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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자기 진단.. 인이냐 아웃이냐보다 생각한 지점에서 얼마나 벗어났느냐로 판단

  테니스 하고 나서 오랜만에 회식 모임이 있었습니다.


고기집에서 불고기에 소주 한잔씩 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얘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정도 마시다가 한 사람이 "당구 한판 어때?” 라고 제안을 합니다. 이전부터 당구 한번 치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마침 술도 한잔씩 했겠다 바로 당구장으로 갔습니다. 


  우선 당구실력을 소개하면 한 친구는 500이고 나머지 4人은 250입니다. 모두 예전에 한가닥씩은 한 솜씨네요. 


쓰리쿠션으로 하기로 했는데, 500인 친구는 20개로 하고 나머지는 10개로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구경꾼이라 옆에서 콜라만 홀짝홀짝.. 


  어쩌다  2~3개씩 몰아치는 친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진도는 거의 나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모두 친 지가 거의 2년은 되었다고 합니다(변명은 ㅎㅎ). 1시간이 지났는데로 한명도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1시간 40분이 되어서야 드디어 500이 끝내었습니다.


  저는 구경꾼이라 옆에서 보고만 있었는데, 500이라는 친구도 그만한 포스를 느끼게 해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 친구말대로 2년동안 하질 않아서 인지 감이 약간 떨어진 듯 합니다.

갑자기 웬 당구얘기??


모두 오랜만이라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500하고 250의 차이는 확연했습니다. 


500이 2배(20개)를 놓고도 이겼다는 얘긴 아닙니다. 250짜리는 스리큐션을 할 때, 첫 번째 공을 맞추고 스리큐션 되고 다른 공을 맞출 때 그 공과의 거리를 당구공 2개이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컨트롤력이 안 좋았습니다. 반면 500짜리는 거의 공 한 개이내의 차이로 맞추질 못했습니다.

당구를 모르는 제가 보았을 때도 실수했을 때의 에러차이만 봐도 실력차이를 구분할 수 있겠더라구요..

테니스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자가진단을 하는 편입니다.


1.벽(board)으로 20~30개 정도 벽치기

경기전에 벽으로 우선 타점을 점검합니다.


벽으로 20개 정도가 벽의 일정한 점에 맞고 되돌아 오면 공에 대한 컨트롤력이 좋다고 봅니다.


물론 경기와 같이 원바운드로 벽치기를 합니다. 포핸드도 그렇지만, 백핸드도 이것으로 점검합니다.

20개가 일정한 지점에 된다는 것은,,스핀에 대한 감각이 된다는 뜻일 것이고, 경기시에서 보내고자 하는 곳에 공을 보낼 능력은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스텝이 없는 스트로크이므로, 벽치기와 경기시의 컨트롤은 약간 다릅니다.


2.경기시에 공이 바운드되는 지점

경기시에 바운드의 위치를 보고 자가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결정구..결정구를 할 공은 약간 느린 공으로 많이 하기 때문에 방향에 대한 컨트롤을 하기가 오히려 쉽습니다.(연결구에 비해) 하이스피드로 하면서 친 공이 생각했던 깊이까지 갔는지 확인합니다.


생각하지 않는 곳으로 가서 워너가 초반에 몇 개 되었다면(공이 빠르기에 위너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날 경기는 풀기가 쉽지 않을 거라 짐작합니다.

하나는 연결구


가장 신경쓰는 것이 바운드의 위치입니다.(공의 속도보다는 깊이) 적어도 서비스라인보다는 뒤에서 바운드가 되어야 안심입니다. 서비스라인에서 바운드가 자주 되면, 그 날 경기는 거의 졌다고 봅니다.


공이 짧다는 것은 공격당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뜻이니깐요. 물론 방향도 아주 중요합니다.


좌우가 제대로 되어야 상대를 뛰게 만들므로, 상대를 뛰게 만드는 것 자체가 에러를 만들 수 있다.(간혹 보면 상대의 포핸드쪽으로만 공격하는 분이 있는데, 그만큼 상대를 편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경기를 공격형 연결구로 풀는 편이라, 그 날의 자가진단은 이것으로 평가합니다)

하나 더 판단 기준이 있는데, 연결구로 하더라도 풀스윙이 되느냐입니다...스윙이 중간에 끊기게 되기게 되면,, 거의 공격을 당하더라고요.

그런 공은 공도 짧게 하고, 공도 느려서,, 웬만하면 꼼짝 못하고 당하게 됩니다.

작년에 '샤라포바-윌리암스'경기를 올림픽체육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었던 것이 이 에러였습니다.


그 선수들은 에러를 해도, line밖으로 약간밖에 안 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얘기는 약간만 컨트롤을 잘 했으면 안으로 들어가 in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아마츄어의 경우에도 하수-중수-고수의 차이를 이 에러범위로도 판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이나 아웃이냐고 아니라, 자신이 보내고자 하는 곳에서 얼마나 벗어났느냐],


그 오차가 적을수록 실력이 많이 발전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자기가 생각한 곳에서 많이 벗어난 공으로 위너가 되어봐야,  어차피 다음번에는 그것을 재현할 수 없으니깐 별 의미없는 위너에 불과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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