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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가고 싶다.

넓은 바다에서
고향의 내음을 따라
한껏 달려 가는 연어처럼

스스로의 마지막 한숨까지
흐르는 강물에 남겨 놓고

고향을 찾아
거친 물살을 헤치고
달려 올라 가는 연어처럼

돌아 갈 수 있는 고향이
눈 앞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먼산 너머
아지랑이 피어 오르듯 보이는
자치기, 숨박꼭질 친구들

아궁이 불쏘시개에
굴뚝위로 피어 오르는 하얀 연기

꼬리를 바짝 세우고
동네어귀를 돌아 달려 오는 깜둥이 해피

그 고향이
세월의 강물위에 있다면
연어처럼 고향으로 달려 가고 싶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김 신웅 04.28 09:31
    어릴적 내고향이....저절로 그려지네요.....아...지금도 달려가고 싶은 그리운 내고향.....
    고향 생각 잘 하고 갑니다....
  • 한계령 05.07 22:18
    이제는 그야말로 마음의 고향이 되어버린, 그 곳을 잊지 못합니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푸른 물 저기보이네!~
    세월의 무상함이 가져가버린 고향.
    연어의 회귀본능이 부러움과 위대함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 잘될거야 06.17 21:54
    문득 고향이 그립습니다. 어린시절 숨바꼭질하며 놀던그곳이 ....
    개구쟁이 소꼽친구들이 이제는 아빠 엄마되어 옛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잠들면 언제나 내고향입니다마는 몸은 여기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