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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잡아채거라 해모수야 ( 해모수의 깨달음 #2 )

1. 고민과 번뇌..
   해모수는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사부님과 기본 초식을 연마하고 있었습니다.
  서비스 라인에 서서 사부님께서 던져주는 찬스볼을 모든 힘을 빼고 스윙으로만
  계속해서 쳐 냅니다.  제 생각에는 나이스 볼이 여러번 나옵니다.강타도 나오고..
  하지만 사부님께서는 라켓으로 저의 머리통을 내려 치시며 호통을 칩니다..

   " 아니 테니스 몇년 쳤는데 하수처럼 공을 왜 이렇게 밀어 치기만 하느냐? "
   " 사형인 니가 그러할 진데 사제들을 어떤 낯으로 보려고 하느냐 ? "
   " 이제 공을 한번  잡아 채 보거라  "   " 잡아채라 "   잡아채...  잡아....
  
    저는 혼잣말로  " 아니 공을 어떻게 잡아 채 쭉쭉 밀어쳐야 볼이 세지지..."
   공의 위력을 높이기 위해 볼이 묵직해 지기 위해서는 볼을 관통해서 공 10개를
   밀고 나가듯이 치라는 전세게 무림비급에 기초하여 열심히 공을 밀어 보았지만
   정말로 공을 딱 잡아 치는 손맛은 오지않고 타점이 밀리거나 부정확 할 때에는
   모든 공들이 베이스 라인 밖으로 밀려만 가곤 했습니다.  

2. 명상의 시작
    *& 날아 다니는 공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또 채는것은 또 뭐야... %$
   드뎌 고민과 번뇌가 시작 되었습니다.  몇날 몇일을 식음을 전패하고 공을 잡아
   채라는 구결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명상의 동굴로 자료를 가지고 들어가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 킬러 포핸드 비디오 분석 &^      *& 포핸드 동영상도 분석 *&
   하지만, 날이가면 갈 수록 번뇌는 깊어만 가고 ....날은 추워져만 가는데 깨달음은
   없으니   안되겠다..    절정 고수들을 한번 찾아 다녀보자..
    
3. 동호인 고수를 만나다..
    몇달을 테니스 고수가 계시다는 곳은 다 찾아 다니며 자문을 구해보고 연구해
  보았지만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사형들과  동문들에게 인사나 하려고 분당의 본문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때 마침 연무장에서는 대사형과 사제들이 비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대사형의 스트록에 시선이 고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분은 그야말로 동호인의 엘리트 코스인 대학 동아리 출신 고수인데다 포/백 스트록
  이 정말 예술의 경지에 이른 분이었습니다.
    유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아니 스트록이 어떻게 저렇게 절대로 발리어에게 가는법이
  없는 것인가 ? 앵글이나 센터 짧은볼  아니면 베이스라인 좌우구석 깊게 내지는 센터
  깊이 떨어지는 스트록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광경이었습니다..
  폐관수련 전에는 야 이분은 스트록을 참 잘 친다 참 위력적이다 라고만 생각해 왔답니다.

4. 답을 찾다...
   하지만 이게 왠일인지 이분의 샷이 제 눈에는 마치 슬로우모션과 같이 면밀히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신기한 일 이었습니다.      

  #%  볼은 사뿐히 날아서 이분의 라켓줄 상단에 머무르다 줄위에서 한참을 머무르고
        칙칙 거리며 굴러다니다 라켓줄 하단을 지나 어느 순간 펑 하고 소리를 내며 이내
        상대편 코트로 날아가 네트를  넘어서더니 상대편의 앞에서 급격히 떨어지더니
        어느새 상대편을 지나 다시 뿅하고 베이스라인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닌가. *&^

  #@% 볼을 라켓에 오래 뭍혀라
          볼을 라켓으로 낚아채라
          볼을 오래 긁어라
          볼을 잡아 쳐라..
     하는 스트록의 구결들이 하나로 뭉쳐져 저 라켓위에서 펼쳐지고 있었으니 ?  

  $#  여태껏 저런 절정 무공을 여러번 보고도 알아볼 수 없었던 나는 하수쟁이 후후훗 *&^

5. 과 제...
   분명 저는 한 단계 더 깨달음을 얻었다고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제가 찾아낸 것처럼 여러분도 함께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감" 이며  " 깨달음" 이기 때문 입니다.  
  특히나 강타는 세게치는것이다라고 믿고 계시는 분들은 절대로 이 "감"
  이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요...

#$% 이 샷이야 말로 정말로  보고도 못치는 강력한 스트록 이랍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6'
  • 선수의 시대 11.16 12:35
    와...역시 감동적인 글입니다.....
    해모수님의 [해모수의 깨달음] 연재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는 아직 깨달음이 모자라서 잘 모르겠네요...
    잡아채려고 하니까...병아리 타법이 되던데요..흑흑...
    코트에서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김창ㅅ구 11.16 21:41
    음~~ 재미있네요^^
    오랫만에 무협지를 보는 듯 생생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잡아채는 경지는 잘모르겟고
    레슨중 아주 잘 될때에는 거트로 공을 잡아서
    보내고 쉽은 방향으로 던지는 듯한 경험을 잠깐잠깐 한 적은 있습니다
    역시 테니스의 세계는 끝이 없는 듯,,,
  • 꼬모 11.16 21:54
    오.. 기다리던 2회 잘 보았습니다.
    아.. 해모수님 목표가 더욱 가까워지신것 같습니다.. 아마 저는 눈닦고 눈에 불을켜고 봐도 아직 보이지도 않을 그것을 볼 줄아는 눈을 가지신 해모수님 부럽습니다.

    테니스실력에 글솜씨까지 이러다가 게시판 하나 전담하게 되시는건 아닐지...후후훗(<--요게 압권입니다요)

    계속해서 재미난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그리고 다음에 또 한 수 가르쳐 주십시요..^^
  • DUDBACK 11.17 07:43
    와~우
    나는 언제 저 경지에 도달할수 있을까?>.< 넘 부러워요
    그런데요 잡아챈다는 것이 라파엘 나달처럼 치는건가요? 저의 라켓텐션이 자동 60 에 스트링은 폴리
    계열입니다.하이브리드가 아니고 원스트링입니다. 어떻게 하면 볼이 라켓에 오래머물수 있을지...
    텐션을 낮춰야 하나요? 아니면 포핸드는 세미웨스턴 그립인데 그립을 더 두텁게 잡아야 할까요?
    글의 내용은 복식에서의 상황으로 느껴집니다. 단식에서는 볼을 깊숙히 보내야 하는데 그럴땐 어떻게 하는지...
    사실은 제가 단식 매니아 입니다.해모수님 저의 고민을...한 수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테니스 정말 어려워요 ㅠ.ㅠ
  • 청호/박종희 11.17 22:20
    해모수님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 담대하라 11.25 12:24
    "잡아채어라" 라는 말씀에 제가 든 생각은, 그러려면 준비가 빠르고, 오른발로 자기가 스윙하기 좋은 위치에 볼을 잡아두어야 한다는 것이 먼저 떠오르네요..
    제가 급하게 치는 편인데, 먼저 준비동작이 느리고, 볼을 쫓아가면서 치다보니 잡아두기보다 치기에 급급한 볼이 되는것 같아요. 어쩔때는 몸에서 멀고, 어쩔때는 몸에서 너무 가깝고 .... 제경우에는 스윙 궤도나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풋워크가 먼저 되는게 급선무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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