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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찬가

혜랑님의 글들을 읽어보면 처음에는 좀 지나치게 예민한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면서도 하루, 하루 적어가는 일기 같은 글들을 읽다보면 시나브로 정이 드는 것 같습니다. 불행한 희극인지, 행복한 비극인지 구분하기 힘든 한국 동호인 테니스의 폐쇠적인 모습으로부터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면서도 내일은, 내일은 하면서 좀 더 낳아질 미래를 스스로 약속하는걸 보면 참 인생의 축소판이죠?

계획한대로 꾸준히 연습만 하면 실력도 계획대로 늘으면 좋으련만 늘 그렇듯이 갈팡질팡 하다가 어느날 보면 실력이 휙 느는 것이 테니스의 묘한 특징 입니다. 그래서 로또로 벼락 부자된것처럼 어제의 어려움을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실력이 못미치는 사람, 초보인 사람은 하루 아침에 목에 힘주는 사람을 보면 정나미가 떨어지고 은근히 설움 같은걸 느끼죠. 무슨 시집살이 3년도 아니고 공 한번 치려고 기 죽어 있는 모습을 보면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이 고생 하는거지?'하고 생각이 드는 것도 우연은 아니지요.

반대로 실력이 늘은 사람은 쨍 하고 쥐구멍에 햇볓이 계속 쬐이는 경우죠. 실력이 좋은 사람이 난타에도 종종 끼워주고 또 막상 예전에 같이 치던 초보자와 같이 테니스를 치면 재미가 없는 것도 사실 입니다. 위하는 마음에 이렇게 저렇게 조언도 해보지만 그 초보자는 톨아지기 쉽상이죠.

그래서 테니스장에서 부대끼면서도 여러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초심'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입장 바꿔 배려하는 모습.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여유를 가지고 포용하는 모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누구나 아는 것이기는 하지만 승부욕 강한 한국인으로 태어나 남의 모난 구석도 불만 없이 감싸안는건 힘든 일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하는 것을 테니스는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깊디 깊은 인격 수양이죠.

내일이 되면 물고기를 낚는 낚시꾼이 아닌 세월을 낚을 줄 아는 혜랑님을 머리 속으로 그려봅니다.

즐테하세요.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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