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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테니스...



게임에 이기면 어떻고
게임에 지면 어때
그거 절대 힘들게 성낼 이유도 없는거야.

시소처럼
한쪽이 올라 가고 내려 오고

또 다른 한쪽이
따라 올라가고 내려오고
그래야
재미 있지

가만히 앉아 있는 시소는
시소가 아니야.

매일 진다고
매일 이긴다고
성내거나 좋아 할꺼 전혀 없는거야

그냥 그대로
시소가 되보는 거야.

올라 갔다
내려 갔다
그냥 그대로
있는 의미 대로 놀아 보는거야

지구가 도는 것 처럼
테니스 공이 굴러 가는 것 처럼
그렇게
다시 해 보는 거야...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테사랑 07.30 00:44
    안선생님! 잘지내고 계신지여?
    이렇게 글로나마 선생님을 뵙게 되니 무척 반갑습니다.^^*

    흐르는 음악과 어우러진 글귀에 잠시 깊은 상념속으로 빠져 듭니다.

    제 자신을 생각케하는
    그리하여 반성하게 하는 그런 글귀입니다.

    즐겁자고 하는 테니스를
    행복해 지려고 하는 테니스를
    건강을 위해 하는 테니스를

    때로는 불쾌함으로 얼룩지기도 하고
    어느날은 너무 불운한 것 같다고 여기게 되고
    언젠가는 이렇게 하다가 건강을 해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기도 했는데

    정말, 테니스는
    위대하여 사랑스럽고 결코 남이 아닌 내자신을 위해
    선의의 경쟁자와 파트너가 꼭 있어야 함을 상기합니다.

    시소에 비유된 테니스!
    너무나 적절한 표현 같아여.

    오르락 내리락이 결코 자신의 기복 많은 실력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 혹은 파트너에 따라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수평이 아닌 오르락 내리락의 시소 게임 같은것!

    늦은 밤, 새삼 테니스가 있어서 건강할 수 있고
    테니스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테니스 때문에 더욱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날이 무척 더운데 건강 더욱 조심하시고
    오래도록 행복한 테니스 생활 누리시기를 간구 드립니다.^^*
  • 안영식 08.05 22:41
    테사랑님....
    테사랑님의 답글을 읽노라면
    테니스를 향한 잔잔한 흐름의 애정을 봅니다.

    누구를 위해
    누굴 위해 하는 테니스가 아닌
    스스로를 위한 애정이 넘칠때 그 흐름이 전해져
    모두 함께 한 마음이 되는 것 같아요.

    테사랑님
    늘 건강하시기를.....
  • 은죽 08.08 16:51
    글 읽으며 내내 미소가 지어지네요..

    스스로 머리를 쥐어박으며..
    안되는 공에 대한 질타를
    퍼붓던 엇그제가 부끄러워 지네요..

    늘 테니스에 대한 욕망보다
    테니스를 왜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맘을
    가끔 잊어버림이 스스로 안타까웠습니다..

    영식님 글을 읽으니,,
    조급해하던 제맘이 많이 편해진듯 합니다..

    존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