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말 좋습니다

이라크에서 테니스를 시작한지 5개월 됩니다. 이곳 치안불안으로 주위에서 운동가는 것을 말리고 있지만... 전테교 사이트를 매일 검색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차곡 차곡 알고 나니까 실습하고 싶은 욕심이 강해 무시하고 일주일에 1-2번씩 코트에 찾아갑니다.. 바그다드에는 클럽이 몇개 있는데 클레이 코트는 1곳 뿐입니다. 그곳에는 상주하는 코치들과 연습하고.. 가끔 클럽 회원들과 복식하는 기회도 갖습니다..

이곳에서 첨 시작할때 제 수준이 포핸드 빼고는  백핸드 발리, 서브, 스메시 등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기본기 정도는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이곳 코치들은 이론이나 자세 등에 대해 거의 가르쳐 주지 않으며, 단지 연습상대에 불과합니다. 제가 이것 저것 제 폼이 맞는지 물어보면 " 너가 문제 있을때 지적하니까 나를 믿어라" 고 대답하지만 자세에 대해 지적하게나 가르쳐 주는 경우가 거의 드믈죠.. 한국에서 레슨 받아본 적 없지만.. 기본기 및 자세 중심으로 가르치는 우리 코치님들이 그립습니다.  그렇지만 이론적 부분에 관해서는 "전태교" 를 통해 많은 것을 깨우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바그다드에서 테니스 시작하면서..첨엔 백발리, 백핸드, 스메시 등 내가 부족한 분야를 차례로 집중 연습했는데,  요즘  서비스가 최대의 관심입니다.  전태교 사이트의 서브관련 내용 및 동영상을 두루 섭렵하면서 내전, 스핀 등 이론과 자세를 익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트가면 집중 서브연습 하고요..  물론 여가시간에는 항상 테니스만 생각하죠(다행히 이곳에선 여타 문화.취미생활 할수 없네요)

어제 코치가 이곳 주니어 선수라는 학생(15세, 5년경력)과 단식 게임 해 보라고 하더군요...실전연습이 중요하다면서요..  1개월 전에도 같이 쳐봤는데 6-0으로 상대가 되지 않았고, 무참이 졌습니다.. 물론 어제도 졌지만 스코아가 6-2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퍼스트 서비에 의한 득점도 많았고, 세칸 서브  스핀도 좋아졌습니다.. 이제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들더군요.


누가 저보고 "테니스에 목숨 걸었다"더군요.. 영화 황산벌에서 " 전쟁은 미쳐야 하는기야"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테니스도 미쳐야 실력향상이 됩니다. 제가 요즘 테니스에 미친것 같네요.... 앞으로 1년 반 미쳐볼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