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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송년모임 후기...

지난 오크밸리로 봄나들이 갔을 때 열혈형사님께서 “송년모임은 춘천에서 하시죠~” 하고 운을 띄우셨는데, 언행일치를 몸소 실천하시려 코트, 식사 및 숙소까지 알아보고 예약해주셨고, 모임 당일 아침에는 먼 곳에서 오는 손님을 맞으시려 코트에 일찍부터 나와 기다리고 계신걸 보니 너무도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몇 번 보고 말로만 듣던 춘천 송암 코트에 도달하니,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치도 아름답고, 공기도 맑고 코트는 이제껏 밟아본 코트 중 으뜸이었습니다.

송년모임 전날 날아온 비보.. 선수 총무님의 갑작스런 불참 소식에 기분이 좀 거시기(회장님 어록에서 잠시 빌려서)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더 안타까워할게 뻔한데 싶어 아쉽지만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선수님 몫까지 신나게 놀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총무 대행하느라 피아노 숲님이 수고하셨습니다. 장보고 챙기시느라 수고하신 송형태&둘리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러 회원들이 맛있게 먹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의 복분자주... 갈수록 도수가 올라간다는 몇 몇 분의 증언이 들리기도 했지만, 역시나 인기폭발이었고, 열혈형사님의 북어베이스 오뎅탕... 그렇게 깊고 오묘한 맛을 내는 오뎅탕은 난생 처음..^^ 넘 맛있었어요.
서재문&박지니님의 시바스와 거트, 교장님의 과일 협찬..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이번에 참석하신 분들 중 거리상 가장 멀리서 온 사람은 싱가폴에서 방학을 보내러 온 볼 때마다 멋있어지는 창윤(초심님 子)이와 홍콩에서 모임 하루전날 비행기타고 와서 저랑 동침하고 참석한 동방불패(Oh)님 이네요. ‘패배는 없다.’는 의미로 ‘불패’라고 하니, 누군가 앞에 동방을 붙여 결국 ‘동방불패’가 되었네요. 동방불패님은 제가 홍콩으로 이사 가서 아는 이 하나 없을 때, 누구보다 저를 반갑게 맞아주고 챙겨준, 테니스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대단한 그리고 늘 고마운 테니스 벗입니다. 여러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청호님, 카메라까지 직접 가지고 오셔서 정성껏 단체사진이며 틈틈이 한 컷 한 컷 찍어 주시고, 인생의 선배로서 좋은 말씀 아끼지 않으시고 늘 인자한 미소로 그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6호에서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한 분은 흙사랑님~~ 코트에서도 묵묵히 파트너 맘 편하게 자기 몫을 다 하시더니만, 부엌에서 조차 어찌 그리 묵묵히 정성껏 안주마련을 하시는지...  그래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참석하실 것 같았던 호우님, 마징가&마루님 그리고 MK, 선수의 시대님, 한계령님, 정계룡님의 불참에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 꼭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멋진 분들과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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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6'
  • 이용철 11.30 09:18
    모임후에 후기 읽는 재미 참 쏠쏠합니다.
    꼬모님 후기 감사합니다.

    몇편의 후기가 더 올라오겠죠?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석하신분들 특히 한번도 후기나 글쓰기 안하신 분들.. 후기한번 올려주세요.
    기다릴께요.
  • 호우 11.30 10:17
    꼬모님 후기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못가서 못내 아쉬웠습니다...^^
  • 써퍼 11.30 15:41
    흐음... 꼬모님도...글을...길게...쓰니깐...내공이...드러나네요...!!!
    요즘....차츰...컨디션을..회복하는것...같아서리...보기좋습니다...!!!
    성격만큼이나...깔끔한..후기...고맙습니다...!!!
  • 한계령 11.30 20:11
    보고 싶은 분들, 1년에 한 번 얼굴 뵐 수 있는 혜랑언니등등 그리운 님들의 참석 소식에도 참석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했었는데
    꼬모님 후기가 큰 위안이 됩니다.
    감사드리고...
    이렇게 감칠맛 나게 잘 쓰면서 그 동안 언니가 쓰게 한 죄를 용서하기가 쉽지 않을듯하지만 담부터 계속 쓴다면 용서하렵니다.
  • 선수의 시대 12.01 22:00
    꼬모님의 글 ...읽으니...못 간게 너무 아쉽네요.
    제 몫까지 재미나게 보내고 오신거 맞죠? ^^
    일하면서 맘은 춘천으로 ~~
    동방불패님도 뵙고 싶었는데...아쉽고요...
    행복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 청호/박종희 12.01 22:23
    우리의 기둥인 꼬모님
    늘 참석하고
    모임을 아름답게 해 줘서 고마워요.