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미안한 그녀....(사기 결혼 당한 그녀)


1997년 10월 15일 우린 그때까지 서로 만나는 애인들을 과감히 거부하고 애인이 되기로 맹세하였다.

부산대학교 무역학과 선후배 사이인 우리는 켐퍼스생활도 유별나게 하여 많은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다. 그래도 좋았다. 우린 늘 서로의 손을 꼭잡고 다녔으며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컴컴한 곳도 조용한 곳을 찾아 다녔다.

그렇게 우린 사귀었다.

난 늘 시골에 있는 우리집 마당이 아주 크다는 것으로 우리집의 富를 자랑했는데
"마당 끝에서  돌을 던지면 아무리 멀리 던져도 우리집 마당에 떨어진다"며 유혹을 했다...ㅎㅎ
그녀는 땅에 욕심이 많은지라 그때부터 더욱 날 좋아하는 것 같았다...
사실 돌 던지기 사건은 내가 국민학됴 1학년때 실제로 경험한 진실이나 나이가 먹으면서 더이상 하진 않았다.ㅎㅎ

1999년 8월 3일부터 2002년 4월 20일까지 우린 떨어져 살았다.

늘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나의 성격에 400 km 떨어져 있는 그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진 않았다.
하지만 절대 그녀를 두고 두번다시 다른 여자를 사귀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다....
그래서 외로움을 달래고 다른 여자는 신경 안 쓰기 위해서 회사가 있는 양재동의 대부분의 단란주점이 사장과 호형호제하며 "양재동 리키마틴"이라 불리며 2년을 살았다.
하지만 2년 동안 그것에 대한 기회비용은 만만치 않았다...

완전히 빈털털이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물론 사업아이템과 회사 이름 그리고 로고는 결정하고 그만두었다.

2002년 6월 9일 우린 결혼했는데  난 가진 돈이 하나 없어 친여동생에게 500만원 빌려서 결혼했다.

장모님이 주신 양복비며 구두비는 안쓰고 회사 운영자금으로 썻다. 그때는 그랬다.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와이프가 대한항공에 근무해서 신혼집도 대한항공 사원사택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돈 많이 벌어 "널 최고의 사모님"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였는데  이글을 쓰는 오늘까지 월급한번 갔다 준 적이 없다....

그녀는 날 사기꾼이라 하지 않는데 난 그녀에게 사기친 것 같아 미안하다....

엊그제 2003년 장부를 훑어 보았는데 돈은 제법 번 것 같은데....

내년에는 어떻게든 꼬박꼬박 집에 월급을 갔다 주어야 겠다.
그리고 술을 올해보다 정확히 반만 줄여야 겠다.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아침마다 머릴 감으면 세수대야에 빠진 머리가 한주먹이다....

우리 선아 결혼할때까지만이라도 살아 남아 있기 바라는 머리카락이다.

몇년뒤 아니 몇십년뒤 내 능력의 한계를 내스스로 정확히 느낄때 그때의 내 상황을 보면서 그녀에게 용서를 빌것인지 아니면 그녀가 내손을 꼭잡고 "여보 사랑해 ! 당신은 분명 그렇게 할줄 알았어라며" 그녀가 그토록 탐내는 나의 엉덩이를 어루 만져 줄진 잘 모르겠지만....

이제 날 아는 사람이 100만명 중 만명정도라면 아직 99%여백이 남았기에 욕심이 생긴다....

어제 뉴스에 처가살이 하는 사위가 와이프와 장인 장모를 모두 찔러 죽인 뉴스가 나왔는데
왠지 기분이 그랬다....

하지만 번개 맞고도 살아 남은 인생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한가지 목표를 묵묵히 생각하며 계속 정진하면 답은 어렵지 않게 나올 것이다..

선아 엄마!

지금까지 날 믿은 것처럼 조금만 더 날 믿고 지켜봐 주길 바래...
내년에는 꼭 월급 갖다 줄께....
사랑한다!! 경이야!!

당신의 반쪽 원규가.....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5'
  • 아소당 12.26 21:36
    우린, 82, 84 입니다.
    우리도 껌껌한 곳만 골라서 다녔는데
    그땐 예술관 뒷쪽이 공사중이라,,,,,
    근데 그곳에 가면 이미 다른 주인들이 마구마구 차지하고 있어서
    발 디딜틈 없었다는것 아닙니까....
    박물관에서 철다리를 지나 약대 뒷쪽, 문창대에도 괜찮은 장소였던것 같은데....

  • 김모군 12.27 09:27
    재미있네요. 부럽기도 하고요. ^^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 현명철 12.27 11:2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흰 무조건 같이 살고 시작 했는데.......ㅎㅎㅎㅎ
    제 결혼 후기 곧 올리죠.....ㅋㅋㅋㅋ
  • 이태희 12.27 12:44
    아소당님은 더 고수이신듯. . .^^*
  • 김교현 12.29 16:07
    아니!! 사기를 당하고도...신고도하지않고...더군다나 같이살아주고...거기에다가 애까지 낳아주고...그런 천사표 여성이 현존하고 있엇다니 ...참말로 경이?롭습니다...^^
    앞으로 이런 신조어가 나올것같군요....경이스럽다...ㅎ
    네...자기가 떳떳하면 두려울것 하나없다....이렇게 말하는 제친구가(결혼한지 5년정도되었음) 있습니다...근데 와이프 샤워소리?가 제일 무섭다구하네요(미성년은 그냥지나감)....
    앞으로 임사장님의 두려움없는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1. notice

    테니스 관련 정보,랭킹,엔트리, 생방송 사이트 링크 모음

    인터넷 테니스 생방송(ATP,WTA,GS) https://en.sportplus.live/tennis/ ITF https://live.itftennis.com/en/live-streams/ 엔트리 정보 등, 커뮤니티 http://www.tennisteen.it/entry-...
    read more
  2. No Image

    어제 눈썰메장 사진 몇장

    봉님가족이 놀러오셔서 권엽님과 봉님과 다른 2분과 토요일날 즐겁게 운동하고 일요일은 오크밸리에서 눈썰메를 탔답니다..사진 몇장 올립니다. 첫번째 사진은 봉님 사모님(왼쪽)과 제...
    Read More
  3. No Image

    오산사시는분 봐주세요

    오산사시는 분들 제가 테니스를 배우고 싶은데 근처에 테니스 코트도 없고 어디서 배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우는곳을 알고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ad More
  4. No Image

    년말이라...

    년말이라 그런지 ....요즘 글이 많이 올라오지 않는군요...ㅎㅎㅎ 물론 직장 생활이다...또는 개인 사업이다...여러 애기도 많겠지만 .....ㅎㅎㅎㅎ 인생 이란 단어를 애기 하기엔 너...
    Read More
  5. No Image

    이제1루

    테니스교실에 가입한지 1루가지났네요.. 매일같이 이렇게 테니스교실에 많이 들모였네요... 여기있는모즌분들은 전부 테니스에 흥미를가지고 재미 를 가지는 분이고요 테니스를좋아하...
    Read More
  6. No Image

    아 굿뉴스 한가지..

    오늘 don kim 아저씨와 또 같이 테니스를 쳤는데요.. don kim 아저씨의 아들 스텐군이.. 14살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을 했답니다. 추카 추카~ 드리고요.. 내일 있는 결승전에서 꼭 좋은...
    Read More
  7. No Image

    테니스 트레이닝 스케쥴표(제발 봐주세요)

    지금 경기도 오산사는 초등학교6학년 남자학생입니다. 중학생이되면 테니스를 배우려고 지금 기초체력 , 팔힘 , 특히 하체를 튼튼히해서 테니스를 배우려고 하는데요 어떤 운동을 얼마...
    Read More
  8. No Image

    !%^#%&*ㅋㅋㅋ

    ㅋㅋ 저는 타자키로 글씨를 잘 모쳐서.. 대신 은주 누나가 쳐주거나,!!!@ 우정이 누나가 쳐줘서..... 이글을 쓰게 되요..!~~!! 저는 운동에 관심이 많아요~~!! 아직 유치원생이지만,.~...
    Read More
  9. No Image

    반가운 인사..~~~!!

    안녕하세요? 테니스는 아직 못배워봤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 아빠 가 테니스를 치고 있는데.. 저희 엄마는 아기 때문에....(테니스)칠수가 없어요.. 그래서 나는 지금 전현중의 ...
    Read More
  10. No Image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현은주라고 해요.... ㅋㅋㅋㅋㅋ 별로 할말이 없어요....,,,,,.. 테니스를 배워봤었어요.. 배우기는 아주 재미있게 배웠지요.... 제가 좀,,,,,게을러서..금방 하기...
    Read More
  11. No Image

    나의 사부님께....

    진정으로..테니스를 사랑하는...나의 싸부님..~! 그동안...테니스를 진정으로 알게 해주고... 레슨도 해주고,,, 정말로..테니스를 사랑하는 저희 코트의 구장주이며.... 코치를 하셨던...
    Read More
  12. No Image

    이민 생활과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은.. 말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커다라고 고귀한것이라고 항상 생각하고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때만 해도... 그걸 모르고 지나친 경우가 너무 많았네요.. 전 지금 미...
    Read More
  13. No Image

    한 우물만 판 바보>>>

    내 나이 스물 하고도 여섯 이었을때...... 군대를 막 제대하구 장사를 시작 한답시구... 김천에서 (제고향은 대구) 옷가게를 오픈해서 사원 모집을 했는디 인물위주로 선발하다보니 전...
    Read More
  14. No Image

    싸울아비 장검을 장착하고. . .^^*

    참으로 오랫만에 갖어보는 여유있는 주말이군요. . . 회원님들 모두가 뜻깊은 연말에 술때문에 망치시지마시길 바랍니다. . . 저는 테니스를 건강을위한 운동으로 마누라와같이 즐겁게...
    Read More
  15. No Image

    휴~! "인물" 란 업대이트 했습니다.

    인물란에 테니스의 전선들에 대한 글들이 있었는대요... 전 그런 글들 읽는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 하지만 사진이 없어서 정말 아쉬워서... 오늘 마음 먹구 인터넷에서 사진 뒤져서 ...
    Read More
  16. No Image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제가 드디어 제 이름으로 가입을 했어요~~ 글도 많이 올리고 많이 들어와 있겠습니다!! 아..이제 열심히 해서 엄마를 이기고 말겠어요!! 그리고 어제부터 저희가족끼리 놀...
    Read More
  17. No Image

    미안한 그녀....(사기 결혼 당한 그녀)

    1997년 10월 15일 우린 그때까지 서로 만나는 애인들을 과감히 거부하고 애인이 되기로 맹세하였다. 부산대학교 무역학과 선후배 사이인 우리는 켐퍼스생활도 유별나게 하여 많은 사람...
    Read More
  18. No Image

    저보다 행복한 사람이 있나요?

    오늘은 정말 무척 바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연말이 다가오다 보니까...회계처리할것도 많고(더이상 미룰수 없어서리)정리하여야 할 일도 많고 하다보니.... 오늘은 편지1통과 전화 2...
    Read More
  19. No Image

    축하 합니다

    마이클 님 저는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이 곳에서 좋은 만남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항상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호빵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셨다니 축하 드립니다. 아울러서 ...
    Read More
  20. No Image

    한해를 보내며

    테니스를 접한지 이제 1년이 되어 갑니다. 생활에 활력소를 넣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만은 테니스는 다른 운동보다도 스트레스가 더 많이 생기는것 같습니다.레슨을 계속 고집...
    Read More
  21. 와이퍼 스윙에서 테이크백은 작게

    테이크백을 너무 크게 하면(팔꿈치가 일직선으로 펴질 정도) 포워드 스윙시 정확한 임팩트면을 만들기 힘들고, 겨드랑이가 벌어져서 파워도 떨어지게 됩니다. 평소 임팩트가 불안정하...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19 620 621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 781 Next
/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