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탈출기

자신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항상 주위에 웃음과 훈훈함을 주시는 전.테.교.의
분위기메이커 현명철님께 감사드리며 빨리 쾌차하기를 기원합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봐 안되는 독수리타법으로 1시간정도 저의 디스크투병기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전부 날아가 버렸습니다.이렇게 황당할 수가...

지금생각해보니 그동안 작성중인 것이 발병원인, 고통및 증세등 개인적인 사족으로
생각되어 결론만 말씀 드릴께요.

상당한 통증을 수반하는 디스크였으며(생각만 해도 식은 땀이 남), 3개 종합병원에서
정밀진단결과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이구동성으로 수술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함.
(CT및 MRI 촬영결과 요추간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흘러나와-신경을 압박함)
수술은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온갖 치료를 다 시도해 봄; 정형외과 약물치료및 물리치료, 한방 약물및 침술, 뜸등, 통증크리닉, 카이로프랙틱(추나요법),기치료 등
중간경과; 1개월 이상이 경과하면서 통증은 잡혔으나 걸음을 걸을 때 왼쪽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아 절뚝거리고 양쪽 종아리밑 부분 부터의 얼얼한 감각과 발가락
과 발바닥의 저림과 무감각 증세가 계속 됨.
절뚝거림이 4개월이상 지속되자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하다, 마지막으로
삼성의료원 재활의학과로 입원 집중적인 물리치료(주로 허리잡아당기기)와 프레드니솔론 집중투여(근육이완을 도우는 스테로이드계열로 알고있음)치료를 받음(10일입원)
-- 퇴원 할 때는 절뚝거림은 사라쪘고 다른증세도 많이 호전됨.
그 후 상당한 몸조심을 하였고 증세가 도질 때마다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것은 조심스럽게 시작된 등산이라고 생각됨, 증세가 재발하면
무리하지않고 2-3시간 코스의 등산을 하고나면 증세가 사라지며 허리에 대한 자신감
도 생기게 되었슴. 그래도 한동안 조심하다가 금년 5월부터 즐거운 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읍니다.
명철님 빨리나으시고 3차모임에서 다시 그 유쾌한 목소리를 다시 듣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