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트링 마찰계수의 이해..줄 쏠림의 원인

페더러 경기를 보면 포인트 사이에 스트링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루틴(Routine) 이겠죠?

※ 규칙적으로 행하는 일련의 동작을 통해서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게끔 하는 것

​

루틴의 대상이 되긴 하지만 스트링 줄쏠림은 100% 좋지 않습니다.

​

쏠림은, 스트링 간격 비균질로 컨트롤이 떨어집니다. 쏠림이 있다는 것은 스트링 snap-back( 스트링이 움직이면서 스핀을 주는 현상) 효과 저하로 타구감/스핀도 감소하게 됩니다.

​

이런 쏠림(치우침) 현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

기본적으로 메인 스트링과 크로스 스트링과의 마찰계수가 원인입니다.

(※ String COF : The string-to-string coefficient of friction)

​

메인, 크로스 스트링 표면 마찰력이 작다 --> 표면이 미끄덩 미끄덩해서 마찰력이 낮다 --> 줄과 줄이 잘 미끄러진다! String COF이 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스트링 메이커들은 String COF를 낮추기 위해서 테프론 코팅(예: 제네시스 타이푼 제품)을 하거나 리퀴드 왁스라는 윤활제를 바르기도 합니다.

보통, String COF가 낮은 스트링이 생산단가도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이유- > 생산과정 증가)

​

물론,스트링 재질 특성으로 마찰이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페더러가 쓰는 천연 스트링의 마찰계수는 일반 원형 폴리보다 3배 정도 높습니다. 보통 천연 스트링이나 멀티 필라멘트 스트링이 마찰계수가 높습니다. (재질특성)

​

페더러가 포인트마다 줄을 정리하는 이유는....?

​

네. 천연 스트링은 줄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

퍼펙트 네추럴이나 럭실론 네추럴은 외부에 vanish 코팅을 입혀서 이런 마찰을 줄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ㅎ

​

자. 그럼 이런 줄쏠림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

1. 텐션을 올리면 도움이 되겠지만 역효과가 더 크기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2. 스트링 표면 코팅이 손상돼서 쏠리는 경우엔 스트링을 교체한다.

​

3. 코팅이 센 스트링으로 바꾼다!

- 코팅이 좋은 제네시스 타이푼! , 인조쉽은 퍼펙트 터치! (깨알 광고 ㅋㅋ)

​

하지만...

​

마찰계수 높은 스트링이 무조건 않좋은 것은 아닙니다.

​

자신의 스타일 따라서 좀 쏠려도 정리하면서 치는 것이 퍼포먼스가 좋을 수 있습니다. (페더러가 줄 쏠린다고 폴리 + 폴리로 쓰진 않지요 ㅋㅋㅋ)

​

단, 생산 cost가 낮은 폴리는 표면 코팅이 조악해서 줄이 처음부터 쏠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줄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저는 Liquid Wax라고 표면에 왁스처리를 한 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

가연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