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테니스 즐기기


지금껏 여러 모임을 토요일에 가지면서 오로지 테니스를 치는 순수한 재미만을 가지고 모이는 것이 현재 대전 전테교 모임의 특징이면서 나름의 좋은 점을 가진것 같습니다.
사실은 제가 게으른 탓으로 보통 테니스 클럽에서 일어나는 모든것을 기피하고 흔히하는 월례대회나 랭킹 시스템, 테니스후의 회식을 하지 않았지만 결국 마음 맞는 사람들이 아침에 모여서 이렇게 저렇게 부담없이 테니스를 치는 즐거움만이 남아있는 모임이 된것 같습니다. 다른 데서는 찾을수 없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못친다고 타박하는 사람도 없고 같이 치고 싶은 사람끼리만 치려고도 하지 않고 서로를 똑같은 입장으로 배려하면서 즐기는 테니스. 매주 모이면서 나이는 다르지만 친구들처럼 재미로 모여서 테니스를 치는 모임. 입회비도 없고 월회비도 없어도 각자 음식과 음료수를 준비해 가져오시고 새공을 아낌없이 꺼내놓으시고. 일년전쯤 총무를 갑자기 맞은 저로서는 정말 부담없이 모임공고만 올리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총무라는 부담도 없이 저도 테니스 치는 즐거움만으로 지내온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부담없이 순전히 테니스를 치는 즐거움으로 모이는 대전 전테교 모임이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그냥 적어보았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7'
  • 유리매 09.09 21:47
    한수님 매번 공지 올리고 후기 올리는게 얼마나 큰일인데요.
    한수님 큰일 하시는 겁니다.

    특히 후기는 일주일의 공백을 메꿔주는 좋은 것입니다.
    후기 보러 답글 보러 한번이라도 더 이곳에 다녀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알게 모르게 정이 쌓이는거죠.

    저 역시 테니스를 늦게 배운탓에 즐기는 테니스를 하다보니
    이것 저것 부담 주는 아파트클럽이나 실력지상주의를 지향하는 전문클럽은 생리에 맞질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 전테교는 아주 좋은 곳이라 할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테니스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전테교의 캐취프레이즈만 생각하면
    모든것이 그안에서 포용되는 것이니까요.

    후기에 달린 답글 보러 들어왔다가 이렇게 답글 올려 봅니다.
  • 현범석 09.09 23:40
    한수님, 명식님과 회장님 말씀이 다 마음에 와닸네요.

    저는 별다르게 클럽활동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사촌형님이 클럽에서는 주로 10만원빵 내기 시합을 한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십년 한참 넘게 전에 들은 얘기입니다만...
    그리고, 조금 못치면 엄청 구박한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클럽 활동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테니스 선수 출신 동네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이 친구는 테니스를 잘 치건 못 치건 간에 운동할 때에 차별대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 친구를 둔 탓인지, 조금 친다고 다른 사람 구박하는 것을 저는 이해 못합니다. :(

    하지만, 전테교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인식들을 날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샘프라스 09.10 01:25
    저역시 공감합니다. 더우기 몇년간 다이어트로 레슨만 받던 저에게 전국랭킹 상위를 달리시던 분의
    질책과 행동은....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그로인해 테니스를 접고 수영이나 하려고도 했었죠...테니스를 사랑하는 분들이...테니스를 입문하는
    분들에게 동료로써 따스히 맞아주지는 못할망정....너무 화가나더군요... 누가 그렇게 치고싶어서
    치는 분들이 있을까요?? 쩝~~

    "내가 테니스를 칠때는 말이야..!!" 라던가 "테니스는 매너로 시작해서 매너로 끝나는 운동이야"
    라고 말씀들 하시며 정작 테니스장에서 술먹고...담배피고...싸우고... 못친다고 무시하고...따돌리고...흠~~
    테니스문화가 올바르게 정착되게 힘써주셔야할 고수분들이 정작 테니스장에서는 "내가 왕이다!!" 라는
    생각으로 마음대로 행동하는게 .... 제가 클럽에 있었던 때의 기억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한수님과 명식님...회장님...범석님이 말씀하신것과 같이 그러한 문화가 아닌....순수하게
    테니스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분들과의 만남이라 좋습니다.
  • 즐건텐스 09.12 08:43
    회장님 말씀대로 요즘 한수님께서 고생이 제일 많으신듯 합니다
    공고 올리고 후기 남기는것이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리플 달린것을 쭉 읽다 보니 클럽 활동을 하는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
    아무튼 전테교 대전분교 화이팅입니다!
  • 김한호 09.12 23:44
    위에 쓰신 한수님 회장님 명식님 범석님 샘프라스님 즐건텐스님 말씀 다 구구절절이 옳네요.
    저처럼 실력 부족한 사람과도 흔쾌히 운동도 같이 해 주시고 구박 보다는 격려를 해주시는 모습에
    알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알아온 형님(?)들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토요일에 모임이 없는 날엔 왠지 그 다음주가 허전하고 몸이 더 찌뿌둥하네요. ㅋㅋ
    앞으로 오랫동안 모임이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박영태 09.14 00:18
    저는 지금 현재까지 가입되어 있는 클럽이 아주 많습니다. 서울, 인천, 대전(4),강원도 인제(2),계룡(1),부산(2),김해,김천 등 아마도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가서 테니스를 칠 수 있는 아는 분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는 요지는 결국은 사람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도 테니스를 잘 치지는 못합니다만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는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해지려고 스스로 라인을 긋고, 기타 일들을 알아서 하게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물론 그런 행동이 필요합니다만 진작은 테니스를 치러 간 것이 주목적이라면 운동에 관심을 더욱 많이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클럽사람들에게 너무 쉽게 보여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떄로는 말도 줄이고 때로는 인상도 좀...그런 무거운 모습을 보여줄때 사람들과는 조금은 거리가 생기겠지만 그래도 자기 자신의 모습은 지켜지리라 생각됩니다. 사람들과의 거리를 너무 가까이 두지마시고 조금은 거리를 두면서 생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적으로 절대적으로 맞는 말은 아닙니다만 저의 테니스 클럽에서 갖고 있는 나름대로의 생각입니다. "너무 멀지도 않게 그리고 너무 가까이도 말자..." 결국 클럽에서는 실력이 제일입니다.여러분 실력을 키웁시다...그리고 우리 대전분교는 최소한 회원님들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누구도 잘친다고 또는 못친다고 질타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잘 정착된 것이지요...정말 어디를 가도 이렇게 부담없이 테니스를 칠수 있는 곳은 참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테니스 문화를 계속 이어 갔으면 합니다. 그래야 저의 못치는 테니스 실력이 숨겨질 수 있으니깐요...^^ 좋은 밤되세요...
  • 박철현 09.14 20:28
    저도 요즘 클럽에 나가면서 전 보다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전태교 대전분교에서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테니스만 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어느분은 테니스를 조금 더 잘치고 어느분은 조금 못치실겁니다. 하지만 모두 자신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열정을 다해서 플레이 하십니다.
    그러나 이기면 좋은 것이고, 지면 이길때 까지 복수전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ㅎㅎ

    아무쪼록 테니스를 아끼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