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서브에 대한 질의

안녕하세요 김창ㅅ구님.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질문하신 항목별로 한번 답변해보겠습니다.

>첫째, 서브에 대한 질의입니다
>지금까지의 연습으로 기본 3가지 서브가 비슷한 동작이지만 토스위치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며
>이는 투수가 공을 던지듯이 어깨뒤에서 도리깨질 후 팔꿈치가 선행하면
>내전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질의입니다,  1.우선 제생각이 맞는지 궁금하군요?  
-답변입니다. 기본적으로 잘 이해하고 계십니다만 토스위치에 따른 결과라기 보다는 임팩트를 향하는 스윙궤도를 조금씩만 변경을 줘도 다른 구질의 서브가 됩니다. 구질마다 토스 위치를 너무 변형 시키지 마시고 스윙궤도라는 개념으로 한번 접근해보세요.
  
>2. 팔꿈치가 높이 공을 향해 선행한다는 것이 쉽지않군요,  좋은 팁이나 이미지가 있는지요?    
- 답변입니다. 메커니즘을 설명하면 너무 어려운 내용이 될 것 같네요, 팔꿈치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반대편 어깨가 내려가야 합니다. 어깨및 몸통의 회전 동작의 관점으로 봤을 때 양 어깨를 연결하는 선이 수직으로 회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서브에서의 몸통동작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cart-whealing rotation 이라고 표현하던데요, 이해가 가시는지요. 다시 설명드리자면 팔꿈치가 올라가기 위해선 반대쪽 어깨는 떨어져야 합니다. 단, 반대쪽 어깨를 먼저 떨어뜨리고 그 반동으로 팔꿈치를 올리려 하지 마시고 마치 바퀴가 굴러가듯이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종류의 질문에는 답변이 조심스러워지는게 서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전체 스윙의 밸런스입니다. 서브의 한 부분의 동작에만 신경쓰다 보면 전체 밸런스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하시길...

>3. 탑스핀서브 임팩시 면이 완전히 열려 중앙부위를 맞고 긁어지는 지요?  
>제가 스핀을 너무 의식해 먼저 위로 긁는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내전이 너무 늦게 이루어진다 싶어서요
-답변입니다. 면이 완전히 열린다는 것은 어떤의미인지 모르겠네요, 하늘을 향해 열린다는 의미인지요? 글쎄요, 저는 그날 그날 서브 컨디션에 따라 공이 좀 긴날은 약간 닫는 느낌, 공이 짧거나 네트에 많이 걸리는 편이면 조금 열어주는 느낌으로 조절하긴 합니다만, 스핀서브 넣을때 기본적인 감각은 공의 왼쪽 윗면부분(제가 왼손잡이인건 아시죠?) 을 약간 덮는느낌으로 스윙을 합니다. 단 공의 윗면을 덮는 느낌이라도 타겟은 상대방 목표지점의 하늘이라는 감각을 같이 유지해야 합니다. 말이 좀 어려워지네요 ^^;;;;;
내전은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그냥 놔두세요. 조금 늦게 이루어지는 느낌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 슬라이스(언더스핀) 드라이브와 백발리의 테이크백 차이점에 대한 질의입니다
>제가 슬라이스를 아직 정식으로 배우지는 못했습니다만 백발리를 배우다보니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선수들의 동영상을 보면 대부분 백발리 테이크백이 슬라이스의 그것으로 보이거든요
>(면을 눕힙니다, 특히 일발리시)
>이는 테이크백이 조금 크더라도 네트와 거리가 멀어 어느정도 드라이브를 걸어주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슬라이스 발리시 자연스런 동작인지 궁금하군요.    
>확실히 알고 싶어서 질의했습니다만 너무 세세한 질문인 것 같군요,
>필요없는 부분은 무시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답변입니다 - 예 잘 보신 겁니다. 미드코트 위치에서의 퍼스트 발리인 경우 백발리 동작은 슬라이스 백핸드 스트로크와 거의 유사하죠. 그만큼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는 의미구요. 네트로 더 전진해서 상대의 패싱샷을 막아내거나 복식에서 발리대 발리 상황의 급박한 리플렉스 발리시엔 더 컴팩트한 스윙이 요구되겠지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그만큼 더 스윙이 큰거라고 이해하세요.

>그럼 좋은 조언 기다리며, 추운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김창ㅅ구님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