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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챌린저대회결승및 이형택선수 은퇴식

은행잎이 예쁘게 물들던날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2009.11.1)


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 단식 복식 결승전과 이형택선수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유에스오픈이나  윔블던은 못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데...
국내 테니스동호인수는   외국 못지 않다는데 국내 선수층은 두텁지가 못하다고 하는군요.
플루니 날씨니 유명선수참가여부등  이유를 들자면 이유도 되겠지만서도...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테니스를 치시다 오신분...

테니스 치시는분들은  쉽게  서로를 알아 볼수있습니다.
얼굴 색이 대강  이렇거든요...^^
밭에서 밭을 가는 농부도 아니면서 농부님 행세하고 다니신다는 야기가~^^



테니스선수들은 국제랭킹 몇위인지가 꼬리표처럼  딸려 다니지요.
물론 순위는  각종대회에 참가해서 등위안에 들면서 순위가  바뀌지요.
이형택선수는 유에스오픈에서2000년, 2007년도에 16강에 오르면서 세계랭킹36위까지  기록을 했답니다.


복식선수  국제랭킹표
루옌순 선수는 단식 102위였지만 복식에 같이 나선 드보웨스트 선수와 합산이 됬는지  한참 아래입니다.


루옌순, 드보웨스트 선수조가 라티와타나형제팀을  이겼는데 ....
관객들은 드보웨스트선수에게는 아무도 싸인을 부탁하지않고
대만의 루웬순 선수에게만 싸인을 부탁합니다.  
아 그리고  루웬순 선수는  우리나라에 여러번 와서 시합을 했다는군요...^^


챌린저 대회는 장애가있으신분들의 대회도 함께 치러지더군요.
몸이 불편하신데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단식경기


랭킹127위 루카스락코  슬로바키아 선수입니다.
머리띠를 둘른것이  나달같은 느낌이드는지 어린학생이 아빠에게  나달이예요? 하고 묻더군요.
아~우리나라에서도 나달, 페더러, 조코비치등과의  경기를 볼수있는 날이 오려면 ...
그에버금가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나와 주어야겠지요.^^


랭킹에 들지는 못했지만  결승까지오른  두산, 체코선수입니다.
랭킹127위선수와 결승에 붙은것이 나름 자랑 스러울것입니다.
한때는 체코슬로바키아 이렇게 한나라였지만  두나라로 다시 나뉘어져  시합을 치릅니다.
두선수의 기분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루카스락코 우승



복식경기전  
몸풀기시간
시합전에  상대팀과 공을 주고 받으며 몸을 푸는것이...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며 서로들  무슨생각을 할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단식도 물론 작전이 있겠지만 ...
복식은 서로간의 호흡과 작전이 더욱 중요한것 같습니다.
입을 가리고 매공격마다 작전을 주고 받거나...


손가락을 뒤로하고 작전을 구사하기도...


아~그리고 시합중에는  감독은  테니스장 안에 입장 할수 없습니다.
밖에서 작전을 알리거나 코치를 하는 손짓이나 몸짓도 허용이 안됩니다.
태국 선수입니다.. 서로 형제입니다.


접전입니다.
선수들은 피마르고 관객은 재미나고...


테니스를 치시는 분들은 테니스사랑 뿐아니라  라켓 사랑도 남다르신분이 많습니다.
선수들은  무슨 라켓을 쓰나 관심을 갖고 보지요.








복식
접전을 벌이다...


날씨가 추워 지니  ...
보는 사람은  가끔 빨리 우승자가 가리는 쪽으로 응원을  하기도 합니다.



시합이 끝나고....
이형택 선수 은퇴식이 있었습니다.

코트에 서있는 모습이 추운 날씨때문에 더욱 쓸쓸해 보입니다.


이봉주 선수도 꽃다발을 전해주기 위해  오셨네요.
이봉주선수도  아깝게 올립픽에서 급메달을  손에 쥐진 못했어도
끝까지 선수생활을 열심히한것에 항상 마음한켠이 짠하면서도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마라톤 선수였는데
이분도 선수로서 은퇴를 하셨다고 합니다.
열심히 선수생활을 열심히 하신점이 두분이 닯으신것 같기도하고...
이형택선수도 유에스 오픈 16강에 두번오르고 아깝게 우승권에는 못들었던 점이
마음 한구석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형택 선수 감독을 맡으셨던 주원홍감독님의 지나간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짓고 있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외롭고 쓸쓸함이 순간 밀려 옵니다.


하얀 모자를  벗으니 더 멋져 보이시기도 합니다.
은퇴후  춘천에서 후배양성을 위해 일하신다고 하더군요.
이형택선수를 능가할수 있는 선수를 ....
기를수있는 행운이 따르기를  바래봅니다.




경기장입구 모과나무
모과가 많이 열렸네요....
경기장 입구 모과 나무 에 모과 가 열리는 어느 가을날....
모과 나무 모과 열리듯 이형택선수가  길러낸 선수들을 만나길  기대해 보면서...
2009.11.1.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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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0'
  • 全 炫 仲 11.02 15:38
    생생한 사진과 설명까지 해주시니 현장에 있었던 느낌이 듭니다.

    해마다 올팍에 몇번씩은 갔었는데 올해는 한번도 못가보게 되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코트사진,이형택,,그리고 올팍의 풍경들... 감사드립니다.
  • 한계령 11.02 18:36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감합니다. 코트가 쓸쓸하네요.
    저도 못 가면서 남들이 가 주기를 바라는 것도 모순이겠지만..
    섭섭하고 아쉽네요.

    이형택선수의 앞날이 더욱 영화롭기를..
    그리고 우리 나라 테니스 경기장도 가득해 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백앤 포 11.03 08:56
    늦가을 정취를 연상케 하듯 정말 쓸쓸하군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서 열기로 온기를 더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쉼이 있군요
    거리가 가깝다면 얼마든지 ????? ㅎㅎㅎ.. 암튼 이형택 선수 그동안 국가를 위해 수고했고, 지도자로서도 거듭날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高蘭 11.03 11:54
    결승전만 시간내서 가봤는데, 솔직히 넘 추웠어요~
    삼성챌린저는 갈때마다 추웠던 생각이 나요.
    쫌만 일찍하면 좋을텐데요 ㅎㅎㅎ
    라티와타나형제는 이번에도 드보에스트/루 조에게 막혔군요.
    내년엔 우승하기를~~
  • team_k 11.03 12:38
    질긴남님 생생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자기 옛날 옛적의 영상소설 불새가 생각이 났어요.
    먼지가 뽀얗게 앉은 책을 뒤적이다보니 볼때마다 그느낌이 다 다르게 전해오네요...
    나이땜시??
    아님 계절땜시??
  • 게임돌이 11.03 12:45
    질긴남 님의
    테니스 사랑하는 마음을
    그만 눈치채고 말았습니다( 불타는 애틋한 열정을 ㅎㅎ...... ^)^
  • 질긴남 11.03 20:36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늘 좋은 글로 위안과 도움을 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답글을 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던 일요일
    클레이코트의 땅이 젖어서 올림픽공원 하드코트를 찾았다가
    결승전과 은퇴식을 보게되었습니다.

    신종플루등의 원인으로 갑작스레 오후 모임이 취소,
    시간적으로는 여유롭게 은퇴식까지 머룰렀습니다.

    항상 동호인의 한사람으로 내 한몸 운동하기만 급급하다가
    그 커다란 행사의 어려움과 그에 따르는 우리 테니스 문화라고 해야할 지
    아님 테니스 역사라고 해야할 지의 그림자를 살짝 엿봤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많은 분들의 숨은 노력이 나타나서
    테니스가 더 널리 인정받게될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도 그 혜택을 받은 사람의 하나이니까요!
  • 마징가Z 11.03 23:42
    아름다운 사진과 글 속에 모든것이 담겨있네요^^
    잠시 숙연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형택 선수의 앞날에 또다른 시즌을 기대해봅니다.

    질긴남님 감사합니다.
  • 김삼용 11.04 11:32
    포스트 이형택은 아직은 없는것 같습니다. 한국 테니스가 암울해 지는것 같구요
  • 임성호 11.06 17:23
    샘프라스나 아가시의 은퇴식이 겹치는 것은 저 혼자만 인가요?
    자기 일생에 있어서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만원 관중들이 수분동안 기립박수를 쳐 주는 동안 눈물을 감추려 타올로 얼글을 감싸는 테니스의 영웅들.

    이형택 선수 은퇴식이 쓸쓸해 보여 짠합니다. 현장에 있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