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간단한 조언, 짧지 않은 글^^

김민석님 안녕하세요?
저도 분당에 살고 있는데^^ 하하하~~

음~~일단 김민석님의 질문에 대해서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과
기초적인 용어에 대한 정리부터 해야겠습니다.^^

일단 김민석님 질문에는 김민석님이 오른손잡이라는 전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사실 오른손잡이이냐 왼손잡이이냐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서브에서는 그 부분이 더욱 중요하죠.^^

일단 김민석님이 특별한 언급이 없었으니 오른손잡이라고 가정하고
김민석님의 질문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서브에 관한 언급을 할 때 기본적인 용어에 대해서도 말씁 드리겠습니다.

센터라인 기준으로 오른쪽을 [듀스코트]
센터라인 기준으로 왼쪽을 [애드코트]라고 합니다.

어원은 간단합니다.
[듀스상황]에서 서브를 넣는 곳이니 [듀스코트]라고 하고
[애드 상황]에서 서브를 넣는 곳이니 [애드코트]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김민석님의 질문을 바탕으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센터 라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서브를 넣는 경우(즉~~듀스코트에서 서브를 넣는 경우겠죠^^),

세컨드 서브는 안전을 위해 스핀을 넣어 서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반드시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세컨드 서브로서 스핀 서브는 유용성이 높죠.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좋으니까요)

그렇다면 센터 라인 왼쪽에서 오른쪽(애드코트겠죠?^^)으로 서브를 넣는 경우에는
세컨드 서브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듀스코트냐 애드코트냐가 세컨드 서브의 선택 기준은 아닙니다.)

물론 퍼스트 서브와 동일한 강도로 세컨드 서브를 넣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래도 복식 경기를 하다보면 나머지 세 분의 눈치도 봐야 할 거고...

==>종합적인 얘기를 해 보자면 퍼스트 서브는 어떤 구질이다 세컨드 서브는 어떤 구질이다.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브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Percentage
Placement
Power
3P가 있습니다.

위의 순서는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일단 들어가는 확률(Percentage)이 높아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확률이 확보되면 그 다음은 코스(Placement)의 정확성이 문제가 되겠고
코스까지 조절이 가능하다면 다음은 파워(Power)가 중요한 요소가 되겠죠.

서브는 여러가지 구질이 있지만 크게 나누면

플랫
슬라이스
스핀

이 세가지 구질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구질의 속성은

Speed
Spin

이 2S로 설명을 합니다.

스피드가 높으면 위력이 높아지고 스핀을 높이면 안정성이 좋아지겠죠.

이 2S와 3P를 조화시키는 것은 본인의 실력과 전술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하지만 보통 세컨드 서브라는 여유가 있는 퍼스트 서브에서는
가장 빠르고 강한 플랫 서브를 구사하고
더블폴트의 위험이 있는 세컨드 서브에서는 일단 안정성 문제 때문에 스핀 서브를
많이 선택합니다.

하지만 스핀 서브라고 해서 반드시 세컨드 서브로서 최고는 아닙니다.
자신이 제대로 스핀 서브를 구사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죠.

자신이 가장 확률적으로 높게 구사할 수 있는 서브가 바로 세컨드 서브가 되는 것입니다.

듀스코트냐 애드코트냐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서브가 바로 세컨드 서브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풋 폴트>에 관한 질문인데요, 제가 레슨을 받는 코트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회 분들은 풋 폴트에 대해 엄격하게 적용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분명히 풋 폴트도 반칙이므로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풋 폴트를 지적하고, 풋 폴트를 하지 않으려고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너무 초보자다운 발상인가요?

==> 풋폴트는 분명 [폴트]입니다. 김민석님 생각이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풋폴트를 범하는데 바른 것은 아니지요. 다른 분들에게 풋폴트 얘기하면
민감해지기 쉽습니다.

일단 김민석님만이라도 풋폴트 하시지 않으려고 노력하세요.^^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노력하면 언젠가는 풋폴트 근절되겠죠.


>세째, 플랫 서브와 스핀 서브(?, 세컨드 서브할 때 구사하는 서브를 말합니다..^^;;)를 할 때 공을 토스하는 위치와 임팩트가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 동작을 알려준 레슨 담당 코치는 세컨드 서브를 할 때는 라켓 헤드가 45도 방향으로 궤적을 그리면서 임팩트가 이뤄져야 한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다른 지요?
==> 플랫, 슬라이스, 스핀 서브 토스의 위치와 스윙의 궤적에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일류선수들은 그 차이가 적고 어떤 선수는 차이를 알기 힘들 정도로 숨기기도 하죠.

하지만 처음에 서브를 익힐 때는 서브의 종류에 따른 토스의 위치와 스윙의 차이를
확실히 익히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기술적인 부분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그러하듯이 서브도 글로 표현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글의 한계가 분명하고 오해도 생기기 쉽구요.^^

일단 [세컨드 서브할 때]라는 코치의 표현은 [스핀 서브 구사할 때]라고 정정해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세컨드 서브로 스핀 서브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스핀 서브를 넣는 방법으로 코치가 제시한 라켓의 궤적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 표현 하나로 스핀 서브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김민석님~~
분당에 계신다니 [거성 테시스 샵]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거성에 가시면 테니스 코리아에서 나온 단행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서브]에 관한 책도 있을 것입니다.
설명과 사진, 그리고 여러 삽화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단행본 사셔서 한번 보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한 번 보시고 나면 이해되시는 부분도 있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한번 보고 나면 개괄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충분히 숙지가 됩니다.

그리고 그 것을 바탕으로 하나씩 다져가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결론은 단행본 사셔서 보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지만
그 결론을 위해서 짧지 않게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즐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