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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님의 특훈을 떠올리며 아들 레슨해주기~

오늘은 저에게 또 제 아들 민규(만4세)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테니스와 인연을 맺는 날이었거든요. 지난주에 줄 갈러 갈때 데려가서 23인치 짜리 라켓을 하나 사 주었는데, 이곳 홍콩날씨도 제법 쌀쌀하여 기다리다가 오늘 날씨가 너무 화창하여 코트에 데려가서 공굴리기, 잡기, 네트 앞에서 공 바운스 하면 라켓으로 쳐서 네트 넘기기 등을 하면서 마이클님과 마징가님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아마 마이클님의 특훈이 없었더라면 오늘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는 힘들었지 않나 싶네요. 제 생각엔 짜증도 내고 칭찬도 많이 못해주고 그랬을 것 같네요.
미소지으며 아낌없는 박수로 격려해주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이클님이라면 이렇게 레슨해주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정성껏 공도 던져주고 박수도 쳐주고 과장되게 칭찬도 해 주니 민규도 힘들지 않다며 한 시간 내내 열심히 공과 놀았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예쁘던지 앞으로 자주 데리고 코트에 와서 놀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전 그 분홍색 공을 잊을 수 없어요. 언제 그 공을 또 볼 수 있을까요??

건강하세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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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9'
  • 초심 02.18 23:55
    민규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라켓도 하나 사 주시고... ^^
    민규도 틀림없이 즐거웠겠지요? 혹시 como님 혼자만 기분 낸 건??? ㅋㅋㅋ

    글고...
    그 분홍색 공은 제 레슨볼 박스와 함께 저에게로 넘어왔음다... ㅎㅎ
  • 마법사☆ 02.19 00:41
    꼬모님 잘 지내시죠~?^^
    다음번에는 아드님과 함께 코트에서 뵐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홍콩에서도 즐거운 테니스 치시구요~~^^

    언제 만나도 마치 어제 봤던 분처럼 만나뵐 수 있는 꼬모님 보고싶습니다^^*
  • 아소당 02.19 11:44
    꼬모!
    보고싶구려!
    울산에 있을때 많은 시간 보내지 못해 아쉽고
    민규랑 테니스를 함께 누린다고 생각하니 행복한 그대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또 봅시다,지난번 문자번호로 답을 했더니 연락이 안되더군요.
    연락처 정확히 알려주시오..
  • 마이클 킴 02.20 16:14
    꼬모님의 글을 읽어가는데 저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_______^
    글만으로도 충분히 그 기분과 행복함이 느껴져 오니까요.

    제가 이런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 하루종일 놀아도 지치지 않는 이유는
    즐거움이라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즐거움이 없는 테니스는 아이들에게는 노동에 불과하고
    그건 우리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배우는 즐거움, 거기에 가르치는 즐거움까지 더해지면 꼬모님의
    테니스 실력도 더욱 향상될것이라 여깁니다.

    내일은 정월 대보름!

    보름달을 보며 꼬모님을 생각할테니 꼬모님도 홍콩에서 보름달을 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초심 02.20 18:32
    보름달을 보며 생각을 하자는 마이클님의 글귀를 보니 두 분 다 보름달 같다는...?? ㅋㅋ(쏘리 야~~)
  • como 02.21 23:43
    어.. 싸부님이 리플을.. 잘 지내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보름이라 하늘을 쳐다봐도 홍콩하늘이 공해에 찌들어서인지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보이질 않는군요.. 하지만 마이클님의 리플이 보름달보다 더 반가운걸요.. 초심님 절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인지 알겠어요. 흠흠..^^
  • 한계령 02.22 14:55
    꼬모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소식 전해 주시니 정말 좋네요.
    민규가 장차 테니스계의 거목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요.
    한 10년쯤 후에 인터뷰에서 " 저에게 테니스를 알게 해 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뭐 이런...
    계속 즐테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이설화 02.23 07:42

    화면을 그리니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아들이 민규인가봐요.
    꼬모님 잘 지내시죠?
    늘 건강하고 2008년에는 이루시고자 하는 소망 모두 성취하시길....^^



  • como 02.23 14:43
    전 한계령님의 키가 비너스키랑 같다고 들어서 비너스만 보면 한계령님이 떠오른답니다.잘 지내시죠? 설화님의 음악선물 감사해요. 전 잘 지내고 있고 수원모임에서 만난분들 한분한분 잊을 수 없죠.. 너무도 즐거웠고 고마웠던 시간이어서요.. 즐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