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 번개후기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와 약간의 갈등(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가오동서 카이스트 넘 멀어요 ㅠㅠ)을 뒤로하고
30분을 달려 카이스트 코트를 찾았습니다.
다들 어찌나 부지런 하신지.. ㅡㅡ;;
8명중 7번째로 출석 했습니다.
거의 동시에 상현님 등장..
먼저 계셨던 분들은.. 유리매님 한수님 코리아님 한호님 철현님.. 그리고 한분.. 재홍님이신가요?? ㅡㅡ;;

유리매님 한호님 철현님 재홍님 복식 중이셨고
코리아님 한수님 단식중이셨고..
코리아님과 한수님의 단식이 끝나고
상현님과 제가 투입되어서 시합이 시작됐습니다
옆 코트의 상황은 제가 모르기 땜시롱
제가 있었던 코트 경기만 말씀 드립니다 ^^

첫 게임
코리아님 한수님 vs 상현님과 제가 시합을 했지요.
엎치락 뒤치락 끝에 5:5 타이브렉에서 7:9로 역전패..(저의 7:6상황서 더블폴트로 인하여 흐흑ㅠㅠ)

두번째 게임
유리매님과 상현님 vs 철현님과 저의 시합.
유리매,상현님의 노련미로 압도하실 수 있었지만 봐주시는 센스와
철현님의 나이스 발리(폼이 아름다우시던데요)로
철현님과 저의 승리(몇대몇인진 기억안나요 ㅎㅎ)

세번째 게임
네분 먼저 들어가시고
유리매님과 상현님 vs 한호님과 저의 시합.
점점 몸이 풀리시는 상현님의 플레이에 제가 어리버리했던 게임이었지만
한호님의 굿 블락으로 어찌 어찌 또 승리.

뭐 간단히 후기를 남기지만..
번개에 참여할 수록 느끼는 바가 많고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코리아님의 앵글 발리는 정말 ㅠㅠ 감동이었습니다. 엘보가 온것이 사실이신가요? -.ㅡ+ 도저히 믿을수 없는 깔끔한 플레이.. 뭐라 할 말이 생각이 아나네요. 얼른 나으셔서 더 좋은 플레이 보여주세용~
한수님의 큰 키에서 나오는 쭉쭉 뻗는 서브 아주 받기 힘들었구요.. 쭉쭉 넘어오는 리턴도 예술이었습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유리매님의 빠른 스트록에  당황했고
철현님의 아름다운 스윙들에 감탄했습니다. 발리할때마다 한마리 새가 날개짓하는 것처럼~~
한호님의 발리는 어찌나 든든한지 거의 벽 수준이시구요~
마지막으로 상현님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실력... 몸 풀리시니까 서브가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백핸드 쪽으로만 계속 서브를 주시다가 가끔 포쪽으로 주시는 서브에 깜짝 깜짝.
시합후 얘기해주시는 상현님의 버릴것 하나 없는 가르침에 늘 감사 하며 감동받고 있습니다.

아직 닉네임과 얼굴이 매치가 잘 안되어서 실수하진 않았나 모르겠네요.
토요일 오전 너무 너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글 쓰는것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재밌게 못써서
후기를 쓰고 나도 개운하지가 안네요 ㅎㅎ
어쨌든 즐거운 테니스 번개 계속되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