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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구합니다.

회사 일로 인해 거의 삼개월 여를 쉬다시피하다가 요즘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다시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서브 시 몸에 이상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서브를 넣을 때 왼쪽 등이 무척 아픕니다. 제가 왼손잡이라서 왼쪽 등이 아픈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왼쪽 등근육(허리로부터 반뺨 정도 위쪽)에 심한 통증이 오더군요.
통증은 오래가지는 않구요. 서브를 넣는 순간 심한 통증이 왔다가 잠시 후 없어지는
정도인데 신경이 쓰여서 제 폼으로 서브를 넣을 수 없답니다. 서브 외의 동작에서는
전혀 통증이 유발되지 않구요. 물론, 테니스를 치치 않는 평상 시에도 통증은 없습니다.
약간, 아주 약간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처음엔 스트레칭과 난타 등으로 충분히 몸을 풀지 못한 상태에서 서브를 넣은 까닭
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테니스를 다시 치면서 서브 폼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아무튼 저와 유사한
경험이 있는 분이 계시면 원인과 대처 방법을 좀 알려주십시오.

참고로, 테니스를 다시 치면서 라켓을 윌슨 투어 90(월드버전, 줄 매고 362g)에서
프린스 그라파이트 오리지널(OS, 신형, 줄 매고 340g 정도)으로 바꿨습니다. 주로 복식을
치다보니 발리 시 투어 90이 빵이 작은 지라 플레이가 위축되는 것 같아서... 라켓이
바뀐 탓도 있을 듯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5'
  • 상현 02.16 23:44
    - 올바른 서브 폼이 갖춰지기 전에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한 서브를 할때 나타나는 흔한 현상입니다. 이때의 특징은, 어느때는 서브된 공이 무척 날카롭고 좋기도 하다가, 통증때문에 살살하면 엉망이 되곤합니다.
    - 제일 좋은 방법은 캠코더로 자신의 서브폼을 찍어서 동작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개는 어깨 턴 없이 가슴이 열친채 서브를 시작해서 팔로만 힘껏 서브하거나, 무릎 탄력 없이 팔로만 공을 긁어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 전체(어깨, 몸통, 골반)의 coil-decoil 과정과, 무릎의 동원이 된 절제되고 간단한 폼으로 교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 외람되게 초보분께서도 읽는다는 가정하에 한가지 추가하면, 활쏘는 자세로, 즉 과녘을 향해 옆으로 서서 서브하는 기본자세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총총...
  • 지사영 02.17 08:44
    상현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하나의 물건이 있다고 가정할 때 그 물건이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을 받으면
    망가지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여러번 대웅님과 같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우선은 충분히 쉬어야 할 것 같구요.
    그렇다고 안할 수도 없는 것이 마약아닌가요!
    통증을 느끼지 않을만큼 충분히 몸을 푼다던지, 최대한 가볍게 한다던지......

    그리고 다음단계로는 상현님의 말씀대로 원인을 분석하고, 자세를 교정하고
    하신다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오히려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발전을 필요로 하는 단계에 와 계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현님!
    테니스만 고수이신줄 알았더니 정말 다방면에 해박하시고, 구수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분이라는 생각을 또한번 갖게 됩니다.
    오늘도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 상현 02.17 10:19
    지사영님 과찬에 몸둘 바 모르겠습니다. 잘 지내시죠?

    강대웅님, 엊저녁에는 졸려서 급한대로 기본 사항만 적었고,
    몇가지 체크하실부분입니다.
    (몸통)-(겨드랑이)-(알통있는 팔) 이 이루는 각도,
    (손목)-(팔꿈치)-(겨드랑이)가 이루는 각도,
    서브하는 동안 위의 각도가 너무 접힌다면 어깨죽지쪽 근육 아픔다.
    * 승모근(어깨죽지와 척추 사이 위아래 근육)
  • 강대웅 02.17 13:01
    상현님, 지사영님! 도움 감사합니다. 문제가 서브 시의 자세에만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자세교정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자세만 교정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사실 통증이 오니까 몸이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그 무슨 '담'같은 것에 걸린 것은 아닐까 하는...
    지금은, 코트에 서서 예전부터 넣어 왔던 정상적인 서브를 넣기가 좀 두렵습니다. 통증 때문에 말이죠. 서브 외에는 예전에 비해 나빠진 것이 별로 없는 듯 한데... 서브 만큼은 이번 일로 좀 슬럼프에 빠지는 것 아닌가 합니다. 통증 때문에 너무 허접서브로만 임하다보니 파트너에게 미안해서 코드 서기도 좀 꺼려지더군요.

    다시, 서브 자세에 대해 차근차근 자가진단해보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책을 찾아야겠습니다.

    모든 회원님들 화이팅 합시다. "화이팅~!"
  • 상현 02.17 13:16
    네 승모근 부상은 담 들린 것처럼 찌르듯이 강하게 아픕니다.
    왼쪽 아래 FAQ난의 건강과 부상 항목에도 나오듯이,
    염좌가 생긴 경우에는 소염제 치료를 함께 할 수도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