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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지세운 초보기....

첨 테니스를 배운건 정말 우연이었다. 회사 부장님이 휴일날 구장에 한번 나와보라고
해서 사원시절 군기로 나갔었다. 당시 임무는 당연히 주전자 물주전자.... 그래서 회사
선배들이 테니스를 치면 구경하다가 머 사오라고 하면 달려가서 사오고 ...... 그랬다.

첨엔 스쿠어도 몰랐다...누가 그러더라.. 테니스 스쿠어는 영국에서 하인들이 눈치못채게
점수방식을 그렇게 해놨다고.... 첨엔 정말 하인이었다... 도무지 점수를 이해할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달.... 회사에 들어왔으니 운동서클은 들어야했고 난 대학시절 야구
축구등 정말 만능스포츠맨이라고 자부했는데 테니스는 배워보질 못했다. 아니지...대학
1학년 체육시간에 벽치기 20개 이상하면 A를 주는 시험에서 무난히 A를 맞은 실력은
됬었지만.... 그렇게 한달이 지났다.

이제 모든 게임의 룰이해는 완벽했다. 그리고 틈틈히 배운 넘기기 실력으로 게임에 투입되었
다. 왜냐구? ㅎㅎㅎ 회사선배들중 C클라스에서 한명이 모잘라서 긴급투입된것이다.
아시다시피 원래 C조가 더욱 극성이자나.... 그래서 그중 젤 나은사람 한사람과 짝이되고
해서 어째어째해서 손맛을 본것이었다....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바쁜 회사일로 레슨받기는 하늘의 별따기요.... 테니스 그 시합의 짜릿함은 매일밤 꿈속에서
나타나고.... 난 그날로부터.... 무조건 하루에 30분을 테니스에 투자했다.
흐흐흐 지금도 내 별명은 " 벽치기"..... 레슨받은 고참한테 근근히 물어물어서 포.백 스트로크
부터 벽치기로 마스트했다. 회사 코트에 있는 연습공으로 부장이 던져주는 공을 받으며
발리 스매싱..... 눈물로 지세운..벽치기의... 세월이었다.

그로부터 지금 4년차.... 흐흐흐... 그당시 나를 구박하던  BC조 선배들 다 내 뒤에 있지....
젊은 피의 막강한 파워와 뛰어난 순발력은 몰캉볼로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던 부장님들의
적수가 될수 없었다... 그러나.... 동네 클럽에 가서는 아직 B조 수준....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레슨을 받지 않은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거같다. 벽치기만 계속했더니
스트로크 파워하나만은 정말 가공할만하다. 다들 경험이 있겠지만 벽치기 한참하다보면
신들린듯 공이 터질듯이 파워를 내 뿜을 때가 많을것이다....

그당시 벽치기할려면 게임하는 사람 없는 시간... 일요일 점심때..햇볕쨍쨍한날 가서 무조건
벽치기하고 공한박스 서브연습하고 저녁때 시합하고... 그렇게 입문을 했다.

요즘은 앵글각을 연습하고 있으며 아직 조금 부자연스러운 백드라이브를 마스터하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물론 벽치기와 더불어 실전 연습까지.....

지금 입문하시려는분.... 벽치기든 레슨이든 딱 2년만 미쳐보세요.... 답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테니스 정말 안 느는 운동이거든요.... 너무 조바심내지 마시고요.저희클럽에
85세되신 어르신이 계신데...정말 잘치세요...아직 칠날이 많으니 너무 승부에 집착하지
마시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즐테하시길 바래요......그럼 이만...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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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tenniseye 08.07 15:41
    제목에서 테니스의 어려움을 다시한번 느께게 해주는것 같습니다.셀제로 많은 테니스 입문자들이 테니스의 -발전의 더딤-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요. 이제 어느정도 목표를 이루신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더욱 더 발전 하시길 응원드립니다.
  • 이청훈 08.07 15:57
    저 테니스 배운지 일주일 됬읍니다..정말운동에는 자신있었는데 ..시작하는첫날 내스스로에게 개망신당하구....ㅜㅜ
    지금은 온몸이 결려서~~
    말씀에 동감하구..열심히 꾸준히 해볼생각입니다.근데 정말저도 시간이 없어서..새벽에 레슨가구~저녁에는 어쩌다술자리하면~~ 몸이 거의초죽음임다..다이어트도 겸한다지만 힘드네요.저두 벽치기타법이나 전수받을까 ~~^^*
  • 김민 08.07 22:56
    지금 레슨을 신청하십시요. 단 스텝만을 집중적으로 알려주는 조건으로. 독학으로 강포를 날린다면 대단하신데 딱 1달간 스텝만 집중적으로 레슨을 받으신다면 무서운 속도로 실력이 향상됩니다. 강한 스트록에 빠른 발이 더해진다면 님은 정말 무서운 신무기를 장착하는 것입니다.
    정히 여건상 레슨이 힘드시면 TV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녹화하여 집중적으로 하체 발의 스텝을 연구 분석하시어 "" 빠르면서도 효과적인 스텝연습""을 하십시요. 님의 열정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며 정확한 스텝을 님의 것으로 만든다면 그 효과에 감탄할 것입니다.
    강포에 날개를 달아주십시요. 발리도 발이요, 스매싱도 발입니다. 님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에 감탄하여 무례하게 조언을 달았슴을 이해하여 주시고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 이정원 08.08 15:45
    레슨을 통한 교정이 없으면 어느 단계에서 더 이상 UP이 안되더군요. 나중에 교정할려고 고생하는 사람 부지기수이고여. 처음에는 좀 투자가 필요한 운동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