 술 안먹고 들어오는 것이 좋아서 전테교 모임만 허락했던 마딘나님(용철회장님부인)의 마심을 일찍이        
    간파한 용철회장께서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술안먹는 분위기' 를 흐릴 요주의 인물 이기도 하다.        
        
    교장님 도착했을 때, 은은한 기타반주에 노래가 흘러나오자,  '어~날씨좋고~음악좋고~!'  라 생각하며 흐뭇한 미소를 띄웠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노래소리는 우리의 이안님이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 한 것 이라는 말을 듣고는 놀라시며,        
    '어~난~CD 틀어놓은 줄 알았는디~?        
        
11. 오늘의~MVP는~교장샘이에염~!        
        
    얼큰한 돼지김치찌개에다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마치고는 또다시 굶주린 늑대처럼 어디 만만한 상대 없을까 눈을 부라리며 주위를        
    돌아보다, 한겜~합시다~!  를 외치며 끌고나가는 장면이 여기저기 펼쳐졌다.     그렇게 끼리끼리 게임을 하는 도중, 청백전을 알리는        
    전서구가 떴따.   양팀 13명씩 두팀으로 나뉘어 번갈아 게임을 하는 이른 바, Australian Double(호주식복식경기)이 벌어졌따.        
        
    바깥날씨가 추워서 실내인조잔디코트에서 벌어졌는데, 그래도 기온이 낮아서 다섯명정도가 끼어 앉을 수 있는 벤치에 따뜻한        
    전기장판이 깔려있어서, 특히 여성분들이 그위에 엉덩이를 걸쳐볼려고 쟁탈전이 치열했따~!        
        
    양팀주장은 용철회장님과 교장님!    코트두개에서 동시에 경기는 진행되었고, 각팀을 또다시 A조 B조로 나뉘어 동시에 경기가        
     시작되었다.  B조에서 워낙 일방적인 스코어차이가 나서 A조 경기는 12:10으로 리드 한 가운데 더 해볼 것도 없이 용철회장님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시작전 The Tennis의 조성준 부장님이 후원 해 주신 각종 테니스용품과 회원들이 기증한 선물등을 푸짐하게        
     쌓아놓고 경기를 한 터라 시상식이 열렸는데,  용철회장님이,  '에~또~오늘의~MVP는~!'    하는 순간 우리의 까칠한 오아시스님이        
    '회장님~오늘의~MVP는~교장샘이어여~!'  라고 소리쳤따~!    그 이유를 알고있는 양팀 A조 선수들이 빵 터졌따~!        
        
    게임도중 간간히 쉴때마다 복분자며 맥주에다, 저녁먹을때의 반주, 그이후 회장님께서 공수하신 지리산 흑돼지 숫불바베큐에 곁들인        
    소주 등 쉴새없이 마셔댄 우리의 교장님, 막상 A조에서의 빡샌 게임에서 공이 두개로도 보이고, 바닥이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최악의        
    상황에서 실수연발, 직접 뛴 여섯경기중 거의 너댓게임을 상대에게 헌납하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기 때문이었따~!        
        
12. 난~공이나~제대로~보라는 소리밖에~안해~!        
        
     청백전 바로 전에 정보맨의 레슨 시간이 있었다.    앞서 얘기 언급했지만,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수원분교의        
     에이스다.   대학 동아리시절부터 선배들에게 맞아가며, 때려가며 빡센 시절을 보내며 갈고 닦은 실력 때문이다.        
     거기에다 테니스잡지사에서도 일했고, 유명한 스포츠용품회사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는 그의 이력이 이론까지 보태주었다.        
        
     해박하기도 하지만, 그의 전달능력은 특출하다.   술은 입에도 대지 않지만, 술자리에 따라가서 옆에 앉은 아가씨에게 보험계약서에        
     싸인을 하게 할 정도로 이빨이 장난이 아니다~ㅋㅋㅋ! (으~음~이거~제수씨가보면~문제가되남~?  문제되면 쪽지주라~지우께~!)        
     암튼 그는 자신의 지식을 상대의 수준에 맞춰 눈높이식 전달을 한다.   그래서 그가 레슨을 하면 공 좀 친다는 고수들도 귀를 쫑긋        
     하며 귀를 귀울인다.  거기에다 특유의 이빨로 재밌게 하니깐 여성분들은 꺼뻑 죽는다~!        
        
     하여간 이 날도 열쒸미 수준높은 여성분들에게(한계령/꼬모/꽃사슴/호우/서재문님반쪽 등등) 특별 게임레슨을 하느라 이것저것        
     포지션이며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데,  지켜보던 까칠한 오아시스님이 그냥 넘어갈리 없다.        
     '저런것도~좋은데~저걸할려면~공부터~제데로봐야~하거든~그래서~난~공이나~제대로~보라는소리밖에~안해~!  라며 주위를        
     돌아본다.     머,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가 까칠한 것 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13.  잠깐만요~상현아~들어와라~!        
        
     자정을 조금 넘어서 첫날 모든 일정을 끝내고는 남은 분들이 큰방에 다 모였다.           
     용철회장님의 제안으로 고스톱 방향으로 돌아가며 자기소개/닉네임의유래/기타하고픈 말 등을 하기로 했는데,        
     고스톱방향이 어떤 방향인지를 놓고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따~!        
        
     이윽고 청호님의 차례가 되었는데, 말씀이 약간 길어지면서 조는 사람도 생겼는데,  그때 용철회장님이 전화기로 문자를 주고받더니        
     갑자기 소리쳤따.   '청호님~죄송합니다~잠깐만요~!  상현아~들어와라~!   잠시후 상현이가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좀 늦게 방으로 들어오려는데 청호님께서 말씀중이시라 끝나고 들어올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끝없이 계속되자 추운데 밖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었던 것이었따~ㅋㅋㅋㅋ!        
        
14.밤을 잊은 그들~!        
        
     이런 저런 야그들을 나누다, 밤은 깊어갔고, 나는 새벽 두시쯤 잠자리 들었고, 몇몇 분들은 계속 얘기를 이어갔는데 언제 끝났는지는        
     나도 모른다.  자고 일어나니, 날더러 코를 심하게 골았다는 교장님의 소원수리에 옆에 있던 몇몇 분들이 그랬다고 거들었따.        
     자고로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난 그들을 함 째려보고는 '어~그게~내코고는~소리였남~?' 이라며        
     의뭉스레 넘겼따~!        
        
15. 헤어짐이~기쁜이유는!        
        
    헤어질때 연상되는 여러가지 문구나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회자정리,거자필반 등의 사자성어나, 80년대 디스코덱 마칠시간에 흘러나오던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등등……!        
        
    오늘아침, 구수한 시래기국에 윤기 철철 흐르는 김나는 밥으로 아침을 먹으면서 오래전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밥상이 생각났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국대님과 피아님과 난타를 쳤고, 잠시 후 숲속코트 사장님부부와 교장님,노타치에이스님 간의 복식경기가 있었고,        
    꼬모님/꽃사슴님 vs 써퍼/피아노의숲님과 게임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일정을 마쳤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헤어짐이 전혀 슬프거나 아쉽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내 시선을 좀 더 멀리 두려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눈앞의 슬픔이나 아쉬움보다는 다음에 다시 만날 기쁨에다가요……!        
    아니 사실은 현실을 좀 더 우아하고 품위있게 도피 해 보려는 몸부림 내지는 합리화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6. 에필로그 - 자유와 질서, 형식과 내용!        
        
    얼핏 서로 상반되는 개념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질서가 곧 부자유는 아니며, 형식이 반드시 내용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수원분교가 그렇습니다.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맘껏 테니스를 즐기지만,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꼭        
    필요한 질서와 원칙이 유지되는 모임!        
    이런 문화는 어느날 갑자기 특정 개인에 의해서 느닺없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수원분교가 생긴 이후 많은 선배 회원님들과        
    현재의 회원님들이 꾸준히 쌓아 온 것일 겁니다.        
            
    초심님께서 자신의 닉의 유래를 이렇게 설명 하시더군요.        
    초보일때 텃세와 진입장벽이 싫어서 전테교모임에 나왔는데, 실력이 차츰 늘어가면서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하수들과의 게임을        
    귀찮아하고 피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초보때의 초심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서 닉을 초심 이라 했다고…..!        
        
    고인물이 썩기 마련이듯, 우리의 생각도 정체되면 썩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다른 생각들은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 일 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 수원분교는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진화 할 것 임을 믿습니다.        
        
    2010년 송년모임에 참석 해 주신, 또 부득이하게 참석 못 하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17.사족(蛇足)        
        
    -이 글에 사용된 속어 및 비속어등 약간 거시기 할 수도 있는 표현은 결코 특정개인을 비방하거나 폄하하려는 목적이나 의도로        
     씌어진 것이 아니라, 허벌나게 길고 재미없는 이 글을 어떡하면 끝까장 읽게 할까 짱구를 굴려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        
     일수록 더 많이 팔린다는 스포츠신문의 저급한 마케팅을 벤치마킹 해 본 것에 불과함을 밝혀 둡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표현에 태클을 거실 속좁은 분들은 쪽지를 보내주시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쪽지를~!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49'
  • 호우 12.20 01:57
    4차원 소녀 호우임다..긍데 써퍼님 그...남들이 생각하는 산발한 머리에 들꽃꽂고

    "비암에 물리면 마이 아파"하는 그 4차원 아니죠??^^

    저는 송년모임에 참석한 후에 후유증이 세 곳이나 생겼어요~

    넘 신나게 공치다보니 허리가 뻐근하고,

    넘 맛있게 먹고 즐겁게 입담하다보니 입에 경련이 있고,

    넘 웃었더니 배에 쥐가났어요~~^^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이 있기 마련인데 전테교 송년모임은 기대이상이었슴다.^^

    행복했습니다~^^ 모두분에게 감사~!^^

  • 초심 12.20 11:28
    고생하셨습니다~ ^^
    전테교스러운 모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좀 큰 모임 때마다 게임 수 조절을 위한 준비를 하곤 했습니다만, 언제나 그게 필요 없었고, 이번 모임 때도 마찬가지로... ^^
    즐거운 1박2일이었습니다.
  • 이용철 12.20 12:45
    오랫만에 만나는 써퍼님 후기글이네요
    긴글, 재미나고 맛깔스러운 표현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슈~

    제일 고생하신 우리우리 총무님 선수의시대님 고맙구요
    The Tennis 조사장님도 매년 함께해 주시고 풍성한 협찬 감사드립니다.

    잠깐 참석을 위해 아산에서 이천까지 오셨다 몇게임 잠깐하시고 휭 인천으로 가신
    마음 따뜻한 창님 감사합니다.
    또 혁빠님은 마음만으로 함께 해주셨는데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내일같이 함께 해주시고 손에 손에 맛난것 귀중한 물건들 후원해주신 님들의 사랑으로
    2010년 송년모임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참 이번 송년모임의 격을 한껏 높여준 이안님(친구)께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건강하고 멋지게 살아가시는 우리들의 삶의 모델이 되시는 청호님 부터
    건장하게 꽃미남으로 자란 나누님까지 감사감사합니다.

    벌써부터 보고싶어지네요~


  • 비낸승 12.20 14:43
    써퍼 형님의 구수한 후기를 간만에 접하니, 새로운 반가움이 그지 없습니다.
    회장님, 총무님 이하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처자 3인을 동행하느라 저도 모르게 전체 모임보다는
    그들에게 원망이나 핀잔 듣지 않을까 신경을 쓰게 되었고,
    그에 따라 함께 나누지 못한 부분에 적잖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토욜 깊은 밤에 누가 샤워하실까 해서 구석방에 있던 난방용 리모컨을
    "온수"로 돌려 놓는 바람에, 새벽 한때 추위에 떨고 잠을 설치신 분들께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자수하고 사과를 드립니다.
    (새벽에 잠이 깨어서 열심히 불침번 섰네요..ㅍㅠㅜ)

    잠깐이나마 아이들과 공놀이하며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며,
    가족들이 언제든 정겨운 모임으로 기억하게 되어 가장 보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다른 만남의 즐거움을 기다려 보지요...^^

    @ 낮에부터 이벤트 게임에다 각종 접대(?) 경기까지 하시면서 힘이 많이 빠지셨는데,
    하수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 주셔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 어디서든 날 좋고 컨디션 좋으실 때 한수 더 배울 수 있기를 감히 청해 봅니다..^^

    @@ 최프로 님과 동행하면서 바둑판을 한벌 준비할까도 여담을 나눴었는데,
    언제 장마철에 정자에 앉아서 수담을 나눌 수 있는 날도 기약해 보지요~~
  • 정보맨^^ 12.20 14:43
    형님은 작가를 하셨어야 해...^^

    너무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형님의 상황,분위기를 글로 [전달하는 능력]은 전테교 최고에요^^
  • 정보맨^^ 12.20 14:46
    이번 모임이 준비되고 예쁘게 치루어지도록 너무나 애 쓰신

    용철형님과 선수의시대님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얼마나 수고스러운지 저도 약간은 느낄 수 있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 全炫仲 12.20 15:10
    와우...일단 제꺼에 비해서 길어서 좋습니다..전 너무 짧게 쓴듯..ㅎㅎ..써퍼님과의 단식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무턱대고 친공이 많이 들어가 줘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날 있잔아요..그냥 라켓 가까스로 라켓을 내밀었는데도 라인 안으로 떨어지는날...
    써퍼님이 계셔서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려요~~
  • 청호/박종희 12.20 16:35
    써퍼님이 있어야 할 사유는
    테니스도 테니스지만
    이런 소식을 정신없이 읽게하는 매력도 한 목 하지요.
    그런데 가창력은 어디서 그렇게 솟아나나요.

    와! 이용철 회장님 놀랐어요. 발성을 조금만 연습한다면
    이안님과 명콤비가 되겠어요.
  • 주엽 12.20 16:39
    후기 만큼이나 푸짐한 송년회였던 듯..ㅎㅎㅎ
    역시 남다르다니까요ㅋ~
  • 선수의 시대 12.20 18:23
    (어떤한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작년 송년회 글이 사라져서 아쉬운 1인...
    그래서...메모장에 이 글 저장한 1인..
    이렇게 멋진 글에 한번 읽고 댓글 달기 힘들어서
    더 읽고 쓰려고 기다리는 1인입니다.
  • 꼬모 12.20 18:29
    써퍼님~ 후기 너무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멋져요!

    먼저,송년모임을 무사히 재미있게 만들기위해 너무도 애쓰신 회장님,선수의 시대 총무님, 써퍼님 그외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테교 수원분교 모임은 늘 저를 설레게 하고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는데, 이번 역시 기대 이상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만남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계령님과의 단식은 정말 큰 경험이었고, 스스로 감격(이걸 '자뻑'이라고 하나요?)했습니다. 기회를 주신 왕언니께 감사드리고 체력, 전술, 멘탈 등에 큰 도움을 주신 써퍼 싸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더워서 헐떡이는 한 여름에도 "한 게 뭐 있다고 힘들어?" 하시며 "단식 한겜하자~!"며 저를 코트로 불러내시는 써퍼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
    추운날씨에도 명품레슨을 정성껏 해주신 정보맨님께도 다시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 되었습니다.
    풍성하고 행복가득했던 송년모임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2011년은 더욱 힘차게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혁빠 12.20 22:02
    정말 이번에 참석하지 못한것이 너무너무......원통하네요....^^

    상현님도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냥 확~ 때려 칠수도 없고.......ㅋㅋㅋ

    너무너무 재미있는 후기 올려주신 써퍼님 감사드리구요.......

    겨울방학때 꼭~~ 한번 수원에 놀러 가겠습니다.......^^
  • 한계령 12.20 23:09
    써퍼님 후기는 역시 명품 후기...
    꼬모에게 저의 약점을 너무 자세히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약점 보완하고 작전 바꾸어 도전하겠습니다. 드디어 도전할 여전사가 생겨 무척 기쁩니다.^^
  • 써퍼 12.20 23:16
    으~음~꼬모님이 절케 좋아하시는 건 그만큼 한계령님이 높은 벽이었다는 야그죠~!
    글구~전~한계령님 약점 하나도 안 갈촤 줬습니다~ㅋㅋ, 오히려 강점을 얘기했죠~
    면과각은 수원분교 최고라고~! 모~우리같은 노땅들은 절케 커가는 아그들 모습보면서
    흐뭇해~해야죠~ㅋㅋㅋㅋ! |+rp+|12712
  • 써퍼 12.20 23:18
    아~혁빠님~뵌지가~넘~오래됐네요~이번에는~뵐까~했었는데~ㅠㅠ!
    혁빠님에게~발리~한수~지도받아야~되는디~! |+rp+|12697
  • 써퍼 12.20 23:20
    선수시대님, 수고 많으셨어여~, 내가~맛있능거~함~쏜닷~! |+rp+|12688
  • 써퍼 12.20 23:22
    주엽님, 뵌지가 너무 오래되었네요~!
    덕수모임에 함 간다간다 하면서도~ㅠㅠ!
    암튼 조만간 꼭 한 번 갈겁니다~ㅋㅋㅋ! |+rp+|12686
  • 한계령 12.20 23:23
    꼬모 고수님 조만간 레스피아로 찾아 뵐 테니 한 수 지도해 주시지요. 저도 꼬모님과 단식하면서 많이 배웠고, 그리고 같이 단식해 줘서 정말 감사했고 그리고 눈부신 발전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겠습니다.^^ 정말 완전히 날 갖고 놀았어~~~ㅠ.ㅠ.ㅠㅎㅎ 2010년 정리 잘 하시고 조만간 레스피아 올 때 연락 주삼.^^ 꼬모 고수님이 불러 주시면 열 일을 제치고 대령해야겠지요... |+rp+|12690
  • 써퍼 12.20 23:24
    오랫만에 청호님과 파트너해서 한게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너무 무리해서 운동하지 마시고, 조만간 레스피아에서 뵐께요~! |+rp+|12684
  • 한계령 12.20 23:26
    선수 하고도 시대님 진짜 수원분교의 히어로, 훈남, 보석에다가 귀염둥이 역할까지 일인다다다역에 수원분교가 더욱 화기애애하다고 여겨집니다. 누가 영입했는지 그 사람에게 상 주어야할 거 같은데 누구지요? 올 한해도 마무리 잘 하시고 2011년에 더욱 즐테합시다. |+rp+|12688
  • 써퍼 12.20 23:30
    으~음~고민입니다~! 이전 두번의 경기는 제 공을 다 쳐보지도 못하고 졌고, 이번에는
    제 공을 다치고도 졌으니~ㅠㅠ! 모~방법은~하나밖에~업쥬~제~공을~업그레이드~하는 수 밖에~ㅋㅋㅋ! 업글 되면 다시 도전 하겠습니다~! |+rp+|12673
  • 커플 12.20 23:43
    써퍼님 레슨을 받았는데요...
    그것도 전테교 '초' 고수분들에게서...

    더운 여름날 땡볕에서 앞이 노래질때까지 피딩볼 주시고
    우리 부부를 테니스세계로 입문시켜주신 써퍼님!
    써퍼님과 더불어 양대 산맥같은 초심님으로부터 특훈도 받고
    마이클님,마징가님으로부터 MCTA특훈으로
    새벽까지 모기에게 귀한 애들피를 헌납하며 배우고...
    쪽집게 명강사 정보맨님께 틈틈히 발리 레슨해주셨는데요.....쩝...;;
    이렇게 내노라 하는 명강사분들께 수강하였는데...
    실력이 하수이니...
    싸부님들 뵐 면목이 없사와요~~
    여러 싸부님!앞으로 반성하고 열심히 갈고 닦아 실력을 쌓겠나이다..ㅋㅋ

    나는 그곳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다!
    그들과는 꼭 테니스를 치지 않아도, 그냥 봐도 좋고, 수다떨어도 좋다.
    그들이 있어 난 힘이 난다. 비록 집에 가선 쓰러져도 그들과 같이 있으면 난 힘이 난다
    그들을 알게 되어 난 복덩이다!! *^@^*
  • 마츠오카 12.21 00:10
    안구정화가 되는 명품 경기였습니다. 아직도 눈에 리턴에이스가 선하게 그려집니다. ^0^ |+rp+|12690
  • 만만디 12.21 00:48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으나 역시 제가 꿈꾸던 그런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그 때 그 정감을 상상하며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로 훈훈한 마음들이 전해집니다.
  • 명상가 12.21 03:08
    그렇게 운동 많이하고 피곤한듯 눈감고 있는 것도 종종 목격되는데 언제 이렇게 그 장대한 상황들이 메모리 되어 술술 흘러 나오는지 그 뇌의 무궁무진한 되세김질이 참 신기하단 말이야요? ^^;
    정말 예리하면서도 기발하게 재밌슴돠~~~감탄!!!
  • 명상가 12.21 03:14
    사흘 지났지만 손맛 톡톡히 본 명품 발리 레슨!
    요놈 아무데도 못가도록 머리속에 꼭꼭 동여매고 있습니다.
    내가 발리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듯한 확실한 예감.
    감사합니다.(__) |+rp+|12670
  • 이안 12.21 11:06
    재간동이 우리 형.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슴.

    -왼손잡이 동생이-
  • 12.21 11:35
    어이쿠... 써퍼님께 지대로 인사드린 기억이 없네여..지송...
    항상 즐거워하시고 즐거움을 선사해 주시는 모습이 넘 좋습니다...
    내년에 기회되면 함 같이 운동해요...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 서재문 12.21 11:48
    써퍼님의 섬세한 후기 정말 고맙습니다....잘 읽었습니다...
    그때의 모습이 그대로 선합니다..
    자주 얼굴 보며 운동 자주 나누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송형태 12.21 12:13
    ㅋㅋㅋ..."그녀에게 이 후기를 바칩니다~". 엄숙.....묵념.....

    글 잘 읽었습니다^^. 회장님께서 써퍼님이 요즘 좀 빠지셨으니..(ㅋㅋ) 하시던데, 글솜씨는 예전보다 더 나아지신 것 같습니다. 음...이유를 잠깐 생각해보니 훈훈한 외모(?)와 달리 까칠하시기에, 섬세하고 묘사력이 뛰어나신게 아닐까요..ㅋㅋ. 게다가 기억력은 원래 엄청 좋으시구....

    와이프나 저나 참석못해서 무지 아쉬웠습니다. 와이프는 가구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그래도 프롤로그에 그런 저희 마음을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연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 피아노의숲 12.21 12:50
    역시 제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써퍼님 후기입니다.
    오랜만에 써퍼님 후기 읽는 즐거움을 듬뿍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장샘&흙사랑 님과의 복식 경기에서 빵 먹은거 너무 죄송하구요.. 그 때문에 저녁 내내 배가 엄청 불렀다는...

    송형태님 부부께서 바람을 넣으신 거 였군요~ ^^ 좌파 가족인데 못봐서 무지 아쉬웠습니다!

    ㅆㅍ님~ 올해 내내 항상 즐겁게 게임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리벤지 매치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___^
  • 써퍼 12.21 13:12
    이아나, 성경말씀에도 있듯, 왼손이 하는일은 오른손이 모르게 해야 된단다~ㅋㅋㅋ! |+rp+|12770
  • 써퍼 12.21 13:15
    정보맨님~언제~단식레슨~좀~해주삼~! 교장님~함~이겨보게~ㅋㅋㅋㅋ! |+rp+|12668
  • 써퍼 12.21 13:17
    쫌만~기다리삼~업글좀해서리~다시한번~붙어보게~ㅋㅋㅋ!
    글구~언제~바둑한수하자~작년에 최사범에게 지도대국 함 사사했는디~ㅋㅋㅋ! |+rp+|12667
  • 써퍼 12.21 13:20
    언능~부상에서~회복돼야~레스피아의 사파들을 혼내줄틴디~ㅋㅋㅋ!
    수고많으셨습니다~! |+rp+|12663
  • 이용철 12.21 13:27
    써퍼님 단식 실전레슨 신년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교장님을 이길 비책을 전수해 드리겠습니다 ㅎㅎ |+rp+|12668
  • 꼬모 12.21 15:25
    한계령님 송구스럽습니다.고수라뇨? 레스피아에서 좀 더 자주 뵐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내년에는 자주 뵐 수 있겠죠? 네? 네? 왕언니의 존재감 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되는데, 늘 솔직하고 동생들 배려해주는 모습 감사드려요. 왕언니~ ^^

    마츠오카님~ 감사합니다.내년에 자주 뵙길 바라고, 민규에게 체스 한 수 가르쳐 주셔요~. |+rp+|12690
  • 최혜랑 12.21 18:06
    송년회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를 드려야겠네요.
    그리고 마중나와 주신 성악가 이용철 회장님,
    따뜻하게 맞아주신 수원분교분의 여러분들,
    한밤에 낚아주신 교장샘,
    계속 "작년엔 좋게 봤는데..."란 말을 하게 만드는 선수의 시대님(올핸 더 좋아보인단 말씀),
    지척에 살면서 멀리 가서 뵌 초심님네 가족들,
    훅가게 한 異眼님(저도 아이디를 異顔이나 異膝로 바꿔 볼까하는 강한 충동을ㅋㅋ),
    열심으로 게임레슨해주신 정보맨님,
    제가 모르는 테니스선수인가해서 마츠오카를 검색하게 만드신 최오단님,
    여자단식계의 맞수 한계령님과 꼬모님,
    반년만에 뵌 서재문님내외, 그리고 참석한 모든 분 정말 반가웠습니다.
    끝으로 맛있는 저녁과 기름값 생각않고 밤새 잘잘 끓은 방을 만들어주신
    숲속펜션주인부부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참 써퍼님 생생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선수의 시대 12.21 21:44
    참석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오셔서 자리 빛내주신 정보맨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곧 이쁜 따님과 함께 코트에서 뵙겠군요..

    전 정보맨님이....피리부는 사나인 줄 알았어요...
    라켓을 들고 실내코트로 가실때....모든 회원들이 정보맨님의 뒤를 따르는 모습..
    정보맨님의 유혹....한번 레슨받으면 계속 받고 싶어진다는..ㅎㅎ

    저는 이번에도 아쉽게 단체레슨은 못 받았지만..
    주차장에서의 원포인트 레슨 잊지 않겠습니다...^^

    맘 넓으신 형수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토끼 모녀 탄생 감축드립니다)
    내년은 토끼시대....
  • 송형태 12.22 00:32
    바람만 잡는 뇨자입니당^^*
    남푠에게 잡혀 사는거 맞고요!!!.....써퍼님에게도 잡혔죠??.....ㅋㅋ
    써퍼님의 가르침에 화살은 꽂혔는데......제가 여~엉 부실합니다(이넘의 저질 체력!!)

    이 번 송년 모임에서 사부랑 술잔이라도 기울이며...
    그동안의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던게 제 맘이었는데......ㅠㅠ
    더 좋은 시간이 약속되었다는걸 알기에 아쉬움을 뒤로 할 수 있었습니다~

    세심한 써퍼님의 글 하나 하나.....까칠하다고 하지만
    전테교 모든분들에 대한 애정과 깊은 마음을 짐작케 합니다
    그 날의 추억과 행복한 시간들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아~앙!!! 배아파........^^*

    "꿈꾸는 힘이 없는자......살아가는 힘도 없다"고 했나요???

    내 인생에 테니스에 대한 삶이 계속 되듯이......
    전테교 송년회도 쭈~~욱 계속 되리라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테니스 햇병아리 오늘도 그 날을 꿈꿔 봅니다~~~^^*

    p.s : 써퍼님!!!....좋아하는 양갱이^^*........ 싸가지고 토욜날 달려가겠씀당~~
  • 써퍼 12.22 00:39
    사실 후기쓰는거 선수님이나 피숲님등에게 물려주었는디, 성미님께 바치고저 열쒸미 자판기를 두드렸슴다~ㅋㅋ! 송년회 참석못하신 아쉬움 우리끼리 망년회 하면서 한잔 하시죠, 글구 노래방에 가서리 전번처럼 신나게 함 놀지 머~ㅋㅋㅋㅋ!
    토욜에 뵈요~! |+rp+|12844
  • 주엽 12.22 09:27
    언제든 부담없이 오세요~^^ |+rp+|12686
  • 호우 12.22 19:51
    내년에는 우리 토끼 셋 아니 애기토끼랑 넷이 한번 만나야지요?^^
    어디 다른 토끼 있으시면 신묘년을 맞이하야 찐하게 뭉칩시다~~!!^^ |+rp+|12841
  • 호우 12.22 19:54
    저요~! 저요~! 놀래방? 아니 노래방 ㅋㅋ 써퍼님 노래실력 듣고자파여~~^^ |+rp+|12844
  • 꼬모 12.22 22:16
    호우님~ 조오기 송형태님과 부인 성미님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기가 막힙니다. 맘 단단히 먹고 노래방에 가시길..^^
    에.. 글고 써퍼님 역시나 레파토리 무궁무진한 진정한 카쑤~십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ㅎㅎ |+rp+|12844
  • 송형태 12.23 21:51
    꼬모님~~누가 들으면 진짠줄 알겠어요~TT..2000년대 노래는 알지도 못하고, 저 몸치인거 아시면서..ㅋㅋ.. 꼬모님이 불렀던 쉬스건이 갑자기.....^^ |+rp+|12844
  • 꼬모 12.24 07:41
    어허.. 송형태님!! 누가 들으면 진짠 줄 아셔야죠.. 진짜니까..ㅎㅎ 메리 크리스마스!! ^^
  • 호우 12.25 09:26
    쉬스곤은 4옥타브가 올라가야 하는데..와...실력자가 숨어계셨군요..
    같이 가셔야 겠슴다..^^
    성미님도 꼭 뵈야 겠슴다. 전테교는 뭐..숨은인재들이 많으시군요^^
    기대하고 갑니데이~~~^^
    써퍼님 이 두분과 함께 집합(??^^)하셔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쎄~여 !^^ |+rp+|12920
  • 꼬모 12.25 15:52
    쉬즈건~부르고 쉬즈건 되는거 아시죠? 마지막곡으로 불러야지 아니면 조기에 가는수가 있음. ^^ 아.. 호우님 분위기 슬슬 만들고 계시는걸 보니 뭔가 이루어질 듯한 조짐... 개봉박두 |+rp+|12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