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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삼 ?


정모 아침...
날은 잔뜩 흐려있고, 불안한 기운은 주위를 감싸고...
아침 7시.. 오늘 정모 진행하느냐는 문자가 왔다..
몇몇분께 일단 문자로 의중을 여쭤보고 답하기로 했다..

"오늘 정모하나요?"에 대한 답문은 이랬다..

ㅎㅈ님..."비 안오는데 당연히 하지..어여와~~"
ㅆㅍ님..."레스피아에서 몸 풀고 있어..코트에 가서 만나자고.."
ㅊㅅ님..."지금 출발혀, 가서 보자고..."

그랬다...일단 가는거다..비가 오면 어떠하랴..
5월의 정모때 보다야 낫것지..
(중간에 코트 한번 이동하고, 겨우 자리잡고 볼 치는디...점심먹고 비 왔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모두들 걱정하던 비는 오지 않았고,
6월 정모는 자~~알 마무리 되었다.
저녁식사 마치고 나오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모두들 복귀..



하지만, 나의 하루는 이제 부터 시작이었다. ^^
자자...이제부터 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두가 길고 지루했네요.

화려한 저녁식사 끝나니.....21:20
집에와서 씻고나니..........22:00
집안 정리 좀 하고 보니.....23:00
축구 보고나니..............01:00
윔블던 좀 보다보니.........02:30
인천공항에 도착하니........04:00 (아내의 출장귀국..쩝)
다시 집에 오니.............06:00

잠은 쏟아지고, 비는 오고, 앞은 안보이고...
고마~~밤을 꼴딱 셌습니다.

아내도..저도...시차적응을 위해...눈 좀 붙이고...
짐정리하고 점심먹고 나니...13:00

잠이 깨지 않는 오전을 보내고 ...
아~~그런데...비몽사몽하는 이 순간에도..
비가 그친게 보이는 거 아닌가?
아침내내 그렇게 내리던 비가 그쳤다...

그리고, 띵~~~동 하는 문자메세지 소리..
거기에 써있는 딱 세글자....

[모하삼?]

무한한 추측이 가능한 이 세글자...

1. 이 '~~하삼' 체를 쓰는 사람이 누군인지 아시는 분은 아시져?
2. 내가 모하는지 정말 궁금해서 보낸건 아니라는 사실
3. 나 테니스 치고 싶다! 라는 은유적 표현
4. 너 코트 안오고 모하삼?의 줄임말
5. 내가 먼저 문자 보내야겠어??라는 서운함
6. 너 옆에 와이프 있을까봐 문자로 보낸거야..의 배려
7. 비 그쳤으면 와서 물 밀어내야지..압박수비?

등등

저는 비가 그치니 몸이 근질거리기도 하고 해서..
코트 나오실거냐고 답문을 보냈는데...이미 코트라는 짧은 답..하하
정말 못 말리는 테니스 사랑이십니다..

코트 도착하니,,,,,, 14:00 쯤
4게임 정도 한 듯한데...몸이 천근만근이었지만...
여러 분들과 함께 즐겁고 고생스러운(ㅎㅎ) 게임했습니다.

6월의 마지막 일요일을 테니스와 함께 할수 있게 해주신------그 분
가족여행으로 행복과 활력을 충전하시고 복귀하신------------꼬모님
함께 게임할 때 저를 에이스라고 뱅기 태워주시는 -----------커플남님
감기몸살도 두손 두발든/종강이후 테니스사랑 불태우시는-----즐건테님
일요일 오후반의 자랑/서브 & 스메싱이 아주 호쾌한----------마도님
너무 쉽게 공 치시고, 마지막까지 공의 행방을 고심하게하는--서재문님


샘플짝퉁님, 김해동님, 허접발리님, 외로운(??) 송형태님..도
오셨는데 공은 함께 나누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2번 출/퇴근하는 기이한 경험도 해보고
(퇴근 후 다시 코트복귀...그리고 바로 호출 ㅎㅎ)

아무튼..
비만 그치길 바라는....
우리는 정말 아무도 못 말려~~~


여러분들도...어느 날 [모하삼?] 이라는 문자를 받게 될지 모르니...
맘의 준비를 하삼~~~ㅋㅋㅋ


아~~그리고..
저 요즘 테니스 치고 나면 무릎하고 발목이 아픈데..
왜 그런거죠? 혹시 비슷한 증상 있으신 분 계신가요?
알려주세요..
(참고로 잘 때 아내가 때리는 건 아닌거 같아요...ㅎㅎ)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9'
  • 초심 06.30 11:07
    선수의 글빨(?)이 날이 갈수록... ㅎㅎ
    아이들 출국만 아니었으면 내가 문자를 보냈을수도... "안 와?" 라는... ㅋㅋ
    어쨌거나 밤을 꼴딱 새우고, 잠깐 눈 붙이고 다시 운동을 했다니 열정은 대단혀~

    테니스 후 무릎과 발목 통증...
    1. 살을 빼야...
    2. 준비운동...
    3. 연식이 이제 슬슬...

    즐건 한 주 보내고 토욜에 봐~ ^^
  • 피아노의숲 06.30 12:47
    ^^ 잼있습니다.
    전 제목 보고 이거 누가쓴거야... 이렇게 말할 사람 ㅆㅍ님 밖에 없는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요즘 테니스 치면 무릎 느낌이 썩 좋지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잘 모르세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거에요! ㅋ
    준비 운동 열심히 해서 몸 풀고 운동하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초심님&써퍼님 막강 조를 올해안에 어떻게 이겨봐야할텐데!
    강력한 파트너쉽을 발휘해서! ^____^
  • 피아노의숲 06.30 13:05
    꼬모님이 쭝궈에서 귀국하셨군요! 여행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조만간에 레스피아에서 뵈요! ㅋㅋ
  • 송형태 06.30 20:40
    선수님의 글솜씨...부럽습니다~~^^

    관절이 아픈건 제가 알기로는 잘 안쓰던 관절근육을 갑자기 무리해 샤용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전 두달째 아침에 잘 못일어납니다TT ...하체가 워낙 부실했어서....... 넘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근육을 만들라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그래야 늙어서도 관절염 같은 병에 안걸릴 것 같기도 하구요...저도 청호님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한답니다~^^
  • 혁빠 07.01 13:55
    글 너무 재미 있습니다.....^^

    서퍼님 밑에서 여러가지 닮아 가시는듯......^^

    발목과 무릎 통증은 근력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계속 방치하시면......더욱 악화 됩니다.

    클럽에 다니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건이 힘드시면 의자에 앉으셔서 장비없이 하셔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열정적인 테니스도 좋지만........우선은 부상없이.....즐겁게.......^^
  • 한계령 07.01 14:03
    갖춘게 많은 우리의 총무님!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 번 주는 토요일 오후에 레스피아에 있을 건가요?

  • 써퍼 07.01 14:52
    정모날 비가 온다기에, 오기전에 한겜이라도 더 해볼려구 아침도 안먹구 새벽부터 레스피아로 달려가 공치다가
    시간이 되어 외환은행으로 같는디, 가서도 비오기 전에 어떻게든 한겜이라도 더 할려구 쉴틈없이 단식 복식 가리지않구
    열겜하다보니, 이런~된장~비는 안오구~ㅋㅋㅋ, 결국 그 날 난 모든 체력을 소모하구 뻗어버렸다는~ㅠㅠㅠㅠ!
  • 선수의 시대 07.01 15:41
    아..그렇군요...맞는 말씀인거 같네요..요즘 살도 좀 붙었고, 준비운동도 좀 소홀히 한거 같고..
    평소에 근육 운동도 따로 안하고..연식도 점점?? ㅋㅋ(이 부분은 좀 그렇네요 ㅎㅎ)

    이번 주 토요일에는 "모하삼?" 하셔도...못 나갈 거 같네요...
    그담 주 토요일에도...흑흑...

    이러다가...올해는 커녕
    써퍼님&초심님 환갑 지나서야 한번 이길까말까 하것네요...푸헤헤~~
  • 즐건테 07.02 19:56
    球 치라고 모임 보냈더니 // 言(口) 치는 실력만 느는 우리 총무님....
    이 사실을 집에 계신 분(?)들도 잘~~ 알고 계시죠??

    내일 오후에도 어김없이 "모하삼?"이라는 문자가 올 겁니다. 함께 하시죠....^^

    열테 후 자고 나면 발목, 무릎 관절이 아픈거야.... 어쩔 수 있겠습니까?
    여유가 되면 운동 후 따뜻한 물에 담그면 좋은데....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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