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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발리 연습하기...


포핸드 발리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는데 백핸드 발리가 영 어색해서 거실에서 늘 휘두르고 있는데요, 어제 갑자기 연습만 하는 것이 싫증이 나더니 놀잇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칠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시간도 내기 힘들어 매일 학교 같다온 후 집에서만 휘두르고 있던 터였죠. 테니스공을 치자니 다른 것 깨뜨리는 것은 둘째치고 아내의 눈초리가 매서워지기 때문에 안 되고 궁리하다 보니 신문지를 구겨서 공처럼 만들 생각을 하게 됐네요.

그리고는 볼머신을 구했습니다. **야, 자 하나둘셋하고 던져~^^ 피식 피식 웃는 볼머신 앞에 두고 발리를 하자니 민망했는데 아, 그러면 어떻습니까? 남한테 얘기말라고 입단속만 시키기만 하면 되니깐... ^^ 하나둘... 셋에 스플릿 스텝을 하고^^ 왼쪽으로 오는 공을 잽싸게 백 발리~~ 물론 폼은 제대로 내면서. 어깨를 왼쪽으로 돌려 백스윙을 마친 후 위에서 라켓을 약간 연 상태에서 라켓으로 공을 눌러주면서 라켓 전체가 거의 평행으로 움직이는 궤적으로... 오른 발은 임팩트 순간에 착지가 끝나도록 (맞나요? ^^)...라켓에 아무런 충격도 주지 않고 공은 되날아갔지만 순발력 키우는데는 좋을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날아오는 공에 더 집중하도록 만들 수 있구요.

오른쪽 왼쪽 얘기말고 던져주라고 했는데 던질려고 하는 데를 자꾸만 보다 저한테 들켜서 쫑코를 먹으니 볼머신이 거칠어 집니다. 재밌는 거 찾은 거로만 만족하고 또 아내 앞이라도 어색해지니 나중에 점점 시간을 늘리기로 하고 끝냈습니다.  아내가 그닥 싫어하는 것 같지 않은 눈치라 희망이 보입니다. ^^ 여러분들은 비오는 날 같이 밖에서 못 칠 때 집에서 어떻게 연습하시나요? 팁이라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연습하는게 좀 심심해지네요.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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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유리매 05.08 09:19
    우아 정말 부럽습니다.
    해돌이님 부인께선 정말 천사표 입니다.

    얼마전에 미국서 온 제 친구에게 선물을 받은게 있는데요.
    그게 바로 실내에서 연습용으로 사용할수 있는 테니스공입니다.
    스폰지 비슷한 재질로 돼있는데 크기나 무게는 거의 비슷합니다.
    특징은 이공으론 절대 물건을 깰 염려가 없다는 겁니다.
    공 표면에 GAMMA라고 표시된것 말고는 어떤 정보도 없어서
    더 자세한것은 모르겠습니다.

  • 해돌이 05.08 15:26
    앗... 그런 것이 있었군요. 당장 이번 주말에 스포츠 용품점으로 달려 가봐야겠습니다. 이런 좋은 정보를 얻다니...^^ 고맙습니다, 유리매님.
  • 최진철 05.09 00:50
    전 비오는 날이면 근력 운동을 하는대요...

    테니스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근력과 체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테니스에 필요한 근력과 그리고 안전을 위한 근력.... 그걸 몇배로 길러줍니다...
    특히 하체가 중요한대요.... 전 하체 만큼은 정말 잘 트래이닝 했다고 생각함.. ^^
    점프력도 상당히 높아졌고.. 발이 가벼워지구.. 또한 다리를 사용하는 서브시에..
    스프링처럼 튕기면서 서브하는 맛이.. 정말 좋더라구요 ^^

    요즘엔 상체를 위주로 근력 운동을 합니다.. 비가 오지 않아도 잠자기 전에...
    땀 많이 흘린뒤에 샤워하고 자거든요.. ^^ 헤헤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기술들을 거울을 보면서 연습도 해보구요...

    근력 운동하면서.. 중간 중간 라켓 잡으면서 놀고 있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