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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여름날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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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 진 날씨를 맞으니
그 무더웠던 날의 추억들이 아스라히 멀어짐을 느끼게 되는데...

가을에는 삶이 더욱 풍성해졌으면
가을에는 테니스도 풍성해졌으면 ...

눈에 뜨이는 코스모스 자태가 점점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고
긴팔 옷을 찾게 되는 것을 느끼면서
이렇게 또 이렇게 2006년의 여름날이 사라져 감을 아쉬움으로 바라보는데...

폴모리아의 여름날의 세레나데를 들으니
이토록 아름다웠던 여름을
덥다는 이유로
습하다는 투정으로
길가에 핀 장미조차 부드러운 눈길을 주지 못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 가을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설 것이고
한낮 동안만 머무는 여름은
점점...이별 연습을 하고 있는 것만 같고...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따가움을 온몸에 받았던 여름날,
전신이 땀으로 범벅되어 소금물 샤워를 하던 여름날,
바닷가 해수욕장을 연상 시키던
모래알 빛이 돌던 테니스장에서
아름다운 테니스를 추구한다며
굵은 땀,충혈된 눈으로
하염없이 그 많은 노오란 공들을 맞이 했는데...

새로움은 늘 신선하지만
낯설움에 조금은 두렵기까지 했던
새로운 곳에서 정착이 가슴 설레던
아,지난 여름날이여,

버거워 했으면서도 이별하는 뒷모습을 못내 아쉬워하는
사랑으로 충만했던 여름이여,
새로운 희망과 인연을 맺어 준 아,여름날의 세레나데여...


다가오는 가을에는
더 멋진 테니스 추억하나 만들었으면...

기다려지는 가을날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는
강함과 인내심과 풍성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면....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3'
  • 아포르 09.06 17:31
    테사랑님 안녕하세요? ^^
    오랫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무더위 이상의 이글거리던 태양빛이 어제 같은데 오늘은 더 높아진
    하늘과 바람의 감미로움이 문을 열고 나갈때마다 더없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자주 또 가끔 스쳐지나듯 찾아와 글 들을 보다가 보고 가곤 했는데
    변함없이 테니스사랑을 하시는 `테사랑`님 모습을 글을 통해 만나게 되는군요.저는 마음만
    무척 열정이 넘치고 아침마다 하던 운동을 요즘은 조금 게을러져 있습니다.
    좀 더 완성을 찾아가야하는데...

    테사랑님! 요즘에 올리시는 글 잘 보고있습니다. 새로운 열정으로 레슨을 하신다구요?
    그런 과정속에 기쁨과 보람이 있을거같고 살아가는 느낌들이 아닐까 합니다.
    푸른 가을하늘만큼이나 테니스를 하기에 좋은계절입니다.
    이 가을 테사랑님 내면에 가득 채워지는 나날 되시기를 빌며..
  • 마이클 킴 09.07 16:45
    테사랑님께서 좋은글을 올려주시니 오랜만에 뵙는 반가운 회원님들께서 글을 남겨주시네요.
    가을의 전설을 남기실 분들이 MCTA에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 테사랑 09.07 17:59
    아포르님! 넘넘 반갑습니다.^^*
    가끔씩,특히 청주에 들렀을 때
    혹은 플라타너스 나무가 즐비한 거리를 거닐 때
    아포르님 생각이 나더라구여.
    잘 지내시여?
    저는 요즘 복받은 테니스를 한답니다.
    이유는 글속에서 느끼신대로
    이제야 제대로 된 스승과 테니스 복을 받는 것 같아
    많이 기대되고 설레이고 그렇답니다.

    가을에는 정말
    아름다운 테니스에 폭 빠져서
    그동안에 테니스 때문에 받았던 모든 섦움을 다 보상 받고 싶어여.^^*
    오늘도 청명한 하늘아래 복받은 테니스를 누리고 와서
    참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컴터에 앉았답니다.
    아포르님! 늘 건강하시고
    그리고 테니스로 인해 더욱더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잊지않고 따뜻한 리플 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꾸벅~^^*

    마이클님!
    크레이지 테니스 코너를
    너무 개인적인 감정 나열하는 곳이 되잖나 생각도 됩니다.ㅠ.ㅠ
    음,이제는 자제해야 할 때가 되었나봐여.

    가을에는 더욱 풍성한 테니스 생활 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