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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정모..그 뜨거웠던 현장


7/23 아침....
최대한 빨리 준비하고 출발했지만...
시계의 시침은 8을 지나 9를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차 문을 여는 순간 쏟아지는 비...
아~~오늘 외환은행 연수원에서 정몬데..비라니...
클레이 코트....어흑...

일단, 빨리 가보자...코트 상황을 보고 ...변경을 해도 해야겠네..하며
부르릉~~~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비 온 흔적은 없고..
더위 피해서 새벽같이 나오신
전테교 가족분들..회장님 초대로 오신 지인분들...
코트는 북적 북적...
역시...전테교의 힘....
비 구름을 몰아냈나봐요..^^


오전에 슬슬 몸 풀기 게임하시고...
점심 식사 겸 휴식 시간...
낙지로 기운 보충하고 시원한 방에서 담소 나누고...

오후에 더워서 어떻게 공 치냐고...
그늘에서 좀 쉬자고 하시더니...
코트 도착하자마자 다들 자외선 차단제 듬뿍 바르시고
"놀면 뭐해~"를 외치며
게임 시작~~~ㅎㅎㅎ
해 지기 바로 직전까지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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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 중 최고봉이라는 [파인애플] 협찬해주신 창님...
칼 같이 날카로운 실력보이시는 꼬모님의 파인애플 자르는 진짜 칼 솜씨도 봤고..
평소 선비의 모습을 가지고 계시던 초심님의 난폭 운전도 경험했고..
더운 날씨에 코트에서 점심 배달 기다리는 분들 걱정에 노심초사하던 피숲님의 맘도 느꼈고,
방학맞은 아이들 걱정에 일찍 퇴근하신 흙사랑님의 멋진 아빠 모습도 봤고.
함께 볼은 못 나눴지만 해박한 지식으로 또 한번 감동을 선사하신 명상가님도 계셨고
짧은 시간 코트에 계셨지만 사진도 찍어주신 에이스님.. 셀카찍는 아이같은 모습도 보여주셨고..
독일에서 태어나신 듯 맥주는 음료라고 여기시는 서재문님의 매 샷마다 외치시는 "으사" 소리도 듣고,
아이디가 맘에 안드신다고 바꾸고 싶어하시던 7월의 왕언니 박따님도 뵈었고(아이디 공모중),
주말부부인데도 없는(?) 시간 쪼개서 참석해주신 마왕님도 처음 만났고,
게임 이후도 조목조목 플레이에 대해서 가르침을 주신 마징가님에게 또 많이 배웠고,
저하고 파트너하면서 맘 편하게 해주고 파이팅하게 손바닥 마주쳐주는 마루님의 매서운 손맛도 봤고..
1년만에 참석하신 윤태공님의 예전 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샷들도 많이 봤고,
지인분들 챙기시고, 사무실에도 다녀오시고, 빙수 및 아이스 커피도 공수해주신 회장님께 감사한 날이였고,
초보자라고 글 올리시고 그 동안 레슨 받은 실력 맘껏 뽐내신 새로오신 김창희님과도 볼 나눴고...
마이클님, 마법사님 복장 불량으로 볼은 못 나눴지만 열심히 응원하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고,
살살 치라고 사전에 승부조작이 아닌 정중한 부탁에도 풀파워로 대응해준 아작네님의 불꽃샷도 받았고,
짐승남들의 초감각적인 반응속도에 다시금 놀라고
회장님 지인분이 묵밥집에서 맛난 저녁사주시며 들려주신 회장님의 초보시절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부부로 참가해주신 박상철님, 박선주님의 수준 높은 플레이도 감상했고,
정모 끝나고 코트 깨끗이 치우는 전테교 모든 분들의 모습에 감동 받았고,
초심님이 가져오신 거대한 아이스 박스 차에 꾸겨넣으면서 매주 고생하시는거 다시금 느꼈고.
주차장에서 아쉬움 달래며 서로 먼저 보내려는 모습에 눈물 살짝 흘렸고,
전테교 수원분교하면 써퍼님이 젤 먼저 떠오르는데 작은 공치러 가셨다고 하셔서 속상했고,
토끼들 열심히 하라고 "나는 엄마다"라고 외치며 가족여행 가신 호우님 연락도 받았고,
7월정모에는 꼭 참석하시려 했던 열혈형사님의 불참 소식도 받았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참석 못하신 박영태님, 송형태님, 둘리님, 김해동님, bluesky님은 못 뵈었고,
그나저나 정모 후 열흘동안 아무도 글 안올려서 서운했고,

마지막으로 토토로님 운동하시다 다치셔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연락주셔서 감사했고,
(아...문자 내용 적어드리자면,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고하시며 한달정도 치료, 반 기부스로 목발 짚게되셨다는군요)

그런 일들이 ...그런 맘들이 교차한 지난 7월 정모였습니다.

지난 7월 정모...그 뜨거웠던 현장....
사진이 없네요...아쉬워라...
새삼 피아노의 숲님의 작품이 그립네요...

오후에 참석하셨던 에이스님께서 몇 장 찍으셨는데...
혹시 혼자만 간직하시려는 건 아니시겠죠? ㅎㅎ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21'
  • 08.04 00:32
    저녁 근무라 끝까지 함께 못했네여...(정모날은 꼭 휴무하려 하는데...ㅉㅉ)
    처음 참가하신 김창희님 반가웠슴다.. (회장님이 '창희님~~'하시는 것이 '창님' 하시는 거 같아 시시때때로 긴장했습니다..ㅋㅋ)
    토토로님 인대를 상하신건 아니었나 봅니다..(천만다행~~ 휴~~) 그날의 주범논란(?)이 있었는데,, 고회성사해야 할 듯...--;;;

    참석몬하신 호우님,형태님,영태님,열혈형사님,,, 다음 정모엔 꼭 뵙기를 희망합니다..
    회장님, 선수님 수고많으셨슴다..
  • 마징가Z 08.04 08:06
    7월 정모주에는 폭염이 계속 되고 있는 나날이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멋진 회장님의 공덕과 우리 회원님들 염원으로
    즐거운 정모를 보낼수 있었습니다. 모든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토토로님 치료 잘받으시고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모후기도 여름 휴가를 떠났구나~! 생각했는데...
    오래 기다려서인지 선수의 시대님 후기가 더욱 빛나보입니다.^^* 고마워요~!

    MK가 새벽4시에 일어나서 저의 몸은 비몽사몽이었지만
    그날의 그곳은 몽유도원이었네요ㅎㅎㅎ
    민경이를 보살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서운한 맴을 달래드리기위해 뜨거운 맴을 선수님께 보냅니다. ♡





  • 토토로 08.04 13:29
    즐거운 정모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멋진 코트에서 평화롭게 쉬면서 즐거운 게임을 기대해서 그런지 돌아오는 길이
    너무 씁쓸했고 몸 관리를 잘 못한 부분이 많이 후회스럽기도 했구요..ㅠㅠ

    크게 상하진 않았지만, 종아리 안쪽 근육이 부분부분 찢어졌다는 진단 결과였습니다.
    일단 병원까지 걸어온게 용하다고 하던군요..ㅜㅜ

    일주일 목발로 다녀야되는데, 비도 자주 와서 어쩔 수 없이 반깁스 상태로 절뚝거리며 버텼습니다.ㅡㅡ;
    현재는 나름 잘 버텼는지 회복세가 빨라 90% 정도 좋아졌는데
    운동은 앞으로 2~3주 금지구요..ㅜㅜ

    창님과 즐거운 게임하다가 오히려 폐가되어 죄송합니다... 담에 한수 부탁드릴게요.^^

    마징가Z 님, 공주님이 너무 이뻐서 아픈줄도 모르고 웃음을 짓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를 보고 안울더군요.. 대부분 우는데...ㅎㅎ

    문자로 안부 전해주신 회장님, 총무님,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빨리 회복해서 게임은 못하더라도 모임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오고 궂은 날씨에 무더위가 기승이지만,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ㅡ^;;
  • 이용철 08.04 14:52
    제가 정신없이 바쁜하였습니다.
    폰으로라도 사진을 몇장 찍어야 하는데......
    후기 누군가는 쓰겠지 하고 몇몇분 원망하며 어디두고보자 모드로 기다렸습니다.
    총대를 총무님이 짊어지시고 자진 납후기 하시니 감사합니다.
    참 사람향기나는 우리우리 총무님이십니다. 후기에도 선수님의 향기가 그대로 표현된것같습니다.

    8월 정모는 속초로 가볼까요?
  • 이용철 08.04 14:55
    토토로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준영코치한테 원망들었습니다. ㅎㅎ

    치료기간중에 다이어트를 좀 하셔서 웃짐을 줄여주심이 좋을듯 합니다.
    저는 이제 76Kg을 찍으며 더디게 내리막선을 타고 있습니다. |+rp+|14011
  • 토토로 08.04 17:23
    회장님께 제가 면목이 없죠..ㅡㅡ;;
    한달만 기달려 달라고 열심히 시체모드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ㅎㅎ

    정말 좋은 코치님 만나서 의욕만 앞섰나 봅니다.
    코치님 모토중에 하나가 "다치지 말자.." 인데...ㅜㅜ
    잘 배우기 위해서 잘 치료하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rp+|14011
  • 08.05 09:19
    와우~~...속초 정모 한표~~~ ^^ |+rp+|14012
  • 08.05 09:20
    완전히 나은 다음에 운동하시길.... 체중관리 조심(?)하시구여... |+rp+|14011
  • 08.05 09:24
    그날,, 마징가님이 짐 지킴이를 자원하셨죠!!...
    테니스도 잘 치시고,,, 남을 위한 배려도 많으시고,, 이해심도 넓으신,,,기타 등등
    암튼 징가님에게 여러가지로 배울 점이 많음을 느낍니다.. |+rp+|14010
  • 선수의 시대 08.05 10:01
    최근 창님과 함께 게임을 못 했네요...제가 일부러 피하는건 아닌데..
    타이밍이 잘 안맞는군요...담에 한번 부탁드립니다.
    |+rp+|14009
  • 송형태 08.05 11:15
    ^^ 선수님 글솜씨는 역시 대단해요~~ 후기 감사하고, 참석못했어서 아쉽네요~
    이건 무슨 버젼이죠?... ~했고 버젼? 서운 또는 원망 버젼?ㅋ
    시의 리듬(운율이라 하나요?..) 처럼 반복되는 것이 은근히 중독성이...ㅋ 노래를 만들어도 될듯 해요~^^
    다음 정모때는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 송형태 08.05 11:19
    토토로님~~ 빨리 회복되시길 바래요~~
    저도 요즘 어깨가 아파서 걱정이 많네요. 준비운동, 운동전후 스트레칭 등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rp+|14011
  • 에이스 08.05 13:07
    선수님 그날 수고 많었습니다. 새로운 분들이 나오셨는데 만나서 반가웠구요 나를 위해
    2게임을 헌신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그날의 사진 올릴려고 했는데 2장 밖에 안되
    는것 같아 망설이다가 회장님에게 부탁을 하였으니 쫌만 참아주시고 모두들 더위에 쿨하
    게 지내세요...^^*
  • 熱血刑事 08.05 15:29
    속초정모 한표 추가요... |+rp+|14012
  • 정보맨^^ 08.05 16:20
    매번 참석을 못 하네요.. ㅠ.ㅠ

    즐거웠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몇몇 분들은 오랜만에 뵐 수 있었는데 뵐 기회를 못 가졌네요.

    다음에는 저도 참석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박영태 08.05 16:58
    7월 정모 기어이 참석을 못했네요....그넘의 골프....하여간 즐테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담에는 속초에서? 좋은데요....태풍은 안오겠지요? 하여간 좋습니다...^^
  • 꼬모 08.05 17:43
    선수님의 후기 감사히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읽자마자 댓글을 달아야지~하면서도 한편 미안한 마음에 시간 날때 좀 정성껏 댓글 달아야겠다 싶어 기다리다가 그만 이제 서야.. ㅎㅎ
    물론 아니겠지만, "야~ 이거 너무한거 아녀? 재미나게 놀아놓고 후기하나 안 올리고 말이지..응? 또 내가 올려야 하나(머리카락 쥐어뜯으며)?" 라고 선수님이 생각하면서 쓴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뇌리를 스쳤지만, 역시나 그것은 아니라고 고개저으며 "역쉬~ 선수님의 후기는 그만의 향취가 흠뻑 묻어나는 군~! 멋쟁이!"라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ㅋㅋ

    더운 날씨에도 여러분들 모여서 즐겁게 운동하고 정도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토토로님의 부상에 마음이 아팠지만, 빨리 회복되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이번 정모에 마음만 참석하신, 몸은 먼~곳에 계셨던 분들은 다가올 정모에 참석하셔서 좋은 시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토토로 08.05 17:53
    송형태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전히 복귀까지는 앞으로 빨라야 3주정도 걸린다네요. 속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어쩔수 없이 느긋하게 마음 먹어야죠..ㅡㅡ;; |+rp+|14011
  • 써퍼 08.09 16:39
    참석하신 분들 모두 즐겁게 운동하셨네요...ㅋㅋㅋ!
    토토로님 부상 잘 치료하셔서 속히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근디..선수님 후기가 이젠 완죤히 업글&진화해서리 '선수체'로 자리잡았네요..ㅋㅋㅋ!
    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피아노의숲 08.09 22:01
    역시 선수님.... 후기 정말 좋네요.
    제 사진은 잠시 쉬다가 다시 올리겠습니다.
    지금은 초점을 잃어버려서...

    모임 끝까지 있지 못해서 죄송했구요...
    다음에 또 뵙도록해요.

    그리고 써퍼님 후기도 보고 싶어요!!
  • 서재문 08.10 12:23
    휴가 다녀왔습니다
    선수님의 후기 감사합니다......
    진짜 더운날이었는데.....
    항상 수고 하시는 모습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