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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이 끝나고

호주 오픈이 열리는 며칠동안은 눈으로 즐기는 테니스를 만끽해본
나날이었습니다.
부러운 시선으로 톱 랭커들의 샷 동작을 기억하고 눈여겨 보려 애써보지만
빠른 스윙 동작을 머리속에 붙잡아두는 건 역시 어렵습니다.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명승부 끝에 올라온 마라 사핀에게 응원을 하게 됩니다.
매번 고비와 실수때마다 인간적인 고뇌의 모습이 안타까워서라도 그러기를 바랬습니다.
사핀은 역대 호주오픈에서 2번 결승에 올랐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고 이번에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매 게임 강렬한 랠리..결승전 다운 팽팽한 경기였고 결정적일때 사핀이 좀 더
힘을 몰아부치고 승기를 잡은 결과가 아닌가합니다.
침착하고 기복이 없는 휴이트도 휼륭한 선수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깨끗한 매너와 크고 선한 눈동자는 매력이 넘칩니다.

한치의 양보없는 경기를 지나 시상식에서 서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은
정말 메이저대회의 우승자들 다워서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사핀의 유머섞인 여유로운 우승소감에서도 경기를 떠나서는 인간적인 사핀의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스폰서인 우리 기업 기아자동차의 관계자도 시상식에 나란히 보이고 휴이트와
사핀도 기아를 비롯 스폰서 기업들에 감사를 표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구요.

더 열심히 노력하는 계기로 삼으며
흥미롭고 기억에 오래남을 호주 오픈이었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8'
  • M.Safin2005 01.31 11:21
    사핀과 휴잇의 경기는 서브에서 판가름이 났다고 봅니다.위기의 순간마다 혹은 결정적인 포인트마다 사핀은 에이스나 서비스 포인트로 마무리를 잘 하더군요..18:7정도로 사핀의 서비스가 압도적인 우세였습니다.
  • 정보맨^^ 01.31 12:03
    [사핀에 대한 오해]

    ATP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사핀의 인기는 최고입니다.

    물론 경기 중에 자신을 억제하지 못해서 라켓을 잘 부수는 것으로 유명할 만큼
    시쳇말로 한 성깔합니다.^^

    하지만 사핀의 그러한 행동은 늘 스스로를 질책하는 행동이지 상대방 선수나
    심판에 대해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시합 중 라켓을 집어 던지고 자기 성격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은
    좋은 매너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서두에 사핀이 ATP 투어 선수들 간에 인기가 좋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런 이유가 궁금할 것입니다.(코트 매너가 그런데 왜?)

    사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늘 상대를 칭찬합니다.
    일부 탑 선수들은 상대가 잘 친 것은 없고 오직 자신이 잘 못 쳐서 시합에 졌다고
    말을 하지만 사핀은 상대 선수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핀의 일화 중에서 이런 것도 있습니다.
    언젠가 경기 중에 사핀이 자기 성질을 못 이겨서 라켓을 분지르고
    스스로에게 화를 엄청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경기 사핀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라커룸으로 간 사핀은 그날 경기를 했던 선수에게 사과의 말을 건냈습니다.
    그리고 그날 경기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그러한 행동이 상대의 플레이에
    영향을 끼쳤을지 모른다는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도 했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잘 친 샷에 대해서 사핀은 경기 중에 아낌 없이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핀이 오해 받을만한 행동으로 오해를 받고 있기에
    (자슥~~라켓 좀 그만 괴롭히지^^)
    대신 나서서 변호해 보았습니다.^^
  • 우현욱 01.31 12:20
    2주간의 축제가 끝났네요 ^^ ( 사핀의 우승으로 끝나서 축제라는 표현을 ㅎㅎ )

    누구보다 많은 에너지를 가졌고 폭발적인 힘을 가졌지만 언제 그 에너지를 사용해야할지 몰랐던 사핀에게 피터 룬드그렌 코치는 축복 그 자체가 아니었나 합니다. 사핀에게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사용할 곳을 정확히 알고 그 곳에만 사용하도록 만들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네요.

    테사랑님께 사핀 변호를 좀 해보려고 글을 썼는데 그냥 지웠습니다. 사핀 우승했다고 너무 제가 오도방정 떠는거 같아서리 ^^

    사핀 라켓 던지긴 해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아주 멋지고 매너 좋은 선수로 통하니까 이쁘게 봐주세요. 라켓 던지는건 매너보다는 그 사람의 특징으로 봐주시면 어떨까요 ^^
  • 우현욱 01.31 12:21
    앗, 내가 변호하는 글 썼다가 지운 사이에 정보맨이 대신 변호를~~~ ㅋㅋ

    ^_^
  • 테사랑 01.31 12:36

    아, 그러고보니 제 개인감정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냈네여.^^*
    (사핀의 팬분들께 돌맹이가 날아오고 있군여.^^*)
    어디까지나 개인감정이니
    노여움들 푸시고
    사실,그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TV 시청인데도 가슴이 콩당콩당 했답니다.

    사핀의 일면만을 드러내어 부각 시킨듯 하니
    삭제 하는게 옳겠지여?

    그러나, 절대로 사핀을 매도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음 좋겠네여.
    사핀선수 팬분들!
    너그럽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아포르디테스 01.31 13:30
    테사랑님도 이번 호주오픈을 자주 보셨군요.
    사핀이 경기가 끝나고 감격에 겨워 흥분하고 뛸듯이 기뻐하지 않아
    사핀의 이미지 대로 휴이트와 인사를 나누고 담담하게 손을 들어
    답례하는 모습이 더 사핀다운 모습이었다고 할까요.
    경기할때마다 자기분을 못이겨 라켓을 부러뜨리고 흥분하던 모습에서
    이번 결승 경기에서는 심판진에 항의도 하고 라켓도 한번은 패대기치고
    잠시 그 성격을 보였지만 많이 자제하는 모습이고 감정 콘트롤에 많은
    변화를 보이는 모습이더군요.
    자신에 대한 심한 자책인데 좀 심하지요.
    우리와 문화와 관습이 달라 개성이 지나치게 표출돼서 좋지 않아 보이는 건
    사실이고 자기를 다스리는 사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장선생님 안녕하신지요.
    셋트를 더해가면서 사핀의 서비스가 살아나서 결정적인 포인트를
    따냈던게 중요한 포인트였던거 같습니다.
    결정적 찬스에서 어럽게 어렵게 넘어가는 모습은 좀 안타까웠습니다.
    휴이트의 안정적이고 찬스를 기다리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어요.

    정보맨님의 분석하시는 능력이 항상 돋보이십니다.^^
    경기 외적인 많은 정보를 갖고계셔서 늘 놀랍고 사핀의 다른 면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핀이 왠지 고독하면서도 강하고 인간적인 모습이랄까요. 아무런 연관 없이
    사핀을 응원하게 되었는데 이후 부터는 좀 더 마음을 다듬어 모든이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으로 코트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아포르디테스 01.31 13:39
    리플다는 동안 현욱님과 테사랑님의 글이 ..아! 반가워라~~
    정말 사핀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분들이 많군요.
    저도 사핀을 자세히 모르지만 성질 부릴때 빼고는 듬직해보이고
    싫어보이지 않던데요.
    그리고 현욱님 반갑습니다.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하는 듯이 늘 바빠보입니다.^^
    멋쟁이신 현욱님 언제 볼 나눌 기회가 오려나...
  • 마징가 Z 02.02 07:57
    글 잘 읽었습니다.
    한때는 그로장을 좋아했다가 코리아를 따라했다가(그선수들 공통점은 키가 작죠. 저처럼 말입니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전 녹화테잎을 볼때는 페더러를 좋아 했다가 테잎을 수십번 더 반복해서 보는데 어느순간부터 사핀이 좋아지더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사핀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성깔부리는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포인트별 득점상황을 보면 성깔부리고 라켓 부러뜨리는것도 일종의 작전처럼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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