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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그리고 마음이 아픈 소식...


오늘 Sunny님이 성동구 대회에 나갔습니다. 일전에 강한 햇살 아래서 테니스 치더니 바로 일사병의 징후가 와서 그날을 고생을 꽤 했었던 경험이었던지... 오늘 날씨가 너무 맑으면 포기하고, 날씨가 구름이 좀 끼면 처음으로 출전해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날씨를 보고 바로 출전 했습니다. 다행히 예선을 통과하여서 본선 진출... 공동 3위를 했습니다.  상금도 받았으므로 우리 덕수의 전통대로 내일 피자턱을 내겠습니다.

그리고, 마음 아픈 소식으로는 제가 다시 싱가폴로 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8월 초에 우리 가족 모두 싱가폴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매월 2주간은 우리나라에서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2~3개월간 오가다가, 이번 달에 이야기가 매듭이 지어지면서 지난 금요일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너무 서운하고 아픕니다. 즐겁고 감동적이고, 감사한 기억 하나, 하나가 모두 슬픔으로 알알이 맺힙니다. 저도 저이지만, Sunny님은 저보다 더 할 것입니다... 저는 그래도 당분간은 한달의 반은 여러분들을 계속 볼 수 있지만... Sunny님은 아이 방학 때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는 테니스를 계속 칠 것이라는 것이고, 우리는 한국사람이고, 그래서 결국은 우리는 테벗으로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그래도 마음이 아픕니다... 또 마음이 아픕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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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3'
  • pedas 06.15 08:17
    아! 이럴수가...TT
    제일 처음 절 받겼던 우와님이... 아... 정말 울고 싶어라...어찌 이런 일이...
    Sunny님도 이제 막 친해질려 하고 있었는데...
    정말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우와님! 꼭 가셔야 하나요?
    흑흑...
  • 강리 06.15 09:23
    우와님 많이 서운하실 것 같네요..
    우와님이 처음 덕수에 오실때 생각이 나네요..
    정장차림으로 기웃기웃 " 아! 예~~~에 "
    " 그냥 나오시면 되요" " 아! 예~~~에 "
    그리고 한참이나 기웃기웃하고 지난 뒤 짠 하고 나타나셔서 따뜻한 마음과 웃는 모습을 선사했죠..
    아쉽네요... 그래도 한번씩 가면 반겨주는 우와님이 있어 좋았답니다..
  • 홍영록 06.15 12:26
    몇주전 이였죠... 저 또한 그렇게 반겨맞아 주셨는데, 만나자 이별이라니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 가면 명함 한장 주세요...
    정모를 싱가폴에서 한번 해야죠...ㅋㅋ
    있다가 뵈여...
  • 주엽 06.15 15:06
    저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아쉬움은 뒤로 하고...ㅎ

    sunny님 축하드려요~ㅋ
  • 한계령 06.15 20:21
    섭섭한 소식이네요. 우와님을 자주 뵌 건 아니지만 언제나 밝게 웃으시고 활발하셔서 모임의 분위기를 살리시는 분으로 그리고 댓글도 제일 길게 잘 다셔서 온라인으로나마 서울분교를 자주 찾게 하는 역할을 하셨는데..
    앞으로 매번 수원분교 정모에 참가하실 줄 알았는데....
    어딜 가시든 즐테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sunny님 축하드려요. 다음에 만나면 입상자 볼 한 번 받게 해 주세요.
  • 파워핸드 06.16 00:00
    요즘 너무 바빠서 온라인 참여도 제재로 못했더니 그런 일들이...
    우와님은 한번밖에 뵙지를 못했는데 아쉽습니다.
    언제든지 시간만 되면 달려가서 뵙겠습니다.
  • 김창렬 06.16 16:56
    어?
    어제 모임에서 만나고도 저한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으셨다니 ...

    우와님 혼날 각오 하세요.
  • 우와 06.16 17:34
    저는 어제 목사님이 아무말도 하지 않으셔서, 일부러 저의 아픈 마음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신 줄 알았어요...
    왜 우리 할 말이 많으면서, 물끄러미 말 없이 같은 곳을 보면서 마음과 마음만 나누는 그런 것도 있잖아요?
    여전히 마음이 아픕니다.
    베이스 라인에 서면 정말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생각하면, 현실은 그렇고...
    그러나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걸 믿어 보겠습니다.
  • 혜미 06.17 04:06
    월요모임 때 우와님 뵙고 이야기꽃,,,,
    8월이라니 아직은 먼듯하지만.... 이후로 못 뵌단 맘에... 그 아쉬움이란...
    훗일은 후에 생각하기로해요 우와님~~~^^

  • 주엽 06.17 13:44
    전에도 많은 분들이 오고가셨지만
    우와님 가족분들이 떠나신다니까 요즘 코트에서 뵐 때 조차도 이전과 다른 좀 묘한 느낌이...ㅎㅎ

    혜미야 이미지포토 너무 작다~^^;


  • Sunny 06.17 16:25
    * 오늘이 6월 17일이니까 이제 딱 1달 반이 남았네요.

    진~짜 실감이 안 납니다. 나 정말 가는 거 맞나? 이렇게 가는 건가...

    회사에 공식 통보는 이제 났지만 사실 몇 달 전부터 말이 있었죠.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덕수에서도 제 마음 한 켠에는 곧 올 이별에 대한 맘의 준비를 하고 또 했답니다. 근데 말이죠... 그게 말이죠...이별이라는 것은 여러 번 경험해도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이더군요. 그리고....이번에는 더 더욱 어려워요.

    7년 전... 싱으로 떠날 때는 그래도 기대감도 있었고 내 몸이 너무 힘들어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5년 여를 거기서 보내고 2007년에 돌아왔고 우리 가족은 갈 때와는 많이 달라져 있었죠. 거기서 테니스를 배웠고 즐기게 되었으며 더불어 저는 건강을 얻었습니다. 싱을 떠나던 날이 생생히 생각납니다. 담담했죠. 그리고 다시 여기서 2년이 흐르고 곧 또 떠납니다.

    한국에서의 2년 여..그 중에서도 덕수에 나온 뒤 1년 4개월은 저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정말 .. 많은 좋은 이들을 만나서, 테니스를 함께하며 정을 나누고 맘을 채웠습니다. 그동안 많이 행복했었던 만큼 아쉬움과 슬픔에 마음이 저리네요. 주변을 정리하고 주어진 일들을 해결하면서 저의 일상은 별다른 변화없이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밤이 되어 침대에 몸을 뉘면- 특히나 덕수에서 즐거운 저녁을 보내고 돌아오는 날 밤엔- 가슴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주엽님과 저녁하면서 슬쩍 물었죠. "5년 후에도 덕수모임은 그대로 있겠죠?" "물론이죠." 흔쾌히 대답하는 걸 보니 확실히 있을 거 같네요. 5년 후에 저는 복직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오고 또 가시겠죠. 하지만 이 곳 덕수 모임이 건재하다면 저는 쬐끔 덜 아쉬워하며 즐거이 그날을 기다릴 것 같네요. 가끔 보러 올께요. 온라인으로는 자주 자주오구요.. 겨울엔 거기로 놀러오세요.

    그동안 감사했고 남은 기간 우리 즐겁게 보내요...
  • 혜미 06.17 22:24
    언니 마음 느껴지니 눈시울이 짠...해 지네요..
    이별이란.....다시 볼 수 있다는 만남을 기약하는거니까...
    남은 기간동안 많이 보구~ 즐겁게 지내요 언니~^^

    우와님, 언니, 재윤이...
    소심한 혜미...이제 정 들었는데......

    저 뚫어져라 보라고 작게 올렸는데~~
    바로 지적하심 곤란해요 주덕오빠~~ㅎㅎ
    시정 들어갑니다~ㅋ
  • 다이버 06.23 07:56
    잠시 못뵙는 것이네요 자주 뵙지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돌아오실 날이 정해져 있기에 충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건강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