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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에서의 스윗스팟...


정보맨님의 글로 잘 정리되었군요...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구형 나무 라켓의 경우는 스윗스팟은 정중앙보다 약간 핸들쪽이었습니다. 물론 나무라는 제한적인 프레임 재질때문이었겠죠.

어느정도 스팟이 정중앙으로 이동하는 기술적 개선이 이뤄진 후에도 안정성, 특히 발리시 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스윗 스팟을 약간 핸들 가까운 쪽에 잡도록 설명한 책들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래파이트 도입 이후 급격히 발전된 라켓 제작 기술은 무지막지하게 줘 쌔려패는 것도 가능한(?) 경량의 고기능 라켓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몸 앞에서 강한 스윙으로 패다보니 당연히 스트록 그립은 두꺼워지고 발리 스윙도 훨씬 간결해졌습니다. 아더애쉬나 매켄로의 퍼담는 스트록이나 발리가 사라진 것이죠...

갖가지 브랜드별 특성화가 뚜렷했던 시절을 거쳐서 사실상 최근 몇년간의 라켓 기술은 제조사간 구별이 되지 않을 만큼 포화상태입니다.


바볼랏의 우퍼기술이 윌슨의 롤러와 프린스의 노범퍼와 물리적 기반은 비슷하고
프린스의 핸들에서의 진동흡수기술이 메이저의 충진재와 별반 다를게 없는 식이며,
헤드의 i-기술이 임팩트시 복원력 강화하는 여타 기술과 다를게 없는 것입니다.

이름과 마케팅 전략이 다를뿐 실상 현재의 라켓은 메이커 별로는 다 그넘이 그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어형으로 불리는 것은 헤드건 윌슨이건 던롭이건 프로케넥스건 손맛 이외에는 그기그기..

1차적 기본 기술의 포화로 노곤해진 업체들이 들고 나온 뻔한(?) 신기술이 충격흡수였습니다. 프로케넥스처럼 알갱이 넣어서 노골적으로 충격을 줄이거나 빈 속에 폼을 채우거나, 트라이애드처럼 쪼각 짜깁기로 라켓을 제작해서 쪼각사이에서 충격이 차단되게 하는 식이었죠.

그리고 어느정도 터치감을 유지하면서도 충격은 잡을 수 있게 되자, 드디어 들고 나온것이 스윗스팟의 교정이었습니다. 스윗스팟이 넓으면 당연 충격도 완화되지만 원천 기술은 스팟의 변화로 간주하겠습니다.



클래식 나무라켓의 스팟이 핸들에 가깝다고 했고,

이후에 스팟이 거의 중앙에 위치했다가, 현재 나오는 라켓의 대부분은 중앙보다 약간더 핸들에서 먼 쪽이 스윗스팟입니다.

즉, 바깥쪽으로 표시하신 부분, 고수들이 줄 끊어진다는 부분이 스팟이죠.

이렇게 된 첫째 이유는,


중앙스팟 시절에도 돈을 좀더 벌고자 승리에 집착한 프로들이 외관상의 중앙스팟보다 먼쪽에 서브 임팩트를 맞추는데서 시작합니다. 마이클 창의 롱바디처럼 순진하게 길이를 반인치 늘이기도 했지만, 그냥 정상 라켓으로도 서브만은 좀더 스팟보다 헤드끝 쪽에 맞추곤 했죠.

그 습관은 스트록에도 이어지는데, 중앙보다 먼 쪽의 그 부분의 스트링이 매어진 프레임은 (2시, 10시 방향) 물리적으로 혹은 경험적으로 매우 면 안정성이 나쁜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2시 10시 위치의 프레임을 글래스파이버, 구리, 텅스텐, 티타늄을 거쳐 리큇메탈까지 보강을 하기에 이릅니다. 나중에는 4시 8시 방향을 거쳐 이들의 크로스 지점인 6시까지 보강이 되는 거죠~

프린스의 대부분, 헤드의 대부분, 메이저의 대부분 2시 10시 방향 보강은 공통
(스팟이 위로 올라가는 역할) 리큇메탈 4시 8시도 뭔가 씌워져 있습니다 (스팟이 넓어지면서도 견고해지는 거죠).

그리고, 엔코드는 아예 분자 수준의 재료 물성 변화를 가져와서 이전 그래파이트보다 조밀한 조직의 프레임을 라켓에 적용한다네요. 결국 충격도 적고, 스팟도 늘고, 파워도 늘면서 컨트롤도 보장되는...

하지만, 로봇 팔과 계측기를 이용한 역학적 계산과는 달리 실제 공을 치는 인간의 몸은 발목, 무릅, 골반, 어깨, 팔꿈치 ,손목과 손가락에 이르는 많은 관절을 경유하는 총체적 느낌의 타구감을 느끼는 것이므로 기계적으로 물리적으로 계산된것과 딱 일치되는 경험은 아직 적어서 메이커의 뻥(?) 보다는 손맛의 차이...


이제 수다의 끝을 맺을 단계입니다.


4-5년도 더된 클래식한 기술의 중고 라켓이 아니라면, 실제 스윗 스팟은 중앙보다는 약간 더 손에서 먼쪽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가운데도 스윗 스팟이고 핸들 가까운 쪽도 실은 스팟입니다.

스윙 스피드가 낮을때는 정가운데가 차라리 옳은 스팟입니다.

발리때도 정중앙 스팟이 제일 좋습니다.

서브처럼 임팩트시 강한 스윙과 스윙스피드가 나는 상황에서는  핸들에서 먼 헤드 윗쪽, 중앙에서 약간 바깥쪽이 스팟으로 더 좋습니다. 양손 백핸드나 포핸드 강타를 칠때도 해당됩니다.


2시 4시 방향의 보강재와 6시 방향의 보강재가 크로스 되는 지점가까이 스팟이 올라간 것이죠.

그러나 드롭을 치거나 고의적 짧은 스트록 칠때는 중앙에서 핸들에 가까운 쪽이 스팟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브처럼 스윙이 강한 샷일 수록 스팟은 위로 위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약간 위 약간 아래는 기껏 2 cm 상관이죠...

하지만 경기 중에 일일이 구분하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그냥 중앙을 스팟으로 선택하는 것이 실질적 최선입니다.


그리고, 위너쯤 되는 샷은 어차피 몸 앞쪽에서 평소보다 조금더 공을 멀리 놓고 치게되므로 자연스럽게 스트링 한두 눈금쯤 윗쪽을 임팩트하게 되는데 빠른 샷을 정중앙에 맞출때의 퍽 꺼지는 느낌없이 굉장해 질기고 파워풀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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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정상덕 03.12 10:08
    추천 1만표!!!! 좋은글 감사
  • 포스만땅 03.12 11:54
    대단한 글을 답글로 받은것 같습니다. 모든 의문점이 눈녹듯 사라지는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처음 라켓을 만졌을때는 그냥 코치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암 생각 없이 따라만 했었는데 요즘들어 궁금한게 하나 둘 늘어 가더라고요. 다시한번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정보맨^^ 03.12 13:06
    상현님 글 강추!!!!!!!!!! 합니다.

    잉? 근데 여기가 강추해봐야 소용 없는건가?
    이 글 읽고 계신분들은 이미 상현님 글을 읽고 계신건데...^^

    Sweet Spot 에 대한 명쾌한 해설입니다.
    상현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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