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른 건데.. 드라이브란 정확히 어떤 샷을 의미하나요?

플랫-공의 회전이 거의 없는 구질의 직진성 타구
드라이브-공에 전진 회전이 걸린 구질의 회전성 타구(라켓면이 아래쪽에서 위로의 스윙에 의해 회전력이 생김)
탑스핀-드라이브 보다 회전이 더 걸린 바운드가 큰 회전성 타구
슬라이스-드라이브의 반대 회전을 걸어 낮게 깔리는 역회전 타구
머 이정도 아닐까요???? 더 자세한 답변은 아래 고수분이 해주시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동호인들께서 가장 잘못 쓰시고 있으신 단어가 바로 'drive'가 아닌가 합니다.
김기호님처럼 전진스핀의 정도에 따라 flat-drive-topspin의 3단계론이 우리나라의 동호인들 대부분에게 알려진 '잘못된 정설'입니다.

콜린스코빌드 영영사전에 drive라는 동사의 뜻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테니스에 알맞을 만한 항목을 뽑아 보죠.

8. VERB
In games such as cricket, golf, or football, if a player drives a ball somewhere, they kick or hit it there with a lot of force.
ex. Armstrong drove the ball into the roof of the net.

'a lot of force'로 'ball'을 'hit'한다는 뜻이죠.
즉, drive란 특정한 구질이나 샷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뭐랄까... 강타를 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플랫드라이브, 탑스핀드라이브, 언더스핀드라이브, 슬라이스드라이브 등등등... '드라이브'라는 단어는 '강타'를 뜻하는 접미사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영어단어상의 뜻은 그렇지만 글쓴분의 질문내용의 속뜻은 실제 테니스 경기용어중에서 스트록 구질상 어떠한 것을 말하는가? 하는 것에 궁금해 하신것 같구요....일반적으로 테니스 경기 해설자들도 드라이브라는 구질은 전진성의 회전이 걸린 강타를 드라이브라고 해설하죠....슬라이스를 슬라이스드라이브라곤 해설 하지 않듯이요....^^ 암튼 "정설"을 잘 설명해주신 bluesky님께 감사합니다....^^

아뇨. 실제 뜻도 그렇습니다. 테니스 해설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빨랫줄같은 탑스핀 드라이브가 위너를 만들어냈다" 풍의 말이 많죠.
드라이브는 말 그대로 "빨랫줄같이 쭉! 뻗어나가는" 샷을 말합니다.

탑스핀 드라이브의 대표적인 예로는 라파엘 나달이 있고
플랫드라이브의 대표적 예로는 안드레 에거시가 있죠.


참고로, 이런말은 굉장히 주관적입니다만
우리나라 해설자중에 김성배 해설위원을 빼고는
거의다 별로인듯 싶습니다.
선수들의 가족이 나오면 침묵으로 일관하는 해설자라니...
"포핸드 크로스!" 라는 말은 테니스 중계엔 의미없는 말이죠.

예...얼마전 mbc espn 호주오픈 중계에서도 경기중에 로드레이버가 상당히 긴 시간동안 화면에 비춰졌는데 해설자는 첨부터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었습니다...그러다가 아나운서가 멋쩍은지 "아..역대 우승자 중 한 명인것 같은데요..;;"라고 말하더군요. 그 후에도 해설자는 계속참 어색한 침묵... 테니스 전문 아나운서가 아니라서 이해는 되지만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경기에 본인이 나왔는데도 그것을 알지 못하는 해설자...참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한해에 4대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거머쥐는 것(wining the 4 grandslam titles in the same year calender)을 두번이나 해내었고(1962, 1969) 총 11회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낸 그야말로 대단한 선수였다고 하네요..아 그리고 김성배 해설위원도 잘 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호주오픈 남자결승 해설을 맡으신 주원홍 해설위원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