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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건 추석은 되셨는지?

대전분교 열분, 잘 지내셨슴까?
연일 이어지는 폭음 폭식으로 몸들은 안녕하신지요?

날씨도 좋았고, 보름달도 좋았지만 좀 어려운 추석이었슴다.
올해는 경기가 경기인지라 형제 자매가 다 한 자리에 모이지는 못했슴다.
하룻밤 후다닥 들러서 얼굴 뵈주고 가거나,
아예 못 오거나, 아예 못 가거나...
하여간 좀 거시기 했슴다만, 그런대로 좀더 애틋한 마음으로 서로를 생각하는 시간이었슴다.

집에서 송편도 만들고,
전도 부치고, 이것 저것 만들어 먹으면서,
끼니 구분없이 하루죙일 먹고 뒹그느라 속이 부대낍니다.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동물 모양, 꽃모양, 응가 모양의 송편을
의무 방어전으로 "맛있다"며 먹어 제끼는 통에 기름 끼었슴다.

저는 추석 연휴 시작하자마자 긴장이 풀리면서 편도선 붓고 몸살로 고생했슴다.
연휴 전날 금요일 39도 왔다갔다하는 몸으로 공 치고 나서는 뻗었었슴다, 미련~
가볍게 땀 좀 내고 푹 잔다고 시작한 것이 시합이 되는 통에 글케 되었슴다.
그덕에 토요일까지 20시간 넘게 디립따 잤습니다.

뭐 한잠 자고, 가글로 구강 소독하면 낫겠지 하며 버티다가
결국 약 받아 먹고 갠신히 정신 차렸슴다.
대신 연휴중 3일은 내내 조신하게 방콕 했슴다.

방콕 끝나던 4일째 30분 몸 풀고, 엊저녁은 벽치기장에서 공도 쳤슴다.
간만에 드는 라켓이 무지 가볍대요...
거의 매번 연휴만 되면 아프길 잘 하는 제 몸땡이
아마 일하는 체질인가 봄다.

결실의 계절,
선선하고 좋은 날씨,
하나씩 열매 맺는 계절을 새롭게 느껴 보시길 바라면서..총총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3'
  • 아포르디테스 09.30 12:03
    상현님 연휴기간 내내 몸조리 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너무 무리 하신 듯 합니다.
    저도 추석날 빼놓고 5일 내내 코트에서 원없이 공쳤슴다.추석전날은 7시 좀
    안돼서 나가서 11시에 왔으니까 셀 수가 없네요.거의 안쉬고 계속...
    그런데도 4인 멤버가 잘 맞아서인지 크게 힘든줄 몰랐읍니다.
    체력에 관한 한 저만의 비법이 있으니까요.^^* 묻지는 말아주세요.실천하기 어려우니..~~ㅎㅎㅎㅎ

    그래도 기분 좋은 것은 요즘 승률이 좋습니다.^^
    팽팽한 가운데서도 어렵게 어렵게 이기기도 하고 3:5에서 따라잡아서 이기기도 하고...
    수비도 되고,..저는 나름대로 행복한 연휴였습니다.
    상현님께는 미안하지만요.ㅎㅎㅎ^^
    그나저나 우리 회원님들 추석 탈없이 잘 들 보내셨나 궁금합니다.^^
  • 김민성 09.30 22:12
    상현님 참말로 고상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똥모양의 송편을 잘못드셔서리 탈이 난모양 입니다.
    폭음 하시지 말라는 신의 뜻이 아닌가 생각되는디요.^^ ㅋㅋㅋ

    전 폭음과는 거리가 영 먼 긴추석이었어요.
    좋아하는 쐬주한잔 못하고 상현님 말씀따나 똥모양의 송편과 소똥과 비슷한 전만
    죽어라 먹어 보라는 어머니 형수님 덕에 똥배만 툭 튀어나와서 테니스 서브 동작이
    잘되질 않네요. 이를 어쩐데요, 어머니 형수님 나빠요.흑흑흑(내허리 돌리도)

    그래 고향에서 못먹은술 대전에서 한번 먹어보자고 29일 도착하자 마자
    불알 친구에게 전화해서리 (만년동 불타는깡똥 퓨전쐬주집)에서 한잔 했습니다.
    그런데 넘급하게 목말랐던 주님을 막 부어서 그런지 아침에 화장실로 직행 했습니다.
    된거시기가 아니라 아주 수분이 마니마니 포함된 거시기가 주루룩 이게 뭡니까.

    그래 이리된거 형님들과 볼이나 치자 하고 계획중이던 와중에
    (다 된 밥에 코빠뜨린 전화한통) 처 고모님별세 하셨다는 바로 그전화가 ...하필 이럴때
    ..................(고모님께는 면목없지만 말이죠)

    그래서 오늘 아침 부곡하와이 상가로 출발 했죠 , 문상 하고 친지들과 잠깐의 이런저런이야기 1시간쯤하고 바로 출발해서 지금 도착했습니다.

    (원래 오늘 저희 회사 형님들과 KT연수원사택코트에서 한빡게스 공칠려고 계획중이었는데 다 물거품 됐슴다. 참고로 형님들 겁나게 고수임다.)

    술도 못먹고 공도 못치고 이번추석 누가 보상좀 해주세요.,엉엉엉엉 ... 흐흐흐흐흐흑)
    (하늘에 계신 처고모님 부디 극락왕생 하소서)

    내일은 아침일찍 회사에가서 볼이나 칠렵니다.
    우리회원님들 다들 기찬 추석 이었길.......
  • 상현 10.01 10:21
    연휴가 부족한 바쁜 시간 보내셨슴다, 민성님.
    민성님 기초와 폼이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역시 겁나는 헹님들이 옆에 계셨군요...
    급한일 잘 마무리 하시고 완연한 가을을 느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