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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가네요...

앞의 여러글들을 보다가 옛날을 한번 뒤돌아보게 되네요.
라켓 하나만 들고 친구나 동료들과 난타나 치다가, 맘먹고 한번 배워보자고 시작한 게 벌써 3년이 지나가네요. 30대초인 06년에 무작정 레슨을 끊고 시작했지만 몇 달 치다가 접고, 그 다음해에도 몇 달 치다가 접고 반복하다가 작년에 8달 꾸준히 배워서 딱 20개월 수강했네요.
  첨에는 자세 망가진다고 1달동안인가는 난타도 치지 말라고 해서, 20분동안  공 몇개 치고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오곤 하다가, 조금씩 같이 배우는 사람들하고 난타도 치고 게임도 하면서 재미를 붙여 갔네요.
  작년에는 좀 열심히 쳤어요.  장마철만 제외하고는 꾸준히 레슨도 받고 했으니까요. 지역의 대회에도 2번 나가봤네요. 봄에 나가서는 동급의 파트너하고 그냥 어리버리하다가 예탈했고, 가을에는 쫌 친거 같은 데 그래도 역시 예탈.  공은 잘 맞는 거 같은 데, 도무지 포인트는 안 올라가더라고요. 상대방 보면 그리 강한 볼도 아닌 것 같은 데....  이게 아마 구력의 차이겠지요?
그래도 자신감은 많이 생기더라고요. 조금만 더 게임 많이 해보면 다음에는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인지 더 열심히 치게되고 공부도 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일주일에 3-4일은 테니스장에 가서 사는 거 같네요. 일하는 시간, 밥먹는 시간 빼고는 테니스 생각밖에 없는 데, 자꾸만 조급한 생각이 들어요. 이제 뭔가 좀 되어간다는 생각이 드는 데, 주변의 현실이 죄어와서. 나이가 되다 보니 짝을 찾아 결혼도 해야 하는 데, 그 후론 테니스에 확 빠져살기 힘들겠죠?  글 보니까 마누라와 애들 때문에 눈치 보는 분들이 이해가 갈 것 같아요. 올 해 들어서는 시간이 아까운 것 같아서 술도 끊어 버렸죠. 몇 달동안이긴 하지만요.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하루라도 더 열심히 치고 싶네요.
모두을 2009년 즐테하세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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