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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기사 -마이클의 코뼈가 휘어진 진짜 이유-


마이클킴(31세 테니스에 미친X)의 코뼈가 휘어진 이유가
레슨중 프레임에 맞아서 생긴 것이 아니라
사랑의 아픔? 때문에 생긴 일임이 최근에 밝혀져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건은 이렇다.

남자에게는 고독한 계절인 가을 무렵 마이클의 외로운 마음을 사로잡은
한 여자가 나타났으니 그녀의 이름은 듣기에도 황홀한 풀내음(서울분교)이었다.

성별의 여자임을 나타내는 아이콘에
시골틱한 마이클의 마음을 가장 흡족하게 만들어버린
"풀내음"이라는 근사한 닉네임 앞에
마이클은 한마디로 뻑가버렸고 그녀를 짝사랑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가난과 사랑과 기침은 숨기기 어려운법이라 이용철님은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사랑의 감정을 숨기지 못한 마이클은 심심찮게 공개적으로
풀내음님의 글에 리플을 달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풀내음님은 고의적으로 답글을 달지 않아
천하의 마이클에게 "튕기고 있는 풀내음님"을 생각하며
애간장을 녹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여자와 테니스공은 튕겨야 좋은법"이라는
개똥 연애학 이론을 앞세운 마이클은
서울대 번개에 참석한다는 그녀의 리플을 읽자마자
만사를 내팽겨치고 그녀를 보고픈 마음에 한달음에 모임에 참석한다.

함께 동행한 짜르에게는 앞으로 주말마다 풀내음님께서
연무림에서 레슨을 받으실테니 레슨볼을 잘 주워드려야 한다고 지시를 하고,

마징가님에게는 미래의 재수씨가 될 사람이 연무림에 올테니
몸과 마음을 다바쳐 난타를 잘 쳐달라,고 부탁을 하는등

그의 제자들에게 풀내음님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으며
번개 모임후 풀내음 식당에 가서 프로포즈를 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풀내음님! 국수가락처럼 우리의 사랑도 오래도록 길게...."



그러나,
서울대 번개에 참석하여 만나본 풀내음님은
놀랍게도 가시내가 아니라 머시매였던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어떤것인지 뼈저리게 알았다,고
지금도 그때의 기분을 말하는 마이클은
그날 속상한 나머지 노래방에서 소주를 입에 물고
"누가 사랑을 아름다~압다 했는가이~~"를 목구녘 찢어지도록 부르다
그만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신탓에
코뼈가 그렇게 휘어졌다는 것이다.

본 기자는 마이클을 만나
"그래도 한때는 풀내음님이 당신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사람인데
주말에 레슨이라도 한번쯤 해주는게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그는 입에 거품을 물어가며 풀내음님이 MCTA에서 주말에 할 일은 레슨이 아니라
"바로 연무림 코트 주변의 풀이나 뽑는 일일것"이라며
전위가 포치 취하듯 뚝 짤라 말하더니,

"내가 코뼈를 세우며 코트에 복귀하는날
1승의 상대는 바로 풀내음님이 될 것이다,"
"풀내음님이 부디 나의 도전에 튕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큰소리로 덧붙이기까지 했다.

싸가지가 하나도 없는 마이클의 이 발언을 전해들은 풀내음님은
특유의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코뼈가 휘어져도 코는 제대로 풀라고 했다.
마이클의 그말은 한마디로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그의 복귀날이 곧 그의 은퇴날이 될것이니 얼마든지 도전을 받아줄것"이라며
"컴온~~ 마이클"을 자신있게 외쳤다.

신의 장난인지 전테교의 비극인지 그들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의 종말이
어떻게 될지 두고 볼일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8'
  • 마이클 킴 03.10 22:16
    풀내음님과의 에피소드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며(서울대 번개에 참석했었던 회원님들은 다 아는사실임 ^^)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셔서 코가 비뚤어졌다는건 사실과 다름을 밝힙니다. ㅎㅎㅎ

    저의 건강을 걱정해 주시고 즐거운 패러디 기사를 써주신
    풀내음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PowerAngle 03.10 22:21
    ㅋㅋㅋ
    저도 이제까지 풀내음님이 여성회원인 줄 알았습니다.
    아뒤가 너무 상큼해서...
  • 정상덕 03.10 22:42
    하하하 웃지 않을 수 없는 재미난 기사네요.
    정말로 두분 복귀기념 단식 한판 하세요.
    결과는 제가 기사로 올려드릴께요 ^__^
  • 정상덕 03.10 22:43
    개가 풀뜯어먹는 그림에 다시한번 박장대소 ㅋㅋㅋ
  • 이영태 03.10 23:20
    ㅎㅎㅎㅎ 진짜 웃기네요.. 근데 전 몰랐는데 ㅋㅋ 혼자 코골았어요..ㅎㅎ

    풀내음님 정말 여자이신줄 알았는데 아직 누구신지 전 모르겟어요.. --;;; 워낙 사람들이 많으셔서
  • 상현 03.11 03:28
    ㅎㅎ 개풀...새로운 대세로 등장할 것 같은 예감
  • 박성식 03.11 09:24
    호모니즘도 괜찬응데.....
  • 아포르디테스 03.11 11:09
    처음에 풀내음님이 여성분인 줄 알았었는데 여러군데 리플을 보다가
    나중에야 남성분인걸 알았습니다.
    충분히 그럴만 한 에피소드네였네요.

    그런데 풀내음님이 진짜 사진속 메밀 국수집 주인장이신가요?
  • 정상덕 03.11 12:46
    설마요.. 마이클님의 유우머인것으로 사료됩니다. :)
  • 슈퍼맨 03.11 13: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풀내음 03.11 13:53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웃기도 넘 힘드네요...호호호호
  • 에이스 03.11 14:23
    저 역시도 풀내음님이 여성분인줄 알고 있었는데요. ㅋㅋㅋ
    풀내음님은 좋으시겟씀다. 마이클님의 애틋한 사랑도 받으시고 말이죠.
    풀향기로 닉네임 바꾸면 나도 마이클님에게 사랑을 받을수 있으려냐...호호호호호
  • 테사랑 03.11 14:29

    풀내음을 뵙고는 저역시 무지 놀랬답니다.
    피부색두 고운 아리따운 ...남성분 였기에...
    역시 웃음소리도 여성스러우신데여.^^*
    푸하하....
  • 정계룡 03.11 16:20
    싸부 ㅠㅅㅠ 싸부에게 그런 힘들일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잘찾아보면 아이디는 남성스러운데 여자분이 있을꺼에요!!
    잘찾아보죠
  • 마이클 킴 03.12 21:24
    풀내음님...싸랑해요~~~ 호호호호호호호 ^^
    풀내음님은 닉네임이 주는 이미지와는 달리 엄청시리 남성다운 분이시랍니다. (근육질의...^^)
    아마 만나보시면 같은 남자로서 질투를 느낄거에요.
  • 김종한 03.17 20:14
    역시~글읽는 재미가 안녕 프란체스카 수준이예요!! ^^
  • 박동언 03.23 11:18
    재미잡네요.
    글쓰시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테사자들은 다방면에 소질이 있다니깐요...ㅎㅎㅎ
  • 던롭300G 03.24 12:24
    아 강아지 귀엽네요.ㅋㅋ 알래스카에 산다는 썰매개인가요? 우리 집 강아지한테도
    풀 먹여 봐야지.ㅎㅎㅎ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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