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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 백핸드 드라이브의 테크닉 실체

한손 백핸드 드라이브의 테크닉 실체

동호인들이 가장 부러워하고 많이 언급하는 샷은 한손 백핸드이다.
훌륭한 한손 백핸드를 칠 수 있다면 재능을 타고난 것으로
자동적으로 간주될 정도이다.
페더러, 에냉, 샘프라스, 이형택 선수 등 이러한 선수들의 이름들이
언급될 때면 “천재적인”, “창조적인”, “샷 메이커” 라는 표현을
몇 번쯤 동시에 듣게 될 것이다.

현대 테니스의 추세는 양손 백핸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페더러가 한손 백핸드의 마지막 선수가 되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페더러는 올해 윔블던에서 보여준 한손 백핸드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리 동호인들이 볼 때 양손보다 한손 백핸드를 치는 사람이
더 고수처럼 보인다.

왜 하필 한손 백핸드인가?
아마도 한손 백핸드는 고유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우아함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정확하게 타격되면 한손 백핸드는 물 흐르듯 하는 느낌과
자유의 느낌을 준다.
이는 양손 백핸드의 보다 제한적인 움직임에 비교해보면
명백하다.

백조와 오리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나 말할까?
백조는 우아하고 품격 있고 위엄이 있지만 오리는
그냥 오리일뿐이다.
그렇지 않은가?
어쩌면 한손 백핸드가 테니스에서 가장 부자연스러운 샷이고
가장 배우기 어려운 샷이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손 백핸드를 칠 수 있으면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것이리라.

한손 백핸드를 제법 잘 치는 동호인에게 물었다.
‘한손 백핸드를 잘 치는 비법이 무엇인가요?’
1년 이상 한손 백핸드를 치기 위하여 노력을 했단다.
그리고 쉽게 노하우, 테크닉 실체를 가르쳐 주지 않았다.
집요하게 물었으며 일반적으로 치는 방법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몇 가지 테크닉 실체를 말했다.
어떻게 보면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일지도 모른다.

1. 어깨 회전
상체를 회전시켜서 오른 어깨가 네트와 거의 45도 정도가 되도록
닫히게 만들어야 한다.
어깨가 방향 지시계라고 생각을 하고 두 어깨 사이에 선을 긋는다.
몸이 움직일 때 앞 어깨를 고정시켜서 의도한 스트로크의
방향으로 가르키게 하고 임팩트를 향하여 라켓을 든 팔을
가속해야 한다.

회전시킨 오른 어깨를 턱 밑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어깨를 턱 밑으로 집어넣음을 통해 어깨 턴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다.

2. 라켓 헤드가 높이 세운다.
라켓 헤드를 하늘로 향하게 한다.
동호인들은 대부분 라켓을 곧바로 뒤로 빼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뒤쪽 담을 향하게 하거나 지면을 향하게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오른 팔의 높이는 가슴, 어깨, 귀 부분까지 올린다.
어깨 정도가 적당하며 오른팔을 어깨 높이로 두는 것은 높은
볼과 낮은 볼에 공히 잘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높은 라켓 백 준비 자세는 보다 적은 에너지로도 보다 많은
스피드를 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높은 라켓 백은 중력의 법칙에 따라 자연히 보다 많은
모멘텀을 낼 수 있다.
또한 컨택트 전에 라켓이 보다 많은 거리를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3. 팔로우드로
이순신 장군이 큰 칼을 옆구리에 차고 칼을 빼서 휘두르는
느낌으로 임팩트를 하고 팔로우드로를 한다.
팔로우드로 동작까지의 과정 속에서 몸통을 네트에 수직으로
혹은 수직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강한 서브에 대하여 브로킹을 하는 것과 같이 강한 힘으로 버텨
충분한 팔로우드로를 해야 한다.
끝까지 팔을 곧게 펴서 유지해야 한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