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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노애드 시스템을 개선하자!


노 애드 시스템에 대한 글을 읽어보고 너무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한번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노 애드 시스템은 게임 시간을 단축하고 게임 시간을 어느정도 예측해서 TV 중계를 쉽게하기 위해 도입된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미국적인 사고에 의거한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노 애드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해도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 단축된다고 합니다.
불이 안켜지는 코트에서 방과후에 주로 시합을 하는 미국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많이 적용하는 시스템이라고도 하는군요.

제 생각에는 뭐니뭐니해도 테니스의 묘미중 하나는 듀스-애드-듀스-애드를 반복해 왔다갔다 하면서 어떻게든 2점차 이상을 만들어서 진정한 실력자가 이기는 것인데 노 애드에서는 운(luck)의 요소가 너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포인트 한포인트가 부담이 너무 많이 가서 한번 벌어지면 그 부담이 더욱 커지고 따라잡기가 힘들게되죠. 그렇게 되다보니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험과 운이 게임을 지배하게 됩니다.
일반 시스템에서는 40-0로 이기고 있더라도 절대 방심못하죠... 아무리 자기가 실력이 우위라도 테니스는 mental game이기 때문에 순간 방심하면 금방 듀스가 되기쉽고 결국 역전당해 게임을 내준 기억이 저도 수 없이 많습니다.

따라서 노 애드 시스템은 소위 '구력'이 두자릿수 이상되시는 분들에게 매우 유리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짧아진 경기 시간 덕택에 '노련'한 선수가 '체력'이 뒷받침 되는 젊은 선수에게 빨리 이겨서 경기를 끝내버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복식게임을 하더래도 정규 스코어링으로 6게임/SET으로 3세트까지 가게되면 기초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선수들은 집중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recreational한 게임을 즐기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제한된 시간 안에 좀 더 많은 테니스를 즐기시고자 한다면 노 애드 시스템도 어느정도 좋은면이 있겠지만, 거의 모든 공식 대회에서 조차 노 애드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잔기술' 테니스보다는 탄탄한 기초 체력과 제대로 된 폼과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선수가 advantage를 가질 수 있는 그런 테니스가 진정한 테니스가 아닐까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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