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가 절로 터져 나오는 경기였습니다~^^

긴장이 풀어져 키보드도 안눌러지네요.

페더러 멘탈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토로의 서브를 백핸드로 때려버리는 멋진 샷!!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저도 축하쪽지 보내주신 분께 답글을 쓰는 데 하도 오타가 많이 나와서.....덜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델(del)이 페더러를 지우는 줄 알았습니다. 델의 서브 때문에 페더러가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델은 철저하게 준비하고 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결국 페더러가 이 모든 것을 극복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걸음 잘 디뎠으면 좋겠습니다.

불면증 치료요강을 보면 잠자기 전 흥분을 피하라고 했거든요.
네시간 흥분상태였는데 잠이 오면 이상하겠지요.
제가 밤 늦게 써서 올린 글을 아침에 읽다보면 오타가 상당히 눈에 띄던데
문득 수면부족으로 운전하는 건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운전을 하지 말아야 아니 일요일까지.....

쩝...
기립박수부터 치고 재빙송 기다립니다...
결승만큼은 반드시 더운밥으로 먹어야지 다짐했지유...ㅠㅠ.

갑자기 사운드 장치 이상으로 동영상 못보고 헤메다 live score 보니 페더러가 1:2로 지고 있어서 또 하나의 이변이 일어나나 보다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결국 역전에 성공 했네요!
정신력이 대단하군요.
우와, 님들 댓글 시간보니 밤새 잠 못 이루는 밤이 되었을 것 같네요.*^^*

페더러의 광골수 팬들이 많군요.
로저가 내일 롤랑가로를 정복하면 샘프라스와의 황제 비교에서도 앞선다는 입증 하나를 더하면서 여러가지로 테니스사에 큰 획을 긋는 우승이 될 것입니다.
델과의 경기 정말 맘조리고 봤습니다. 전체적인 관전평은 위 김광현님과 감을 같이 합니다.
패더러는 저조한 컨디션에 5연승의 상대를 쉽게보고 임한 반면, 델은 철저하데 분석, 준비하고(특히 서브, 서브리턴) 달려들었습니다. 1세트의 양상과 결과가 이를 대변해 줍니다. 여기서 페더러는 풀세트 접전을 염두에 두고 상대의 예봉에서 벗어나보고자 드롭샷을 자주 쓰며 장기전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다행스럽게도 2세트를 챙겼고 4세트부터 중력하중이 더한 델이 근력이 고갈되어가면서 더블플트를 비롯하여 샷의 예리함이 무뎌져 갔습니다. 델은 마지막 세트에서 혼신의 힘을 기울여 봤지만 황제는 '젊은 친구 다음에...'라며 가운을 입고 있었습니다. 고기를 많이 먹어본 페더러만의 요리법이었습니다.

포트로 얕잡아보다가 질뻔했네요..하지만 보는 내내 페더러의 승리를 믿고 응원했습니다..멸치를 고추장에 찍어 먹다가도 페더러가 기막힌 포인트를 올릴때마다 같이 주먹을 불근 쥐었습니다...1:1되었을때 페더러가 이겼구나 생각했습니다..역시 페더러는 5셋트경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최악의 컨디션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바뀌는 모드...5셋트경기에서 포트로나 소더링이 세셋트 연달아 딴다면 모를까 그렇지 못하다면 페더러 은퇴할때까지 이기지 못할것 같군요..(희망사항^^)..어쨌든 결승에 소더링이 올라가서 더 재밌게 되엇습니다...그리고 포트로 넘어졌을때 페더러 표정 압권이었습니다..(그녀석..참 기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