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코트에도 봄은 오는가?
일요일 월례대회를 마치고 코트를 정리하다가 (브러쉬를 안했네요 ㅡㅡ;)
우연히 많이 떨어진 네트를 보았어요.
어둑어두한 코트에 그렇게 헤저버린 네트를 보니 마음이 측은해 지네요.
그 동안 얼마나 공에 맞았으면 저렇게 아플까 하구요.
일년을 햇빛에 그을리며, 폭우에 휘말리며,
낯에는 어떤이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얻어맞고,
밤에는 님 떠난 자리 처량하게 서 있던
그 모습, 코트 떨어진 나인가 봅니다.
겨울이 지나 봄은 오는것 같은데,
떨어진 코트는 아직 겨울인가 봅니다.
그 모습, 멀리 떨어진 나인가 봅니다.
우연히 많이 떨어진 네트를 보았어요.
어둑어두한 코트에 그렇게 헤저버린 네트를 보니 마음이 측은해 지네요.
그 동안 얼마나 공에 맞았으면 저렇게 아플까 하구요.
일년을 햇빛에 그을리며, 폭우에 휘말리며,
낯에는 어떤이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얻어맞고,
밤에는 님 떠난 자리 처량하게 서 있던
그 모습, 코트 떨어진 나인가 봅니다.
겨울이 지나 봄은 오는것 같은데,
떨어진 코트는 아직 겨울인가 봅니다.
그 모습, 멀리 떨어진 나인가 봅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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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님에게 이토록 감탄할 시적 감수성이 있으시다니......놀랍습니다. ^^
최근의 영준님의 글을 보면...
마음을 비워내는 과정인것 같기도 하고 성찰의 시간인것 같기도 하고....
봄이 오면 테신의 경지에 이른 영준님을 상상해 봅니다. ^^ 화이팅!!!
-
그 날, 월례대회 우승을 해서 찬조를 했어요, 그 돈으로 새로 네트를 구입해서
달기로 했어요. 내 마음도 처음처럼 되돌아 가고 싶은 바램으로요.
레시피아 코트도 많이 헤진것이 있는데,
2월 정모때 2개 사서 전테교표 네트를 달았으면 하는 건의를 올려봅니다.
네트 가격은 장미씨에게 문의보면 될 것 같아요.
무료로 이용하고 예약하면서 사용하지만, 이렇게 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예전에 학교 소모임할 때, 회비 걷고, 교수님 찬조 받고 해서
박스볼과 네트, 청소도구를 새로 준비한 적이 있었어요.
제가 할 일은 아니었지만, 그 뒤 부터 코트가 제 안방보다 더 소중히 여겨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 그 마음 다시 올 것 같아 건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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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볼 치는데만 바빠서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작은 것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네요.
우리의 기쁨을 위해 존재해주는 코트의 모래알에게까지도 감사하는 여유 갖고 살아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